Chastain - Endlessly

체스테인 (Chastain) : 1984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네티(Cincinnati)에서 결성

레더 리온 (Leather Leone, 보컬)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출생
데이빗 티 체스테인 (David T. Chastain, 기타) : 1963년 8월 3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Atlanta) 출생
마이크 스키머혼 (Mike Skimmerhorn, 베이스) :
프레드 코리 (Fred Coury, 드럼) : 1967년 10월 20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하드 록(Hard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1PN7J_COAxU

다른 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것에 대한 흥미를 점점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될 때가 있다. 특히 예전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나 드라마 혹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등과 비슷한 주제의 또 다른 오락물을 접하면서 그저 그렇다는 느낌이 최근 들어 자주 들때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의 설레임은 여전하지만 막상 자주 가는 익숙한 길에서 받는 편안함은 서서히 무뎌져 버려 결국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너무 자주 대하다 보니 거기에서 오는 친근함과 편안함이 나름대로 소중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흘려버리는 까닭이다. 아마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그러할 것이며 그 대상이 무엇이든 자주 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후 늘상 마주치게 되는 작은 인연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가 자주 듣게 되는 <음악>이라는 녀석은 참으로 묘하다. 자주 듣는 익숙한 음악들의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고리타분하다거나 따분하게 느껴지지 않고 더욱 더 친밀하게 다가오는 까닭이다.

당연한 이유겠지만 오히려 자주 듣지 않았던 생소한 음악에서 거리감을 느끼거나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일이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되었지만 현재에도 사랑받는 명곡들을 가리켜 우리가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미국 오하이오(Ohio)주 신시네티에서 1984년에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 <체스테인>의 음악 역시 오래되었지만 친근하고 편안한 동시에 여전히 좋은 헤비메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음악을 듣다가 거기에서 흘러 나오는 기타 소리에 반해 기타를 처음 잡았다는 <데이빗 티 체스테인>은 1983년에 <The Price of Pleasure>라는 제목으로 한장의 음반을 발표했었던 하드 록 밴드 <스파이크(Spike)>의 기타 주자로 처음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음반 발표 이후 스파이크를 떠난 데이빗 티 체스테인은 1984년에 솔로 음반 제작을 위해 당시 소속 음반사인 쉬래프널 음반사(Shrapnel Records)의 녹음실을 찾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헤비메탈 밴드 체스테인이 탄생하게 된다.

음반사 사장인 <마이크 바니(Mike Varney)>가 이왕이면 밴드 체제로 녹음해 볼 것을 권유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데이빗 티 체스테인을 포함해서 여성 헤비메탈 밴드 <루드 걸(Rude Girl)> 출신의 걸출한 여성 보컬 <레더 리온>과 데이빗 티 체스테인의 또 다른 밴드인 <시제이에스에스(CJSS)>의 베이스 주자 <마이크 스키머혼>, 그리고 후일 미국의 글램 메탈 밴드 <신데렐라(Cinderella)>에서 드럼을 담당하게 되는 <프레드 코리> 까지 체스테인이라는 이름 아래에 한자리에 모여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 것이다.

데이빗 티 체스테인의 솔로 음반 제작 과정에서 탄생한 프로젝트 성격의 밴드 체스테인은 1984년 말 부터 이듬해인 1985년 초 까지 한장의 음반을 완성한 후 같은 해 2월 12일에 데뷔 음반으로 발표하게 되는데 그 음반이 바로 <Mystery of Illusion>이다. 전체적으로 막힌 듯한 음향이 거슬리지만 헤비메탈 본연의 활력 넘치는 음악을 들려 주는 이 음반은 데이빗 티 체스테인과 레더 리온의 존재감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음반이기도 한데 특히 압도적인 보컬을 들려 주는 레더 리온의 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하고 친근한 전형적인 메탈 발라드 형식의 <Endlessly>는 제목 그대로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강렬한 애잔함이 레더 리온의 진한 호소력에 담겨 전해지는 곡으로 음악이 가진 묘한 특성의 색채는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고 더욱 진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곡이다. 아울러 음반에 수록된 <Mystery of Illusion>과 <Night of the Gods>, 그리고 <The Winds of Change> 같은 곡들을 통해서 80년대 헤비메탈 음악의 정취에 편안하게 빠져들 수 있는 음반이 바로 체스테인의 데뷔 음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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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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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닉유스 2014.09.10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지 보고 프로그레시브 아니면 멜로딕 스피드 메탈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미국, 그것도 헤비메탈이네요 ㅎㅎ 근데 표지가 너무 구려요 ㅠㅠ 음악은 딱 80년대네요^^ 몇 곡 들어본 느낌은, 뭐랄까 좀 어중간한 거 같아요. crimson idol같은 압도적인 보컬과 연주도 아니고, wasp처럼 거칠게 몰아붙이는 속도감과 헤비메탈 치고 나름 귀에 잘 들어오는 선율을 갖춘 것도 아니고ㅎ 좀 더 들어봐야 할듯 ㅎ

    • 이현 2014.09.10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ruler ot rhe wasteland, 7th & the voice, voice of the cult , in an outrage 등, 체스테인의 앨범들이 표지가 좀 만화적(?) 이긴 합니다^^.

      그리고 r기재해주신 밴드정보의 멤버 외에도 kate french, dave starr 등이 거쳐간 수준높은 팝 락 밴드 입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4.09.11 1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표지가 좀 그렇긴 합니다.
      그런데 미국인들의 시각에서는 저런 표지가
      강렬하고 신비롭게도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