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hogany Rush - It's Begun To Rain

마호가니 러쉬 (Mahogany Rush) : 1970년 캐나다 퀘벡(Quebec)주 몬트리올(Montreal)에서 결성

프랭크 마리노 (Frank Marino, 보컬, 기타) : 1954년 11월 20일 캐나다 몬트리올 출생
폴 하우드 (Paul Harwood, 베이스) : ?
지미 아윱 (Jimmy Ayoub, 드럼) :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애시드 록(Acid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ahoganyrush.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OfficialFrankMarino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UBptttqCo0g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1970년에 결성된 하드 록 밴드 <마호가니 러쉬>의 음악을 듣다 보니 문득 별나고 비범한 사람들이라는 뜻의 <기인이사>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 이유는 밴드의 중심이자  보컬과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프랭크 마리노>의 독특한 주장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어이없기도 한 이 주장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다섯 살 때 부터 드럼을 치기 시작했으며 열서너살 무렵 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한 자신에게 어느날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영혼이 찾아왔다고 한다.

환각제를 복용한 몽롱한 상태에서 맞이한 지미 헨드릭스의 영혼은 자신에게 부족한 기타 연주법을 완성시켜 주었으며 그때 부터 자신의 기타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그런 언급을 했던 적이 절대 없다고 공석에서 부인하고 있지만 프랭크 마리노의 다소 터무니없는 이같은 주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으며 그로 인해 비난과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프랭크 마리노가 그런 주장을 할 만큼 숙련된 기타 연주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의식적으로 모방하려고 노력한 탓인지 그의 연주에서 지미 헨드릭스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을지언정 그 실력 만큼은 그리 녹록한 것이 아니란 점을 연주로써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하여튼 이런 이유로 기인이사란 말이 생각나서 검색을 하다보니 오래된 신문에서 재미있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1961년 9월 7일자 경향신문에 소개된 그 기사를 요약해보자면 그 내용은 대충 이렇다. 출입이 자유로운 재건국민운동본부에 하루에도 수십명의 기인이사들이 줄지어 모여들고 있다는 것으로 시작하는 그 기사는 지금은 당연시 되어 있는 영업용 택시 지붕의 조명에 대한 건으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어떤 분이 조명을 켜고 끄고 하는 방식으로 빈차와 손님이 탄 택시를 구별하게 하자는 내용의 문서를 재건국민운동본부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기인이사다운 신선한 발상이었지만 당시만하더라도 이 문건은 그리 좋은 대접을 받지 못했던 모양이다. 기사 말미에 소관이 아니라며 담당자가 짜증이 난다는 식으로 기자에게 하소연을 했다고 하니까 말이다. 기인이든 아니든 프랭크 마리노 덕분에 재미있는 기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으니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음악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서 1970년에 프랭크 마리노에 의해서 결성된 삼인조 하드 록 밴드 마호가니 러쉬는 공연 활동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지미 헨드릭스 관련 발언 때문인지 마호가니 러쉬는 서서히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시작했고 마침내 1972년에 음반 <Maxoom>을 발표하면서 데뷔하기에 이른다. 이후 1975년 까지 두 장의 정규 음반을 더 발표하며 활동했던 마호가니 러쉬는 캐나다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1976년에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로 결정하게 된다. 미국에 정착한 밴드는 컬럼비아 음반사(Columbia Records)와 계약을 맺었으며 같은 해에 통산 네 번째 음반을 발표하게 되는데 그 음반이 바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Mahogany Rush IV>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I'm Going Away>와 <It's Begun to Rain>이 심야시간대에 자주 라디오 전파를 타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던 것이다. 아울러 프랭크 마리노는 기타 실력 뿐만 아니라 멜로트론 까지 능숙하게 다룬다는 것을 두 곡을 통해서 증명하고 있어 더욱 이채롭기도 하다. 특히 아름다운 멜로트론 음향을 배경 삼아 펼쳐 보이는 프랭크 마리노의 기타 연주와 절제된 호소력의 목소리를 감상해보고 싶다면 <It's Begun to Rain>을 권하고 싶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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