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ler Anderson - Bright City

밀러 앤더슨 (Miller Anderson) : 1945년 4월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휴스턴(Houston)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포크 록(Folk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illeranderson.co.uk/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millerandersonband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8WPOwX0iUb8

개인적이며 터무니없는 욕심이긴 하겠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어떤 곡을 듣다 보면 문득 '이런 부분은 이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다분히 영양가도 없고 멍청하기 까지 하며 거기다가 쓸데라고는 전혀 없는 잡념이긴 하지만 나름의 음악적 취향이 그런 방향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인 것이다. 바로 그런 곡 가운데 하나가 <밀러 앤더슨>의 <Alice Mercy (To Whom It May Concern)>이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블루스 기타 연주자이자 가수인 밀러 앤더슨이 1971년에 발표한 솔로 데뷔 음반 <Bright City>의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된 이 곡은 향수를 자극하는 멋진 오르간 음향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밀러 앤더슨의 감성을 자극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일품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그런데 이 곡을 들을 때 마다 늘 음악에 존재하는 강력함을 조금만 더 낮추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마도 그랬더라면 '희대의 명곡'이나 '불후의 명곡' 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두고 두고 사랑하는 애청곡으로 남지 않았을까? 하여튼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타 연주자이자 가수인 밀러 앤더슨은 1965년에 <보이스(The Voice)>라는 이름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에 가입하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보이스는 1965년에 단 한 장의 싱글 <Train To Disaster / Truth>를 발표하고 해산했었기에 밀러 앤더슨이 밴드에서 활동했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아쉬움 속에서 보이스와의 활동을 정리한 밀러 앤더슨은 이후 부터 본격적인 행보를 펼치기 시작하는데 그 첫 행보가 베이스와 보컬을 담당한 <이안 헌터(Ian Hunter)>등과 함께 4인조 밴드인 <시너리(The Scenery)>를 1966년에 결성한 것이었다. 시너리는 1967년에 구성원의 변화와 함께 <프레디 핑거스 리 밴드(Freddie Fingers Lee Band)>로 이름이 바뀌게 되며 밴드는 1968년에 다시 <페이퍼 블리츠 티슈(Paper Blitz Tissue)>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페이퍼 블리츠 티슈에서 후일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예스(Yes)>로 옮겨가게 되는 <빌 브루포드(Bill Bruford)>가 드럼을 담당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페이퍼 블리츠 티슈는 아주 짧은 시간 동안만 활동하다 사라져 갔으며 그 뒤를 이어서 밀러 앤더슨이 1968년 3월에 새롭게 결성한 밴드는 <앳 라스트 더 나인틴피프티에잇 로큰롤 쇼(At Last the 1958 Rock'n' Roll Show)>라는 긴 이름을 가진 밴드였다.

그런데 긴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앳 라스트 더 나인틴피프티에잇 로큰롤 쇼 역시 그리 오래 존속하지 못하고 사라져 가야만 했다. 밀러 앤더슨이 벤드를 해산하고 1968년 11월에 <키프 하틀리 밴드(Keef Hartley Band)>로 옮겨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부터 밀러 앤더슨은 무대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하며 1971년 까지 밴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971년 까지 총 넉 장의 정규 음반과 한 장의 실황 음반에서 그의 이름이 가진 무게감이 밴드에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밴드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었지만 밀러 앤더슨의 솔로 활동 욕구는 1970년 말이 되면서 점점 커져가기 시작했다. 결국 1971년에 새로운 기타 주자인 <주니어 커(Junior Kerr)>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준 밀러 앤더슨은 밴드에서 탈퇴한 후 솔로 음반을 준비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1971년에 솔로 데뷔 음반 <Bright City>를 발표하게 된다. 그동안의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음악적 역량이 총동원된 듯한 밀러 앤더슨의 솔로 데뷔 음반은 다양한 색채를 띠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블루스와 포크 그리고 하드 록의 색채 까지 한 음반에서 모두 만나 볼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Alice Mercy (To Whom It May Concern)>과 함께 음반의 양대 명곡이라고 할 수 있는 음반의 타이틀 곡 <Bright City>는 포크적인 작법에 <주니어 캠벨(Junior Campbell)>이 편곡한 아름다운 현악기 연주를 삽입하여 쓸쓸하면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밀러 앤더슨이 음악으로 그려내고 있어 포크 음악이 가진 힘을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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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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