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quency Drift - Over

프리퀀시 드리프트 (Frequency Drift) : 2007년 독일 바이로이트(Bayreuth)에서 결성

이자 팔렌바허 (Isa Fallenbacher, 보컬) :
크리스티안 하크 (Christian Hack, 기타) :
티노 슈미트 (Tino Schmidt, 베이스) :
안드레아스 하크 (Andreas Hack, 키보드) :
네리사 슈바츠 (Nerissa Schwarz, 하프) :
지빌레 프릿츠 (Sibylle Friz, 첼로) :
울리크 라이힐 (Ulrike Reichel, 바이올린)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프로그레시브 메탈(Progressive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frequencydrift.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pages/Frequency-Drift/102874549797611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aNULZBfxz2s

Frequency Drift - Over (2014)
1. Run (7:05) : http://youtu.be/aNULZBfxz2s
2. Once (6:06) :
3. Adrift (4:39) : ✔
4. Them (7:52) :
5. Sagittarius A* (5:50) : http://youtu.be/cVaMp13b63Y
6. Suspended (8:28) : http://youtu.be/y9kvMQrMhH8
7. Wave (3:42) :
8. Wander (5:33) :
9. Driven (4:54) :
10. Release (6:47) : ✔
11. Memory (10:00) : ✔
12. Disappeared (4:22)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이자 팔렌바허 : 보컬
크리스티안 하크 : 기타, 플루트, 타악기
티노 슈미트 : 베이스
안드레아스 하크 : 키보드, 기타
네리사 슈바츠 : 하프
지빌레 프릿츠 : 첼로
울리크 라이힐 : 바이올린, 비올라

아가테 라버스 (Agathe Labus) : 보컬(3번, 4번, 10번 트랙)
마틴 슈넬라 (Martin Schnella) : 기타(9번 트랙)
스티브 호헨베거 (Steve Hohenberger ) : 기타
칼레 발너 (Kalle Wallner) : 베이스
재스퍼 요리스 (Jasper Joris) : 겜스호른(Gemshorn), 마림바, 타악기
필 폴 리세치오 (Phil Paul Rissettio) : 드럼

표지 : 니콜라이 레츠라프 (Nicolai Retzlaff)
사진 : 알리나 루디아 (Alina Rudya), 토마스 아펠(Thomas Appel)
제작 (Producer) : 안드레아스 하크
발매일 : 2014년 2월 14일

우리는 음악을 들으면서 시원한 해변을 떠올리거나 상큼한 풀냄새가 흐르는 숲길을 떠올리기도 하며 때로는 머나먼 우주 공간의 어느 한 곳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귓전으로 다가오는 음의 행진에 따라 음악은 이처럼 다양한 느낌을 듣는 이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지금으로 부터 칠년전인 2007년에 독일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프리퀀시 드리프트>는 아예 영화 같은 상상력을 자신들의 음악에 대입하여 프로그레시브 영화 음악을 우리에게 들려 주고 있다.

적절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표현하자면 <시네마틱 프로그레시브 록(Cinematic Progressive Rock)>이라는 독특한 형식의 음악을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리퀀시 드리프트의 크로스오버적인 음악은 그간 다소 정체되어 있는 듯 보였던 프로그레시브 록계에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2007년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안드레아스 하크>를 중심으로 결성된 프리퀀시 드리프트는 2008년에 <Personal Effects Pt. 1>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뮤지아 음반사(Musea Records)를 통해서 발표하면서 데뷔하였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 1982년)>와 <공각기동대(Ghost In The Shell, 1995년)> 같은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시네마틱 프로그레시브 록의 개념을 정립하기 시작했다는 안드레아스 하크의 말 처럼 프리퀀시 드리프트의 데뷔 음반에는 분명 영화적 상상력이 숨을 쉬고 있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9년에 두 번째 음반인 <Personal Effects Pt. 2>를 소속사를 옮겨서 발표했었던 프리퀀시 드리프트는 2014년 2월에 통산 다섯 번째 음반인 <Over>를 발표하여 다시 한번 팬들의 영화적 상상력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음반에 담긴 음악을 이야기하기 이전에 표지를 먼저 살펴보면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음반 표지에나 어울릴 듯한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사진은 우크라이나(Ukraine)의 프리피야티(Prypyat)가 고향인 사진 작가 <알리나 루디아>의 작품이라고 한다. 프리파야티는 체르노빌(Chernobyl) 인접 지역에 있는 도시로 1986년 4월 26일에 있었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지금은 폐허나 다름없는 유령도시가 된 곳이다.

작가가 그런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여 찍은 사진을 신문을 통해서 우연히 본 프리퀀시 드리프트가 자신들의 음반 성격과 사진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을 하여 표지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막화가 진행되는 유령도시를 배경으로 얼굴없는 여인의 사진이 프리퀀시 드리프트의 표지에 사용된 이유는 다섯 번째 음반의 음악을 들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암울하면서도 괴기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아름다운 선율이 음반 가득히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음반 공개후 인터뷰에서 프리퀀시 드리프트가 밝혔듯이 다섯 번째 음반은 이전 넉장의 음반과 조금 다른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전 까지 음반에서 프리퀀시 드리프트는 컨셉트 음반(Concept Album: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 형식을 채용하여 음반을 관통하는 주제를 정해 음반을 완성했다면 다섯 번째 음반에서는 일괸된 주제 대신 간결하고 일관된 흐름의 음악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원래 더블 앨법으로 기획했던 음반을 축약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일이기도 했다. 더불어 프리퀀시 드리프트의 음악적 특징인 조용하고 암울한 분위기는 신보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어 어찌 보면 접근이 더욱 쉬워진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음반 공개후 다소 모험적이었다는 자평을 하고 있는 <Adrift>, <Release>가 그러하며 뮤직비디오로도 공개되었으며 아름다운 첼로 연주로 시작하는 <Run>에서도 암울한 분위기는 보컬인 <이자 팔렌바허>의 목소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영화적 상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Sagittarius A*>와 <Suspended>, 그리고 <Memory> 같은 곡들에서도 섬세한 연주가 진보적인 색채와 어우러져 암물하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어 프리퀀시 드리프트만의 음악을 느껴볼 수 있다. 간혹 머리 아플 정도로 정신사나운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하다 이처럼 순식간에 듣는 이를 사로잡아 버리는 음악을 듣게 되면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해서 모두 어렵기만한 음악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마련인데 그런 점에서 프리퀀시 드리프트의 <Over>는 2014년 상반기를 빛낸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참고로 프리퀀시 드리프트는 2014년 9월 12일에 통산 여섯 번째 음반인 <Summer>를 발표하여 다시 한번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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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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