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Sweat And Tears - You've Made Me So Very Happy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 (Blood, Sweat & Tears) : 1967년 미국 뉴욕에서 결성

데이비드 클레이튼 토마스 (David Clayton-Thomas, 보컬) : 1941년 9월 13일 영국 서리(Surrey)출생
스티브 캐츠 (Steve Katz, 기타, 보컬) : 1945년 5월 9일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Brooklyn) 출생
짐 필더 (Jim Fielder, 베이스) : 1947년 10월 4일 미국 텍사스주 덴턴(Denton) 출생
딕 헬리건 (Dick Halligan, 키보드, 보컬) : 1943년 8월 29일 미국 뉴욕 출생
루 솔로프 (Lew Soloff, 트럼펫) : 1944년 2월 20일 미국 뉴욕 출생
프레드 립시우스 (Fred Lipsius, 색소폰) : 1943년 11월 19일 미국 뉴욕 출생
척 윈필드 (Chuck Winfield, 트럼펫) : ?
제리 하이먼 (Jerry Hyman, 트롬본) : ?
바비 콜롬비 (Bobby Colomby, 드럼) : 1944년 12월 20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팝 록(Pop/Rock), 재즈 록(Jazz Rock), 앨범 록(Album Rock), 에이엠 팝(AM Pop)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loodsweatandtears.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ages/Blood-Sweat-Tears/143908791513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VKuqaZ0DQtk

카세트 녹음기 겸용의 라디오를 이용하여 음질 좋은 에프엠(FM) 방송을 통해서 음악을 즐겨 듣던 시절에 다들 한번씩은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일이 있다. 다름이 아니라 공테이프를 미리 데크에 끼워 두고 타인의 선택에 의한 곡이지만 자신의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 나올 때 재빠른 동작으로 녹음 버튼을 누르는 일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에는 음반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아서 이처럼 방송되는 음악을 녹음해서 많이들 가지고 다녔었다.

또한 큰동네마다 최소한 하나씩은 있었던 음반을 판매하는 작은 가게들에서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녹음한 테이프 역시 음악 감상의 소중한 밑천이었다. 음반 구입에 드는 막대한 비용 대신 작은 돈으로 여러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당시는 음반 가게에서 음반에 수록된 곡을 카세트 테이프에 따로 녹음해주던 것을 많이들 이용했던 것이다. 물론 이런 행위가 불법이기는 하지만 가게 주인에게는 일종의 부수입이 생기는 셈이고 손님들에게는 작은 돈으로 여러 곡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가 행복한 암거래이기도 했다.

더구나 이런 암거래는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라디오를 통해서 좋은 곡들을 녹음하는 것 보다 훨씬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곡들을 선택하여 녹음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매력으로 다가왔었다. 작은 종이에 좋하하는 곡이나 녹음하고 싶은 곡들을 적어가서 가게 주인에게 부탁하면 며칠 뒤에 자신만의 해적판 카세트 테이프가 하나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암거래를 이용하다 보면 가끔은 뜻하지 않게 굉장히 마음에 드는 히든 트랙을 만날 때가 있다.

카세프 테이프를 이용해서 노래를 녹음해봤다면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테이프 한쪽 면의 재생 시간은 채 삼십분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한쪽 면에 여섯 곡 내지 일곱 곡 정도 들어가게 곡목을 적어가서 녹음을 부탁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가끔은 테이프가 넉넉하게 남아 한 곡 정도 더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지고는 했다. 이럴 경우 가게 주인은 테이프의 공란에 자기 마음에 내키는 곡을 넣어주기도 했었는데 바로 여기서 뜻밖에도 마음에 드는 일종의 히든 트랙을 만나는 경우가 있는 것이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어느 날 머리를 잔뜩 굴려 가며 곡목을 정한 후 가게에 가서 녹음을 맡겼던 나는 며칠 뒤 내 손에 쥐어진 나만의 선곡 테이프에서 내가 선택하지 않았던 노래 하나를 테이프의 마지막에서 발견했던 것이다. 그 노래가 바로 그 유명한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였다. 물론 아까운 공란을 채운다는 의미에서 가게 주인이 집어 넣어준 것이기에 노래의 끝까지 녹음되지는 못했고 전체 길이의 3분의 2정도만 녹음되어 있었지만 그 시간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히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는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를 처음 알게 되었다. 블루스 음악의 중흥에 앞장섰던 미국 밴드 <블루스 프로젝트(Blues Project)>에서 활동하다 1967년에 탈퇴한 <알 쿠퍼(Al Kooper, 키보드, 보컬)>는 재즈와 블루스, 그리고 포크 음악을 혼합한 형태의 음악을 추구하는 빅밴드 형식의 새로운 밴드를 만들기로 하고 블루스 프로젝트에서 함께 활동했었던 <스티브 캇츠>등과 함께 새로운 밴드를 1967년에 결성하게 된다.

구성원 여덟명 전원이 대졸이라는 최종 학력을 가지고 있었던 밴드는 결성 후 컨트리 음악의 대부인 <조니 캐쉬(Johnny Cash)>가 1963년에 발표한 음반 <Blood, Sweat and Tears>의 제목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자신들의 이름으로 정하였으며 이후 콜롬비아 음반사(Columbia Records)와 음반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1967년 11월 부터 연말까지 데뷔 앨범의 녹음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해서 밴드는 1968년 2월 21일에 데뷔 음반 <Child Is Father to the Man>을 발표하게 되는데 바로 이 음반에 위에서 언급한 명곡 <I Love You More Than You'll Ever Know>가 수록되어 있다. 알 쿠퍼가 만든 이 곡은 우리나라에서 밴드의 대표곡이자 명곡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고 있는 곡이기도 한데 아쉽게도 밴드는 데뷔 음반 발표 이후 명곡의 주인공인 알 쿠퍼를 비롯해서 몇몇을 떠나 보내야 했다.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의 혼란스러운 구성원 교체가 데뷔 음반 발표 이후 부터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8년 12월 11일에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는 두 번째 음반 <Blood, Sweat And Tears>를 공개하게 된다. 알 쿠퍼 등이 떠난 후 새출발을 의미하기 위함인지 밴드 이름을 그대로 음반 제목으로 사용한 이 음반은 주역이었던 알 쿠퍼가 떠난 이후에도 밴드의 음악성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한 음반이기도 한데 커버 곡인 <God Bless The Child>와 <데이비드 클레이튼 토마스>가 만든 <Spinning Wheel>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브렌다 할로웨이(Brenda Holloway)>의 1967년 곡을 커버한 <You've Made Me So Very Happy>는 관악기를 중심으로 한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의 음악적 특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곡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2위 까지 진출하여 블러드 스웻 앤 티어스의 고전으로 현재 까지도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참고로 조니 캐시의 음반 제목 <Blood, Sweat and Tears>는 영국 의회에서 1940년 5월 13일에 당시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이 했던 연설 <Blood, Toil, Tears, And Sweat>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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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tteemiele 2015.03.19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을 알게되기까지 사연이 재밋네요
    링크주신곡이 어느샌가 끝나고 다음곡이 저절로 재생되던데
    그곡도 좋네요 THESE EYES, Marmalade..
    오랜만에 방문해서 잘듣고 갑니다

  2. PFM 2015.04.01 0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3년 고1때 몰래 간 음악 다방에서 첨 접한곡입니다.
    그때 그감동은 아직두 잊혀지지를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