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iathan - Leviathan

레바이어던 (Leviathan) : 1972년 미국 테네시(Tennesse)주 멤피스(Memphis)에서 결성

그래디 트림블 (Grady Trimble, 기타) :
웨인 브래들리 (Wain Bradley, 베이스, 보컬) :
피터 리처드슨 (Peter Richardson, 오르간, 보컬) :
존 새들러 (John Sadler, 멜로트론) :
돈 스웨링엔 (Don Swearingen, 피아노) :
쇼프 비버스 (Shof Beavers,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youtu.be/KObOqJVgGr8

Leviathan - Leviathan (1974)
1. Arabesque (6:14) : http://youtu.be/Szae7B8puCI
2. Angela (6:42) : ✔
3. Endless Dream (10:07) : http://youtu.be/KObOqJVgGr8
4. Seagull (4:58) : http://youtu.be/M1biLg7uzfQ
5. Angel of Death (4:12) : http://youtu.be/-Qeac1ahDWk
6. Always Need You (3:28) :
7. Quicksilver Clay (7:26) :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그래디 트림블 : 기타
웨인 브래들리 : 베이스, 보컬
피터 리처드슨 : 오르간, 보컬
존 새들러 : 멜로트론
돈 스웨링엔 : 피아노
쇼프 비버스 : 드럼

표지 : 잭 루 (Jack Lew)
제작 (Producer) : 레바이어던
발매일 : 1974년

시대를 막론하고 아마도 아득한 고대에서 부터 유효하게 사용했을 법한 '세상 참 좋아졌다'라는 말이 있다. 이런 표현의 이면을 들추어 보면 거기에는 과거의 향수를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우리 인간의 집착과 미련, 그리고 자조섞인 푸념 등이 모조리 포함되어 꼭꼭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복합적인 의미를 담은 세상 참 좋아졌다라는 말을 요즘 들어서 더욱 실감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다름아니라 <인터넷>의 존재로 인한 우리 실생활의 변화 때문이다. 더이상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정보를 검색한다든가 하는 등의 모든 일들이 생소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한장면만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하여튼 인터텟의 발달과 대중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과거에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로의 진입을 손쉽게 해주고 있어 과거의 경험과 비추어 생각해보면 세상 참 좋아졌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울러 날로 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검색 엔진의 도움을 받아서 지구촌을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어김없이 책상 앞에 앉아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 키보드를 두들기게 될 것이라는 것은 예지력이 전혀 없더라도 충분히 짐작이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 검색 엔진에 <Leviathan>이라는 단어를 한번 넣어 보았다. 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1972년에 결성된 후 1974년에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인 <Leviathan>을 발표하고 사라져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레바이어던>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똑똑한 검색엔진을 통해서도 별로 얻어지는게 없었다. 음반이 발표되고 나서 무려 사십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레바이어던은 미지의 밴드로 그렇게 남아 있는 것이다. 대신 <구약성서>와 <우가릿 문서(Ugarit Epic)>에 등장하는 뱀을 닮은 바다괴물 <레비아탄>에 대한 정보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물론 표지를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레바이어던 역시 바로 이 바다괴물의 이름을 자신들의 밴드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동서남북> 네 방향을 맡은 <사신(四神)>을 상징하는 괴수(怪獸) 로 동쪽은 <청룡(용)>, 서쪽은 <백호(호랑이>, 남쪽은 <주작(붉은 봉황)>, 북쪽은 <현무(거북과 뱀이 합쳐친 모습)>를 등장시키고 있지만 서양에서는 드넓은 바다 속에 괴수인 레비아탄을 숨겨두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잠시 우리에게 친근한 동양의 괴수 혹은 신수(神獸)에 대해서 살펴보면 태양 속에서 산다는 세 발을 가진 까마귀인 <삼족오>를 시작으로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인 <구미호>,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신수인 <해태>, 그리고 바람을 일으킨다는 상상의 새인 <비렴>등이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자리하고 있다.

다시 밴드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1972년에 결성된 후 주로 공연 활동에 주력했었던 레바이어던은 관중 동원에 있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으나 그리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여간 그런 노력들이 음반사의 관심을 끌게 되었으며 결국 마크 음반사(Mach Records)를 통해 1974년에 데뷔 음반인 <Leviathan>을 공개하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여섯 명의 구성원 중에서 과반수인 세 사람이 건반 주자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밴드의 음악도 건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멜로트론이 포함되어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잭 루>가 바다괴물인 레비아탄과 인어를 그려넣은 표지로 세상에 등장한 레바이어던의 유일한 음반 <Leviathan>에는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멜로트론을 비롯한 건반 악기의 비중이 큰 차지를 하고 있다.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아이들이 뛰어 놀며 재잘거리는 목소리를 도입부에 삽입한 <Angela>는 차분하고 잔잔한 건반 연주와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색채를 드러내는 서정적인 곡으로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Quicksilver Clay>는 멜로트론을 포함한 건반 악기와 구성원들의 연주가 진보적인 색채를 띄고 있으며 <캔사스(Kansas)>를 중심으로 한 미국적인 색채의 프로그레시브 록을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그리고 음반에서 가장 긴 대곡이자 구성과 연주력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Endless Dream>은 레바이어던이 하드 프로그레시브 록의 진수를 들려주는 곡으로 바다괴물 처럼 강력한 존재가 되고 싶었던 밴드의 염원이 <딥 퍼플(Deepo Purple>을 연상케하는 기타 리프 등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듣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물론 아련하고 아름답게 울려 퍼지는 멜로트론 음향 역시 빠트릴 수 없는 부분이다. 한편 데뷔 음반을 통해서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 주었던 레바이어던은 판매 부진으로 인한 재계약의 실패로 활동을 일찍 마감해야 했으며 당시 녹음되었던 두 번째 음반 <The Life Cycle>도 끝내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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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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