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tro Function - Play Your Own Blues

니트로 펑션 (Nitro Function) : 1970년 미국에서 결성

빌리 콕스 (Billy Cox, 베이스) : 1941년 10월 18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Wheeling) 출생
차 비니지 (Char Vinnedge, 보컬, 기타) : 1943년 3월 1일 미국 미시건주 나일스 출생, 1997년 12월 5일 사망
로버트 테랜트 (Robert Tarrant, 드럼) :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bassistbillycox.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bassistbillycox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EH9uSvhF-io

1926년 8월 3일 오후 11시, 일본 <시모노세끼(下関市)>를 출발하여 <부산>으로 향하던 관부연락선 <도꾸주마루(德壽丸)>호에 한국인 남녀 두 명이 탑승했다. 그리고 이튿날인 4일 새벽 네시 배가 대마도(對馬島, 쓰시마섬)를 지날 무렵 두 사람은 돌연 서로 꼭 껴안은채 <현해탄>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누구였을까? 그 남녀는 바로 연극배우인 <김우진>과 그의 연인이었던 <윤심덕>이었다.

이미 결혼하여 부인과 자녀가 있던 김우진과 그런 그를 너무도 사랑했었던 신여성 윤심덕은 자신들의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에 가슴 아파하다가 결국 현해탄에 함께 투신하여 삶을 마감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비극적인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일제강점기 아래의 한반도에서는 <사의 찬미>라는 노래가 신문과 라디오를 통해서 알려지며 커다란 관심을 모으게 된다. '광막(曠寞)한 황야에 달리는 인생(人生)아...'로 시작하여 죽음을 찬미하는 내용의 가사로 이루어진 사의 찬미를 작사하고 노래한 이가 바로 윤심덕이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두 사람의 동반 자살 이후 사의 찬미는 자유연애를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며 많은 이들에게 불려지기 시작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가요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루마니아의 왈츠 작곡가인 <이오시프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 1845년 ~ 1902년)>의 작품인 <다뉴브강의 잔물결>에 윤심덕이 우리말 가사를 붙인 사의 찬미는 1926년 8월에 같은 제목을 가진 음반으로 발표가 되었으며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매가 된 우리말 음반이기도 하다. 

즉 가요를 좋아하여 찾아서 듣다 보면 그 꼭짓점에서 예외없이 윤심덕의 사의 찬미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록 음악의 꼭짓점 언저리에서는 누구를 만나게 되는 것일까? 아마도 많은 이름들을 떠올리고 있겠지만 록과 블루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 연주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이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이다. 지미 헨드릭스만큼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연주자를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며 동시에 록 음악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스물 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기 직전 까지 함께 했던 연주자들 중에 <빌리 콕스>라는 베이스 주자가 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지미 헨드릭스는 1966년에 <노엘 레딩(Noel Redding, 베이스)>, <미치 미첼(Mitch Mitchell, 드럼)>과 함께 자신의 첫 번째 밴드인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The Jimi Hendrix Experience)>를 결성하였으며 1969년 10월에는 오랜 친구인 <버디 마일스(Buddy Miles, 드럼)>, 빌리 콕스와 함께 새로운 밴드인 <밴드 오브 집시스(Band Of Gypsys)>를 결성하게 된다.

하지만 지미 헨드릭스는 밴드 오브 집시스의 데뷔 음반인 <Band of Gypsys>가 발표되고 얼마지나지 않아 수면제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되어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1970년 3월 25일에 밴드 오브 집시스의 데뷔 음반이 발표되고 육개월이 지난 1970년 9월 18일의 일이었다. 천재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지미 헨드릭스는 그렇게 떠나버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의 사후 빌리 콕스는 두 사람의 새로운 연주자들을 규합하여 밴드 오브 집시스의 구성과 같은 삼인조 밴드를 결성하고 1971년에 데뷔 음반을 발표하게 된다.

<니트로 펑션>이라는 이름으로 1971년에 발표된 음반 <Nitro Function>이 바로 그 음반이다. 먼저 표지를 보게 되면 상당히 눈에 익숙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우리가 잘 아는 바로 "그" <로저 딘(Roger Dean)>이 표지를 담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니트로 펑션의 기타 주자로는 여성인 <차 비니지>가 함께 하고 있는데 그녀는 여성 록 밴드인 <트레몰론스(The Tremolons)>와 <러브드 원스(Luv'd Ones)>를 거친 실력파이기도 하다.

지미 헨드릭스 사후에 빌리 콕스가 왜 그녀를 기타 주자로 기용했는지 음반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데 특히 <Play Your Own Blues>를 통해 울려 퍼지는 그녀의 기타 연주는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지미 헨드릭스의 1968년 음반 제목과 같은 <The Electric Ladyland>라는 별명을 그녀가 사용하는 이유를 이 곡을 통해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진하고 강력한 블루스 연주가 사이키델릭에 실려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어보아야 할 곡이 바로 <Play Your Own Blues>이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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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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