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 Let It Rain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 1945년 3월 30일 영국 리플리(Ripley)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앨범 록(Album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ricclapton.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ericclapton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M15y9NL3ANQ

처음 들었을 때는 강아지와 염소의 이름으로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지만 어느샌가 많은 사람들에게 무척 친근한 이름이 되어 버린 <밍키>와 <잭슨>이 등장하는 유기농 예능 프로그램인 <삼시세끼>는 단순히 밥을 해먹다는 설정 속에서 우리가 바쁘다는 이유로 놓치고 있는 정서를 환기시켜줌으로써 매주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빗소리마저 예능화하는 <나영석> 프로듀서의 탁월한 감각이 돋보였던 회차이기도 했다.

발발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개인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화면 가득 잡히는 빗방울과 빗소리가 너무도 정겹게 다가왔었던 것이다. 다른 이들은 <아로마 향초> 같은 것을 방안에 피워 놓음으로 인해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나는 조용히 비가 내리는 날 멍하게 앉아서 빗소리를 들을 때 왠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아울러 좋은 음악 한 곡이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면 비 내리는 날의 풍경으로는 가히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비와 음악의 상관관계를 생각해보면 우울함을 드러내는 푸른색 계열의 음악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면서 푸른색으로 덧칠하는 음악을 듣게 되면 몸과 마음이 우울함 쪽으로 한없이 침잠하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들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다.

비를 노래하면서도 심리적으로 상큼함을 안겨주는 음악들이 찾아보면 한,두 곡 쯤은 있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이 그리 멀지 않은 1966년의 어느 날 영국 런던 거리에 등장한 <클랩튼은 신이다 (Clapton Is God)>라는 낙서의 주인공인 <에릭 클랩튼>이 1970년 8월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Eric Clapton>에 수록된 <Let It Rain> 처럼... 1963년에 런던의 한 호텔에서 만난 <톰 맥기네스(Tom McGuinness)>와 함께 <루스터스(The Roosters)>라는 이름의 리듬 앤 블루스 밴드를 결성하면서 밴드 활동을 시작한 에릭 클랩튼은 그해 말에 전설의 그룹인 <야드버즈(Yardbirds)>에 가입함으로써 본격적인 블루스 기타 연주자로써 활동을 시작하였다.

하지만 구성원들과의 음악적 갈등이 쌓이면서 에릭 클랩튼은 1965년 3월에 야드버즈에서 탈퇴를 하게 된다. 이후 <존 메이올 앤 더 블루스브레이커스(John Mayall & the Bluesbreakers)>를 거쳐 하드 록의 전설 <크림(Cream)>을 결성했었던 에릭 클랩튼은 크림에서의 활동으로 록계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기도 하였다. 크림의 해산 이후로도 에릭 클랩튼은 <블라인드 페이스(Blind Faith)>, <델라니 앤 보니 앤 프렌즈(Delaney & Bonnie & Friends)>, <데릭 앤 도미노스(Derek & The Dominoes)>등을 거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데릭 앤 도미노스 시절 발표한 유일한 음반인 <Layla and Other Assorted Love Songs>는 그  음악적 완성도에 비해 영국 앨범 차트 진입 실패와 빌보드 앨범 차트 16위라는 성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한편 데릭 앤 도미노스의 구성원으로 음반 녹음에 참여하기 직전인 1969년 11월 부터 에릭 클랩튼은 자신의 솔로 데뷔 음반을 준비하고 있었다.

델라니 앤 보니 앤 프렌즈와 함께 활동하던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았던 에릭 클랩튼이 <델라니 브램렛(Delaney Bramlett)>을 프로듀서로 초빙하고 1969년 11월 부터 솔로 데뷔 음반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이듬해인 1970년 1월에 한장의 음반을 완성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반은 같은 해 8월에 <Eric Clapton>이라는 제목을 달고 데뷔 음반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앞서 언급한 <Let It Rain>이 수록된 데뷔 음반에는 에릭 클랩튼의 정신적 지주이자 음악적 스승이기도 했던 <제이 제이 케일(J.J. Cale)>의 곡을 커버하여 싱글로 공개하기도 했던 <After Midnight>과 진하고 강력한 블루스 음악 <Blues Power>등을 수록해놓고 있는데 기타의 신이라는 애칭이 그냥 장난삼아 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에릭 클랩튼은 연주로써 증명하고 있다. 특히 <Let It Rain>에서 들을 수 있는 에릭 클랩튼의 기타 연주는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