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Eve - Martha's Harbour

올 어바웃 이브 (All About Eve) : 1984년 영국에서 결성

줄리엔 리건 (Julianne Regan, 보컬) : 1962년 6월 30일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 코번트리(Coventry) 출생
팀 브리체노 (Tim Bricheno, 기타) : 1963년 7월 6일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허더즈필드(Huddersfield) 출생
앤디 커즌 (Andy Cousin, 베이스) : 1963년 3월 28일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허더즈필드 출생
마크 프라이스 (Mark Price, 드럼) : 1959년 8월 10일 영국 랭커셔주 번리(Burnley) 출생

갈래 : 포크 록(Folk Rock),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고딕 록(Gothic Rock), 팝 록(Pop/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julianneregan.net/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15MY6OfPfyE / http://youtu.be/mJqsjsybc30 (실황)

증조부는 가야금 명인이자 피리 명인이었으며 조부는 가야금 명인이자 판소리 중고제 명인이었고 아버지는 가야금 병창 판소리와 전통무용의 실기자이자 이론가로 대학 강단에서 국악을 강의했었다면 그 딸은 성장하여 어떤 직업으로 살아가게 될까? 승무 인간문화재이자 판소리 명창이셨던 <심화영> 선생을 고모로 두었던 그 딸은 후일 뜻밖에도 국악이 아닌 가요를 선택하였다. 트로트 가수로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본명이 <심민경>인 가수 <심수봉>이 바로 그녀이다.

그녀와 관련된 일화는 너무도 유명해서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만 가수 데뷔 까지를 간략하게 살펴 보면 그녀는 인천 인화중학교에 다니던 시절 부터 혼자서 <화성학> 공부를 했으며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다고 한다. 이후 명지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한 그녀는 4학년에 재학중이던 1978년에 엠비시(MBC)에서 주최한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하여 자작곡인 <그때 그 사람>으로 수상이 아닌 입선을 하게 된다.

당시 발매된 음반을 들어보면 지금은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되어 있는 <이수만>이 <심민경양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그때 그 사람이 시작되고 있는데 심수봉이 직접 치는 피아노 반주에 실린 그녀의 목소리는 애절함이 극에 달해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때문에 당시 그녀의 노래는 대상을 수상했었던 <썰물>의 <밀려오는 파도 소리에>와 금상을 수상했었던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 그리고 은상을 수상했었던 <활주로>의 <탈춤>등 입상 곡들을 제치고 그 어떤 곡 보다도 더 큰 사랑을 받기도 했었다.

이처럼 대학가요제 이후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된 그녀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서 고교 시절 잠시 스쳐간 연상의 애인을 생각하며 노래를 만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가정 환경 문제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포기한 후에는 재즈에 심취했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더불어 흑인들의 울분과 설움이 음악으로 나타난 것이기에 재즈가 무작정 좋았다는 그녀는 가요에 재즈를 접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었는데 그런 이유로 그때 그 사람에도 작지만 재즈적인 분위기가 포함되어 있다.

그런 그녀가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인 1984년에 또 하나의 인상적인 곡을 발표하여 사람들로 부터 다시 큰 사랑을 받게 된다. 새로운 대상을 찾아서 늘 눈을 돌리는 남성과 그런 남성에게 안주하기를 바라는 여성의 상반된 심정을 빗대어 노래로 만든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바로 그 곡이다. 심수봉의 애끓는 목소리가 전형적인 트로트 선율에 실려 다가오는 이 노래는 약간의 외설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애청곡으로 현재 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바다 건너 저 멀리 영국에도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비슷한 느낌을 안겨주는 가사를 가진 노래가 하나 있다. <킴 칸스(Kim Carnes)>의 히트 곡 <Bette Davis Eyes>의 주인공인 미국 여배우 <베티 데이브스>가 <마고 채닝>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1950년 영화 <이브의 모든 것>과 같은 이름을 가진 얼터너티브 포크 록 밴드 <올 어바웃 이브>의 1988년 노래 <Martha's Harbour>가 바로 그 곡이다.

전직이 록 음악 전문 잡지인 <지그재그(ZigZag)>의 기자였던 <줄리엔 리건>은 1981년에 영국의 고딕 록(Gothic Rock: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갈래) 밴드 <진 러브스 제저벨(Gene Loves Jezebel)>에 베이스 주자로 가입하면서 밴드 활동을 시작하였다. 밴드 가입 이후 약 일년여간 활동했었던 그녀는 진 러브스 제저벨에서 탈퇴한 후 또 다른 고딕 록 밴드인 <이모티 크라이(Aemotii Crii)>에서 활동하던 <팀 브리체노> 등과 함께 1984년에 4인조 구성의 새로운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이렇게 결성된 밴드는 처음에는 1978년에 개봉되었었던 영화 <스웜(The Swarm)>의 제목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름으로 사용했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고전 영화인 올 어바웃 이브의 제목을 따서 이름을 다시 바꾸었다. 그리고 1985년에 싱글 <D For Desire>를 발표하면서 데뷔하였지만 싱글 공개 이후 두 사람이 밴드를 떠나고 말았다. 이에 올 어아붓 이브의 남은 두 사람 줄리엔 리건과 팀 브리체노는 <앤디 커즌>을 새로 합류시키게 되며 이때 부터 밴드는 공석이 된 드러머 대신 드러머신을 활용하여 트리오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몇장의 싱글을 더 공개하며 활동했었던 올 어바웃 이브는 1988년에 드러머인 <마크 프라이스>가 합류하면서 다시 사인조가 되었으며 그 구성 그대로 데뷔 음반을 준비하여 마침내 1988년 2월 16일에 공식 데뷔 음반인 <All About Eve>를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데뷔 음반에서 앞서 언급했었던 곡인 <Martha's Harbour>를 싱글로 공개하여 영국 싱글 차트에서 10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었다. <Martha's Harbour>는 청아한 보컬과 담백한 기타 연주가 애잔함을 불러 일으키는 곡으로 현재 까지 올 어바웃 이브의 가장 큰 히트 곡이자 대표곡이기도 하다. (평점 : ♩♩♩♪)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Yesterday's Children - She's Easy  (4) 2014.12.17
Megadeth - A Tout Le Monde  (2) 2014.12.15
All About Eve - Martha's Harbour  (0) 2014.12.12
Colosseum - The Valentyne Suite  (0) 2014.12.10
The Incredible String Band - The Mad Hatter's Song  (2) 2014.12.08
Omega - En Elmegyek  (0) 2014.12.05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