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 K. - Vincent

새라 케이 (Sara K.)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Dallas) 출생

갈래 : 포크(Folk), 블루스(Blues), 재즈(Jazz), 보컬(Voc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arak.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우리가 식당에서 <돈가스(포크커틀릿, 돼지고기 너비 튀김)>를 주문하게 되면 정확한 이유와 그 근원은 알길이 없지만 <스프>가 반드시 먼저 나오게 되어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저 습관 처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먼저 나온 스프를 떠먹으면서 이를 당연시 여기고 있기도 한데 그 이유를 짐작해보자면 아마도 주요리인 돈가스를 먹기 전에 식욕을 돋우라는 의미가 아닌가 여겨진다. 설마 스프를 먹음으로 인해서 돈가스가 좀더 매끄럽게 식도를 지나가라는 의미는 아닐테니까 말이다.

같은 이유로 식전에 포도주(와인) 한모금을 마시는 것은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식욕을 돋우는 일이면서 동시에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오디오>의 경우에 있어서도 이와 유사한 사전 절차(?)가 반드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이전에 오디오에 전원을 넣은 상태로 대기하는 이른바 예열 시간을 약간이나마 가지는 것이 좀더 좋은 상태로 오디오를 동작시키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즉 음악을 듣기 전에 오디오를 구성하는 기판과 각 부품들에 전류를 골고루 흐르게 하여 각각의 소자들이 가진 성능을 최상으로 발휘하도록 하는 일을 예열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예열 시간을 거쳐서 각각의 소자들이 활성화가 되면 동작 상태 또한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효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는 이론적인 이유가 바탕에 존재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오디오를 사용하기 이전에 습관 처럼 예열 시간을 가지라는 말이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는 금과옥조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특정 오디오의 경우에는 사용자의 인내심을 시험하기라도 하듯이 상당히 긴 예열 시간을 필요로 하여 원성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나처럼 막 자란 혹은 막 듣는 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예열이 그리 무의미한 일만은 아니기도 하다. 전원을 넣고 곧바로 음악을 재생하는 것과 어느 정도 예열 시간을 가진 후 음악을 듣는 것에서는 어느 정도 음질의 차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리가 좀더 풍부해졌다는 것을 후자의 경우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예열 과정은 일종의 오디오를 테스트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인데 이러한 테스트를 위해서 음반사에서는 거기에 맞게 특화된 음반들을 출시하고 있기도 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음반사가 바로 오디오 테스트용 시디(CD)로써 일명 <귀 그림> 시디로 유명한 <The Ultimate Demonstration Disc>를 발매한 체스키 음반사(Chesky Record)이다. 오디오 테스트를 위한 상세한 설명이 전세계 각국의 언어로 제작되어 음악과 함께 수록된 이 음반은 우리나라에서는 오디오 애호가인 <황인용>씨가 해설을 맡아 오디오 성능 확인에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한데 음반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체스키 소속의 대표적인 가수들이 총망라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는 오늘의 주인공인 <새라 케이(본명: Sara Katherine Wooldridge)>도 포함되어 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음악을 좋아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성장한 새라 케이는 열다섯살 무렵 부터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줄곧 손에서 기타를 놓지 않았던 그녀는 다른 가수들의 백보컬을 하며 경력을 쌓아 나갔고 댈러스에서 뉴멕시코(New Mexico)로 주거지를 옮긴 1978년에는 <새라 케이 앤 더 보이스 위다웃 슬립(The Sara K. and the Boys Without Sleep)>이라는 밴드를 결성하여 활동하기도 했었다.

1983년 까지 밴드 활동을 했었던 새라 케이는 잠시의 공백기를 가진 후 1989년에 마침내 대망의 데뷔 음반 <Gypsy Alley>를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데뷔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1992년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Closer Than They Appear> 부터 체스키에서 음반을 발표하기 시작한 새라 케이는 1995년에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음반이며 통산 네 번째 음반인 <Tell Me I'm Not Dreamin'>을 발표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돈 맥클린(Don McLean)>의 노래로 무척 익숙한 <Vincent>가 그녀만의 섬세한 보컬로 담겨져 있는 <Tell Me I'm Not Dreamin'> 음반은 체스키 음반사의 지침이기도 한 마이크 하나만을 사용해서 소리의 강약을 인위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음한 것이 특징이며 이로인해 소리의 세밀함이 피부로 직접 느껴지는 음반이기도 하다. 더불어 연주자의 움직임과 입술의 움직임 하나 하나 까지 생생하게 전달되는 음반에서 구조적 완성도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는 것을 이 음반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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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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