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Hammill - Fool's Mate

피터 해밀 (Peter Hammill) : 1948년 11월 5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sofasound.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thinair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kFWhQB_gvEs

Peter Hammill - Fool's Mate (1971)
1. Imperial Zeppelin (3:38) : http://youtu.be/C4sWFP7HHi8
2. Candle (4:13) : http://youtu.be/rE46D2e4BpE
3. Happy (2:32) : http://youtu.be/P_OcH1gxVZA
4. Solitude (4:54) : http://youtu.be/kFWhQB_gvEs
5. Vision (3:11) : http://youtu.be/mdFZ0cZA-a4
6. Re-Awakening (3:55) : http://youtu.be/4u7nQ6vMS_0
7. Sunshine (3:54) : http://youtu.be/fnjddNkiolo
8. Child (4:20) : http://youtu.be/8SGOnncGQYA
9. Summer Song (In the Autumn) (2:14) : http://youtu.be/23f4yJeL8mE
10. Viking (4:41) : http://youtu.be/NnnAO4Ix744
11. The Birds (3:35) : http://youtu.be/JDUPIcCG4tQ
12. I Once Wrote Some Poems (2:43) : http://youtu.be/e22M9yfAysQ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피터 해밀 : 보컬,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가이 에반스 (Guy Evans) : 드럼, 타악기
마틴 포팅거 (Martin Pottinger) : 드럼
휴 밴튼 (Hugh Banton) : 피아노,오르간
로드 클레멘츠 (Rod Clements) : 베이스, 바이올린
닉 포터 (Nic Potter) : 베이스
레이 잭슨 (Ray Jackson) : 만돌린, 하프
데이브 잭슨 (Dave Jackson) : 색소폰, 플루트
로버트 프립 (Robert Fripp) : 기타
폴 화이트헤드 (Paul Whitehead) : 탐탐(Tam-tam)

표지 :  폴 화이트헤드
제작 (Producer) : 존 앤터니 (John Anthony)
발매일 : 1971년 7월

간혹 주변의 누군가가 내게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어보려고 하는데 어떤게 좋을까? 라고 물어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난 서슴치않고 <킹 크림슨(King Crimson)>이 1969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과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가 1973년에 발표한 명반 <The Dark Side Of The Moon>을 권하고 있다. 물론 언급한 두 장의 음반이 소위 말하는 <입문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두 장의 음반을 통해서 프로그레시브 록의 매력을 느낄 수 없다면 다른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을 통해서도 그 매력을 느끼기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제 막 프로그레시브 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보(?) 애호가들에게 가장 권장하고 싶지 않은 음반들도 나름의 기준으로 따로 선별해두고 있기도 한데 거기에는 <제네시스(Genesis)>, <젠틀 자이언트(Gentle Giant)>,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Van der Graaf Generator)>의 음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 이유는 짐작하다시피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그리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뉴트롤스(New Trolls)>의 <Adagio (Shadows)>, <르네상스(Renaissance)>의 <Ocean Gypsy)>, <무디 블루스(The Moody Blues)>의 <Melancholy Man>, <캐멀(Camel)>의 <Long Goodbyes>, 그리고 <스트롭스(Strawbs)>의 <Autumn>등에그 해답이 있는 것이다. 즉 심금을 울리는 애잔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포함되어 있어야 비로소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 있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음악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선율을 중시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에 비해 제네시스와 젠틀 자이언트, 그리고 밴 더 그라프 제너레이터의 음악적 특징은 바로 <보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가사를 중시한다고 할 수 있는데 연극적인 요소를 음악에 대입한 제네시스와 실험적인 연주와 보컬의 조화를 중시한 젠틀 자이언트, 그리고 실험적인 요소와 연극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는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음악에서 공히 보컬의 비중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이들의 음악은 가슴에 콕 박혀드는 아름다운 선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에게 심한 경우 거부감을 안겨주기도 했으며 심지어 어려운 음악이라는 낙인 아닌 낙인 까지 찍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쯤으로 남게된 것이다. 사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 입장에서 그들이 영어로 전해주는 감성을 보컬(가사)만으로 전달받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때문에 외국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게 분류되는 이들이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찬밥 취급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겠는가? 한글이 아닌 영어를 사용하는 그들의 처지를 탓할 수밖에. 그런데 난해함의 대표주자 쯤으로 여겨지는 그들의 구성원이 밴드의 일원으로써가 아닌 솔로로 음반을 발표한 경우 뜻밖에도 밴드에서와는 다른 팝적인 감각의 부드러움을 드러내고 있기도 하여 의외지만 새삼스러운 친근함을 안겨주기도 했었다. 바로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피터 해밀>이 1971년 7월에 발표한 솔로 데뷔 음반 <Fool's Mate> 처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맨체스트 대학교(Manchester University)를 다니고 있던 피터 해밀은 <크리스 저지 스미스(Chris Judge Smith, 드럼)>와 함께 1967년에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를 결성하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학교 주변을 활동 근거지로 삼았던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는 구성원들의 가입과 탙뢰가 반복되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활동을 이어갔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1968년에 머큐리 음반사(Mercury Records)와 음반 계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구성원들간의 음악적 갈등과 입장 차이는 밴드를 표류하게 만들었다. 결국 1969년에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는 1차 해산을 선언하게 되었고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음반사에서는 계약을 근거로 피터 해밀에게 솔로 음반 제작을 요청하게 된다. 이에 피터 해밀은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구성원들을 다시 불러 모아서 음반을 제작하게 되고 1969년 8월에 <The Aerosol Grey Machine>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게 된다.

그런데 이 음반은 피터 해밀의 이름으로 발표된 것이 아니라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이름으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데뷔 음반 발표와 동시에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재결성이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데뷔 음반을 공개한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피터 해밀은 뒤늦은 1971년에 솔로 데뷔 음반 <Fool's Mate>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 음반은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결성 이전에 만들어진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는 밴드의 음반으로 발표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던 곡들이었으나 밴드의 음악적 성격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미루어졌다가 피터 해밀의 솔로 음반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 때문에 열두 곡이 수록된 피터 해밀의 솔로 데뷔 음반은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의 실험성이 아니라 팝적인 부드러운 성향이 강조되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데뷔 음반을 통해서 음울하고 낮지만 다채로운 색깔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피터 해밀의 목소리는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부담없이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여겨져 한번쯤은 권하고 싶은 음반이 바로 피터 해밀의 데뷔 음반이기도 하다.

우울함과 애잔함이 가득 넘쳐나는 <Solitude>, 노래를 들으면 행복 바이러스가 전파될 것만 같은 경쾌한 <Happy>, 따뜻함이 가득 전해지는 <Candle>, 그리고 잔잔하고 애잔하게 울려 퍼지는 <The Birds> 등의 곡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데뷔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들어보면 밴 더 그래프 제너레이터에서 피터 해밀의 보컬이 어떤 이유로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연히 깨달을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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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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