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Country Communion - Song Of Yesterday

블랙 컨트리 커뮤니언 (Black Country Communion) : 200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글렌 휴즈 (Glenn Hughes, 보컬, 베이스) : 1951년 8월 21일 영국 스태퍼드셔주 캐넉(Cannock) 출생
조 보나마사 (Joe Bonamassa, 기타, 보컬) : 1977년 5월 8일 미국 뉴욕 출생
데릭 세리니언 (Derek Sherinian, 키보드) : 1966년 8월 25일 미국 라구나비치(Laguna Beach)출생
제이슨 보넘 (Jason Bonham, 드럼) : 1966년 7월 15일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주 더들리(Dudley,)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블루스 록(Blues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bccommunion.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ages/Black-Country-Communion/155425451158224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s5ouuq62w2A / http://youtu.be/w82V4gsSW-4 (실황)

지난 2001년 부터 매년 연말이 되면 교수신문에서 전국 교수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올해의 사자성어(四字成語)를 선정해서 발표해오고 있다. 막 해를 넘긴 지난 2014년의 사자성어로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뜻을 가진 <지록위마(指鹿爲馬)>가 선정되었다.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바꾸어 진실을 호도한다는 의미로 이 같은 사자성어를 선정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2014년이 그만큼 일그러졌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여튼 매년 연말 발표하고 있는 사자성어를 따라서 주욱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2002년에 이르러 <이합집산(離合集散)>이라는 말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 뜻이야 '헤어졌다가 모이고 모였다가 헤어짐을 반복하는 모습'을 의미한다는 것 쯤은 모르는 이가 없겠지만 이 같은 사자성어가 <2002 한일 월드컵>이 열렸던 해에 선정된 것은 그 해에 있었던 대통령 선거와 무관하지 않다.  

정치 철새들이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좇아서 분별없이 파닥거리며 이 당 저 당으로 옮겨 다녔던 탓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철새들 때문에 공연히 사자성어인 이합집산만 현재 까지 두고두고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이합집산이라는 말을 바다 건너 저 멀리 어디 쯤에 자리하고 있는 외국의 음악계로 향하게 하면 부정적인 의미 보다 오히려 긍정적인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이전의 밴드 활동이나 솔로 활동을 통해서 검증된 유명 연주자들이 헤쳐 모여 형식을 빌려 한자리에 모임으로써 새로 탄생하게 되는 이른바 슈퍼그룹(supergroup)들을 향해 이합집산이라는 말을 적용하면 긍정적인 힘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비로소 사자성어인 이합집산이 곤룡득수(困龍得水: 물고기가 물을 만난다)가 되는 것이다. 여기서 잠시 슈퍼그룹들을 찾아서 나열해보면 <크림(Cream)>, <블라인드 패이스(Blind Faith)>,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 <배드 컴패니(Bad Company)>, <유케이(U.K)>, <아시아(Asia)>, <펌(The Firm)>등 그 이름만 들어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 밴드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009년에 또 하나의 밴드가 슈퍼그룹의 계보에 그 이름을 올렸었다. <딥 퍼플(Deep Purple)> 출신의 <글렌 휴즈>와 블루스 기타 연주자 <조 보나마사>,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출신의 <데릭 세리니언>, 그리고 <유에프(UFO)>와 <포리너(Foreigner)>를 거쳤으며 <레드 제플린(Led Zeppelin)>의 드러머였던 <존 보넘(John Bonham)>의 아들인 것으로도 유명한 제이슨 보넘이 한자리에 모여 <블랙 컨트리 커뮤니언>을 2009년에 결성했던 것이다.

블랙 컨트리 커뮤니언의 출발은 조 보나마사로 부터 시작되었다. 2009년 11월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던 조 보나마사가 문득 '잘 나가는 연주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공연하는 것은 어떨까?'라고 생각한 것이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곧바로 실천으로 옮겨져 글렌 휴즈와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두 사람은 만남 이후 음반 제작자인 <케빈 셜리(Kevin Shirley)>의 도움을 받아 제이슨 보넘을 가입시켰으며 이렇게 해서 파워 트리오(Power Trio) 형식의 밴드인 <블랙 컨트리>가 출범하게 된다.

하지만 데뷔 음반의 녹음을 시작한 파워 트리오의 음악에 조 보나마사가 만족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밴드는 데릭 세리니언을 합류시켜 4인조 구성의 슈퍼그룹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영국 중서부 지역의 중공업지대를 가리키는 말에서 따온 블랙 컨트리라는 이름을 바꾸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이미 블랙 컨트리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던 다른 밴드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밴드는 <커뮤니언>을 더 붙여서 블랙 컨트리 커뮤니언이라는 이름으로 결정하고 2010년 1월 부터 데뷔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게 된다.

4월 까지 진행된 녹음을 별 탈 없이 무사히 마치고 한 장의 음반을 완성한 블랙 컨트리 커뮤니언은 2010년 9월 20일에 마침내 데뷔 음반을 공개하기에 이르는데 음반 제목은 데뷔 음반답게 <Black Country Communion>으로 정해졌다. <트래피즈(Trapeze)> 시절 글렌 휴즈가 만든 <Medusa>를 커버하여 수록한 것을 포함하여 모두 열두 곡이 수록된 음반을 들어보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하드 록에서 슈퍼그룹다운 묵직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다. 3분을 조금 넘기는 연주시간을 가져 음반에서 가장 짧은 곡이자 그룹송이기도 한 첫 번째 곡 <Black Country>에서 부터 음반의 마지막 곡이자 11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진 대곡 <Too Late For The Sun>에 이르기 까지 밴드는 상당한 수준의 곡들을 통해 하드 록의 참모습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8분 30여초에 이르는 연주 시간을 가진 <Song Of Yesterday>에서 뿜어져 나오는 묵직한 기운은 슈퍼그룹이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로 압권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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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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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聽者 2015.01.02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진짜 제 스탈이군요..
    글렌 휴즈와 조 보나마사의 조합이라니..ㅎㅎ
    딥퍼플시절 BURN 라이브를 보니 메인인 데이빗 커버데일을 주눅들게 하는 글렌휴즈의 보컬..
    압권이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