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c - Dreadlock Holiday

텐씨씨 (10cc) : 1972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

에릭 스튜어트 (Eric Stewart, 보컬, 기타) : 1945년 1월 20일 영국 맨체스터 출생
그래엄 구드맨 (Graham Gouldman, 보컬, 베이스) : 1946년 5월 10일 영국 샐퍼드(Salford) 출생
릭 펜 (Rick Fenn, 기타) : 1953년 5월 23일 영국 출생
던컨 맥케이 (Duncan Mackay, 키보드) : 1950년 7월 2일 웨스트요크셔 주 리즈(Leeds) 출생
폴 버지스 (Paul Burgess, 타악기) : 1950년 9월 28일 영국 맨체스터 출생
스튜어트 토쉬 (Stuart Tosh, 드럼) : 1951년 9월 26일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Aberdeen) 출생

갈래 : 레게(Reggae), 록(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the10ccfanclub.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jGLsAkeRd84


일일이 열거하기는 힘들지만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실제 경험이 예술가들에게는 하나의 영감이 되어 뛰어난 작품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휴양지로 보이는 경치 좋은 해변에서 바람에 날려온 지도에 얼굴이 가려진 남자가 등장하는 음반 <Bloody Tourists>의 표지는 바로 그런 실제 경험을 전해 들은 힙그노시스(Hipgnosis)가 그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은 음반의 첫번째 곡이자 텐씨씨의 통산 세 번째 영국 싱글 차트 1위 곡인 <Dreadlock Holiday>에 고스란히 수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텐씨씨의 대표 곡으로 여겨지고 있는 <I'm Not In Love>가 수록된 세 번째 음반 <The Original Soundtrack>은 1975년에 발표되어 영국 앨범 차트에서 3위 까지 진출했었으며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5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었다. 그런데 이러한 성공은 텐씨씨가 두 개의 파이브씨씨(5cc)로 나뉘어지는 파장을 불러 오고 말았다. 공연장에서 직접 팬들과 소통하기를 원했던 <에릭 스튜어트>와 <그래엄 구드맨>에 반해서 스튜디오 작업에 전념하여 좀더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들고 싶어했던 <롤 크림 (Lol Creme, 키보드)>과 <케빈 고들리(Kevin Godley, 드럼)>가 서로 양쪽으로 나뉘어 대립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밴드의 음악적 방향과 활동 방향을 놓고 양쪽의 시각차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에릭 스튜어트와 그래엄 구드맨, 두 사람만 순회 공연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종의 합의를 본 텐씨씨는 그 상태로 차기작인 네 번째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게 하게 된다. 하지만 구성원들간의 반목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상황에서 네 번째 음반의 녹음이 순조롭게 진행될 리가 없었다. 녹음 과정에서 사사건건 양측의 의견 대립이 빚어진 것이다. 당연히 이렇게 녹음된 음반에서 또 다른 <<I'm Not In Love>를 기대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네 번째 음반 <How Dare You!>는 1976년 1월에 발표되었다. 하지만 롤 크림과 케빈 고들리가 음반 발표 이후 텐씨씨를 떠나 <고들리 앤 크림(Godley & Creme)>이라는 듀오를 결성함으로써 결국 내분은 파국으로 마무리가 되고 말았다. 이에 남은 두 사람은 텐씨씨의 순회 공연에서 드럼을 담당했었던 <폴 버지스>를 정식 구성원으로 가입시켜 삼인조 구성으로 새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여 1977년 5월에 <Deceptive Bends>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텐씨씨의 통산 다섯 번째 음반이기도 한 이 음반에서 싱글로 발매된 팝 취향의 곡 <The Things We Do For Love>가 영국 싱글 차트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각각 6위와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인해 텐씨씨를 둘러싼 암울한 그림자와 내분으로 의한 상처도 서서히 아물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싱글의 여세를 몰아 텐씨씨는 기존의 삼인 외에 추가로 <릭 펜>과 <스튜어트 토쉬>, 그리고 <토니 오말리(Tony O'Malley, 키보드)>를 임시로 가입시켜 6인조 구성으로 순회 공연에 나서게 된다.

참고로 당시의 실황은 1977년에 발표된 음반 <Live and Let Live>에서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한편 순회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 한 텐씨씨는 토니 오말리 대신 <던컨 맥케이>를 가입시킨 후 6인조 체제를 그대로 유지시키기로 결정하게 되는데 이는 순회 공연에서 각 구성원들간의 호흡이 생각 이상으로 좋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존의 4인조 구성에서 6인조 구성으로 확대 편성한 이런 결정 때문에 텐씨씨는 피프틴씨씨(15cc)가 되고 말았다는 비아냥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여튼 순회 공연 마무리 후 6인조 구성으로 새로운 음반 제작에 들어간 텐씨씨는 1978년 9월 1일에 통산 여섯 번째 음반 <Bloody Tourists>를 발표하였으며 이 음반에서 첫 번째 싱글로 발표한 <Dreadlock Holiday>를 영국 싱글 차트에서 정상에 올려 놓게 된다. 1973년 6월에 발표했었던 <Rubber Bullets>과 1975년 5월에 발표한 <I'm Not In Love>에 이어서 통산 세 번째로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출렁이는 레게 리듬이 흥겨움을 전하는 이 곡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자메이카(Jamaica)에 휴양차 갔던 한 남자가 거리에서 레게 머리(Dreadlock)를 한 청년에게 어머니가 물려주신 은목걸이를 단돈 1달러를 받고 강탈당해야만 했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 때문에 레게가 싫다고 노래하는 이 곡은 역설적이게도 그 레게 리듬으로 인해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는데 소중한 은목걸이를 1달러를 받고 빼앗기다시피 넘겨야 했던 불운한 사나이는 바로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의 <저스틴 헤이워드(Justin Hayward)>였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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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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