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uaturbia - Carmesi Y Trebol

아구아뚜르비아 (Aguaturbia) : 1969년 칠레(Chile)에서 결성

데니스 꼬랄레스 (Denise Corales, 보컬) :
까를로스 꼬랄레스 (Carlos Corales, 기타) :
리카르도 브리오네스 (Ricardo Briones, 베이스) :
윌리 까바다 (Willy Cavada, 드럼)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스페이스 록(Space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6vP1Bafi5w0

대서양, 인도양과 함께 세계 3대양을 이루고 있는 큰 바다인 태평양을 건너가면 남아메리카의 서쪽에서 안데스산맥(Andes Mountains)을 만나게 된다. 길이가 무려 칠천 킬로미터에 달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기도 한 안데스산맥은 인접한 해안산맥과의 사이에 넓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기도 한데 그 분지의 일부분인 해발 사백오십 미터에서 육백오십 미터 사이의 고지대에 도시 하나가 형성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 도시를 가리켜 <산티아고(Santiago)>라고 부르고 있다.

아울러 이런 산티아고를 수도로 하고 있는 이 나라는 세계 38위에 해당하는 국토 면적(756,102㎢)과 세계 64위에 해당하는 인구(약 17,363,894명)를 가지고 있으며 국민 일인당 지디피(GDP)는 2013년 아이엠에프(IMF) 기준으로 일만 육천사십삼 달러로 세계 46위에 해당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 2004년 4월 1일 발효)을 체결한 국가로도 유명한 이 나라는 <에스파냐어(스페인어)>를 <국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위도에 따라 <아열대>, <사막>, <지중해성>, <온대>, <한대>등 다양한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수치나 특징들 보다 우리에게 이 나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길게 생긴 나라로 먼저 익숙하기도 하다. 태평양 해안을 따라서 동서로는 좁고 남북으로는 길게 뻗은 칠레 국토의 전체 길이가 남반구(적도 이만) 길이의 42.7 퍼센트(%)를 차지하는 사천삼백 킬로미터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실 특이한 국토의 생김새만 아니라면 바다 건너 저 멀리에 있는 칠레라는 나라가 우리의 관심을 끌수는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칠레라고 하면 <이스터섬(Easter Island)>의 거대한 인면석상 <모아이(Moai)>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으며 고유의 전통과 문화도 우리에게 알려진 것이 그리 많지 않다. 대중음악계를 놓고 생각해봐도 일반적으로 칠레라고 하면 언뜻 떠오르는 가수나 밴드가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정치와 팝 음악에 조금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973년에 군부에 의해 살해당한 민중가수인 <빅또르 하라(Victor Jara)> 정도의 이름은 들어보았을 수도 있겠지만 안데스의 정서를 바탕으로 자유를 노래했던 빅또르 하라도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그리 친숙한 인물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밴드는? 당연히 떠오르는 밴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부터 조금 어렵지만 <아구아뚜르비아>라는 밴드 이름 정도는 기억해두기로 하자. 왜냐하면 당시 칠레가 중도좌파 정권에서 완전한 사회주의 정권으로 이양되는 시기에 등장하여 가장 진보적인 연주를 들려 주었던 밴드가 바로 아구아뚜르비아였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정권에 맞서 자유와 희망을 사이키델릭 음악에 담아 노래했던 아구아뚜르비아는 <데니스 꼬랄레스>와 <까를로스 꼬랄레스> 부부에 의해 1969년에 결성되었다.

그리고 같은 해에 밴드는 데뷔 음반인 <Aguaturbia>를 공개하게 되는데 구성원 전원이 나체로 표지에 등장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뷔 음반으로 아구아뚜르비아는 칠레에 파문을 일으키게 된다. 기존의 보수적인 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행보가 표지 뿐만 아니라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까를로스 꼬랄레스가 만든 <Erotica>라는 곡을 통해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영국 웨일스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인 <맨(Man)>이 1969년 1월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Revelation>에 수록된 <Erotica>와 같은 제목을 가진 이 곡은 그 분위기와 구성마저도 흡사한데 두 곡 모두에서 여성의 야릇한 신음성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곡이 에로티즘(Erotism)과 노래를 통한 해방감이라는 측면에서 더 우위에 있는지 분간하기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사이키델릭 선율에 실린 두 밴드의 <Erotica>가 모두 뛰어나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미국의 로큰롤 밴드 <토미 제임스 앤 더 숀델스(Tommy James & The Shondells)>의 곡으로 잘 알려진 <Crimson and Clover>를 사이키델릭 록으로 편곡한 <Carmesi Y Trebol>를 통해서 아구아뚜르비아는 자신들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뛰어난 사이키델릭 록 밴드인지를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토미 제임스 앤 더 숀델스가 1968년에 싱글로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곡의 명성에 걸맞게 아구아뚜르비아가 환상적인 사이키델릭 록 음악으로 편곡하여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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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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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mething 2014.11.17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Heartbreaker! 간만에 들어보니 좋네요...
    Grand Funk Railroad 곡을 커버했지만 또다른 느낌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