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ge Dolls - Love Don't Bother Me

스테이지 돌스 (Stage Dolls) : 1982년 노르웨이(Norway) 트론헤임(Trondheim)에서 결성
토슈타인 플럭크너 (Torstein Flakne, 보컬, 기타) : 1960년 12월 17일 쇠르트뢰넬라그주 멜후스(Melhus) 출생
타리예 스톨리 (Terje Storli, 베이스) :
스타이나르 크록스타드 (Steinar Krokstad,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글램 메탈(Glam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tagedolls.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stagedollsmusic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10SUH-5ny1Q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사이를 가리켜 우리는 <물과 기름>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 둘이 자연스럽게 섞이지 못하는 이유는 <극성>과 <무극성>이라는 서로 다른 성질을 지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생활에서 설거지를 하다 보면 둘의 관계를 보다 확실하게 깨우치게 된다. 즉, 음식을 맛있게 먹고난 뒤 식기에 남은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해 물을 흘려 보면 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럴 때 유용하게 둘의 사이를 섞어주어 설거지를 쉽게 해주는 것이 바로 <주방세제>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계면활성제>이다. 하지만 이런 계면활성제도 둘 사이를 완벽하게 섞어주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왜냐하면 기름기가 많은 식기를 세제가 묻은 수세미로 닦고 나면 식기에서는 기름기가 깨끗하게 제거되지만 수세미에 스며든 기름기는 일정 부분 그대로 남아 세제 거품의 생성을 계속 방해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수세미 내부에서는 계면활성제와 기름기가 서로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최종적으로는 항상 계면활성제가 승리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기도 하다. 하여간 물과 기름 처럼 서로 어울릴 수없는 사이를 가리키는 비슷한 표현으로는 '개와 원숭이 처럼 매우 나쁜 관계'라는 뜻의 <견원지간>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개와 원숭이가 만나면 서로 못잡아 먹어서 으르렁거리며 싸운다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즐겨 듣는 음악으로 그 시선을 옮겨와서 물과 기름 사이를 연상케하는 음악 갈래를 한번 찾아보기로 하자. 아마도 각자의 음악적인 취향에 따라서 서로 조금 다른 답변이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하드 록>과 <발라드>가 아닌가 한다. 하드 록과 발라드는 물과 기름 처럼 서로 완전히 다른 성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둘의 결합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잘 알겠지만 둘을 서로 떼어 놓고 보면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갈래의 음악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둘이 음악인이라는 계면활성제의 도움을 받아 결합하게 되면 <록 발라드>라는 또 다른 감동적인 음악의 탄생을 야기하게 된다. 마치 계면활성제의 도움을 받아 내부에서 벌어지는 싸움에서 항상 승리하는 것으로 늘 청결을 유지하는 수세미 처럼 때론 상쾌하고 때론 감동적인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감동적인 록 발라드는 유려한 선율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말로는 멜로딕 하드 록이라고도 표현하는 에이오알(AOR: Album-Oriented Rock) 계열의 음악에서 특히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오늘의 주인공인 노르웨이의 하드 록 밴드 <스테이지 돌스>도 바로 그런 에이오알 계열에 속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1988년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Stage Dolls>로 우리나라의 에이오알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스테이지 돌스는 1982년에 노르웨이의 트론헤임에서 3인조로 결성되었다.

결성 후 지역 클럽을 주무대로 활동해온 밴드는 1983년 1월 부터 스테이지 돌스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84년 가을 무렵에는 데뷔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5년에 <Soldier's Gun>이라는 제목의 데뷔 음반을 발표했으며 1988년에 <Love Cries>가 수록된 세 번째 음반으로 마침내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와 함께 자신들의 이름을 아시아 지역으로 까지 널리 알리게 된다.

그리고 밴드의 음악이 정점에 달해 있던 1991년에 스테이지 돌스는 네 번째 음반 <Stripped>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에 수록된 <Love Don't Bother Me>는 하드 록과 발라드가 결합하면 어떤 식의 완성도 높은 록 발라드가 만들어지는지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전형적인 파워 발라드 형태를 띠고 있는 이 곡에서 <토슈타인 플럭크너>는 쉰 듯한 목소리로 진한 호소력을 전달해주고 있으며 유려하게 흐르는 선율은 좀더 편안한 접근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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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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