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eck - The Final Peace
제프 벡 (Jeff Beck) : 1944년 6월 24일 영국 서리주 월링턴(Wallington)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퓨전(Fusion), 하드 록(Hard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effbeck.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jeffbeck/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T2UscnUthNQ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퓨전(Fusion), 하드 록(Hard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effbeck.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jeffbeck/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T2UscnUthNQ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 자신이 어떤 고정관념에 묶여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러한 점은 음악 감상을 취미로 삼고 살아온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들 보다 짧은 이들에게서 주로 많이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음을 잘 알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하여튼 이처럼 특정한 고정관념에 묶이게 되는 현상은 전적으로 자신의 취향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힙합 음악에 한번 심취하기 시작하면 도저히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것도, 록 발라드의 애잔함에 푹 빠져서 허우적대는 것도, 강력한 헤비메탈 음악을 들으며 쉴새없이 헤드뱅잉을 하는 것도 모두 개인의 취향에 의한 고정관념 탓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자신과 너무도 강하게 들어맞는 음악을 만나게 되면 다음에도 비슷한 형식의 음악을 찾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특정 가수나 밴드의 어떤 곡 하나가 그 밴드나 가수의 특징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우리에게는 자주 발생한다.
<로보(Lobo)>가 1972년에 발표했었던 <I'd Love You To Want Me>와 <조지 베이커 셀렉션(George Baker Selection)>이 1975년에 발표했었던 <I've Been Away Too Long)>, 그리고 <랜디 반워머 (Randy Vanwarmer)>가 1979년에 발표했었던 <Just When I Needed You Most>와 <스티브 포버트(Steve Forbert)>가 1979년에 발표했었던 <I'm In Love With You>, 마지막으로 <제이 디 사우더(J.D. Souther)>가 1979년에 발표했었던 <You're Only Lonely>를 우리나라의 팝 음악 애호가들이 애청곡으로 꼽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그런데 언급한 가수들의 또 다른 곡을 떠올려 보라고 한다면 아마도 상당수의 팝 음악 애호가들이 고개를 가로젓게 될 것이다. 위에 등장하는 가수들의 다른 곡에서는 언급한 곡들에서 느꼈던 만큼의 감성이 제대로 재현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실 세상은 억수로 넓고 그 넓은 세상 속에는 우리가 다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음악들이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유독 특정 가수 하나만을 고집하며 해당 가수의 숨겨진 또 다른 음악을 굳이 찾아서 들을 필요 까지는 없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탓에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영국의 천재적인 기타 연주자 <제프 벡>의 음악이 간혹 <Cause We've Ended as Lovers>가 전부인 것으로 여기는 이들 처럼 말이다. 전설적인 록 밴드 <야드버즈(The Yardbirds)>를 거쳐서 자신의 밴드인 <제프 벡 그룹(The Jeff Beck Group)>을 이끌었던 제프 벡은 1975년 3월 29일에 명곡 <Cause We've Ended as Lovers>기 수록된 명반 <Blow By Blow>를 발표하면서 솔로로 데뷔하였다.
솔로 데뷔 이후 이듬해인 1976년 5월에 두 번째 솔로 음반 <Wired>를 발표하였었던 제프 벡은 그로 부터 무려 4년이 지난 1980년 6월에 다시 세 번째 솔로 음반 <There & Back>을 발표하면서 돌아오게 된다. 솔로 데뷔 이후 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던 록과 재즈 그리고 블루스 음악의 조합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서... 아울러 4년만의 이 음반으로 제프 벡은 자신의 명성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기도 하다.
특히 키보드 주자인 <토니 하이마스(Tony Hymas)>와 공동 작곡하고 함께 연주를 한 음반의 마지막 곡이자 연주곡인 <The Final Peace>는 신비로움을 가득 담은 건반 연주를 배경으로 처절하리 만큼 울려 퍼지는 제프 벡의 기타 연주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는 곡이다. 만약 심금을 울리는 <Cause We've Ended as Lovers>에서 무언가 미진함을 느꼈다면 이 곡을 통해서 그 미진함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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