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zzy Osbourne - Mr. Crowley

오지 오스본 (Ozzy Osbourne) : 1980년 솔로 데뷔

오지 오스본 (Ozzy Osbourne, 보컬) : 1948년 12월 8일 영국 버밍엄(Birmingham) 출생
랜디 로즈 (Randy Rhoads, 기타) : 1956년 12월 6일 미국 샌타모니카 출생, 1982년 3월 19일 사망
루디 사조 (Rudy Sarzo, 베이스) : 1950년 2월 13일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 시드니(Sydney) 출생
돈 에어리 (Don Airey, 키보드) : 1948년 6월 21일 영국 선더랜드(Sunderland) 출생
토미 알드리지 (Tommy Aldridge, 드럼) : 1950년 8월 15일 미국 미시시피 주 펄(Pearl) 출생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브리티시 메탈(British Metal), 하드 록(Hard Rock)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ozzy.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ozzyosbourne / https://www.twitter.com/OzzyOsbourne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PBMCxoSdn2k / http://youtu.be/hDCK_yyzoh8 (공연 영상)

악마적 이미지의 흑마술사(?)인 <오지 오스본>이 1987년 3월 19일에 발표한 실황 음반의 표지를 보게 되면 좌측 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크게 새겨 넣었고 그 아래로는 <랜디 로즈>의 이름을 같은 크기의 글씨로 자리잡게 했으며 마지막으로 맨 아래에는 음반의 제목인 <Tribute>를 작은 글씨로 인쇄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오지 오스본이 발표한 이 실황 음반을 사람들은 <Randy Rhoads Tribute>라는 제목으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는데 정확한 음반의 제목은 <Tribute>이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1982년 3월 19일에 스물 다섯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랜디 로즈를 추모하는 음반이다.

원래 1982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랜디 로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무기한 연기되었다가 사망 5주기에 맞추어 전격적으로 공개된 이 음반을 들어 보면 오지 오스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왜 랜디 로즈의 이름 앞에 <천재>라는 수식어를 가져다 붙였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실황 음반으로는 드물게 완성도 높은 연주로 꽉 채워진 이 음반에서 랜디 로즈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눈부신 기타 연주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산타모니카(Santa Monica)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1956년 12월 6일에 태어난 랜디 로즈는 일곱 살이 되던 해에 할아버지로 부터 어쿠스틱 기타 한 대를 선물로 받으면서 처음으로 기타를 손에 쥐게 된다. 당시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를 좋아하던 손자의 모습이 귀여워서 할아버지가 기타를 선물했던 것이다. 하지만 랜디 로즈가 본격적으로 기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여덟살이 넘어서면서 부터였다.

그리고 1969년 부터는 어머니가 경영하던 음악 학교에서 정식으로 기타 강습을 받기 시작했는데 당시 랜디 로즈를 가리켰던 교사는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기타 연주를 빠르게 습득하는 그를 보고 상당히 놀랐다고 전한다. 아마도 랜디 로즈의 천재성을 발견한 그 교사는 어느 정도 시일이 흐르자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으니 이제 그만 하산하거라'라는 심정이 되지 않았을까? 하여튼 교사는 랜디 로즈의 어머니와 상의하여 피아노를 함께 배우게 했는데 이 과정에서 랜디 로즈는 악보 보는 법 까지 완전히 깨우치게 된다.

1970년에 형인 <켈 로즈(Kelle Rhoads)>와 함께 밴드를 결성하여 짧은 밴드 활동을 하기도 했던 랜디 로즈는 밴드 해산 이후로는 <리치 블랙모어(Ritchie Blackmore)>의 연주를 따라 하며 실력을 다져 나가게 된다.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던 랜디 로즈가 <켈리 가니(Kelly Garni)>를 만난 것은 바로 이 무렵이었다. 향후 헤비메탈 밴드인 <콰이어트 라이어트(Quiet Riot)>를 함께 결성하게 되는 켈리 가니와의 우정이 이때 부터 시작된 것이다.

한편 1973년 부터 어머니의 음악 학교에서 기타 강사를 시작한 랜디 로즈는 약 2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는데 이 기간 동안 랜디 로즈는 가르친 것 보다는 자신이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후일 밝히기도 했었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랜디 로즈는 켈리 가니와 함께 마침내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마하 1(Mach 1)>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리틀 우먼(Little Women)>을 거쳐 1975년에 <콰이어트 라이어트>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는 밴드의 탄생이었다.

1977년 3월 2일에 일본에서만 발매된 콰이어트 라이어트의 데뷔 음반 <Quiet Riot>와 1978년 4월 24일에 역시 일본에서만 공개된 두 번째 음반 <Quiet Riot II>에 참여했었던 랜디 로즈는 두 번째 음반 발표 이후 헤비메탈 음악계의 거물인 오지 오스본이 블랙 사바스에서 탈퇴한 후 함께 할 기타 주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전해들은 랜디 로즈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다. 콰이어트 라이어트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낮에는 기타 강사로, 주말에는 밴드 활동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그렇게 오지 오스본과 랜디 로즈의 인연은 맺어지지 않을 것 처럼 보였다. 그런데 우연찮게 당시 두 사람을 연결해준 이들이 있었다. 한 사람은 오지 오스본의 친구였으며 또 한 사람은 바로 랜디 로즈의 어머니였다. 오지 오스본의 친구는 랜디 로즈의 연주를 반드시 들어 봐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랜디 로즈의 어머니는 밴드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거물과의 작은 인연이 큰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조언했던 것이다.

결국 어머니의 조언을 받아 들인 랜디 로즈는 오지 오스본이 묵고 있는 호텔로 찾아가게 되며 이를 통해 친구의 권유로 자신에게 잔뜩 호기심을 갖고 있던 오지 오스본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본격적인 연주에 들어가기 앞서 조율하는 과정에서 급작스럽게 이루어졌다. 오지 오스본이 합격 판정을 내리면서 랜디 로즈의 오지 오스본 밴드 가입이 결정된 것이다. 이처럼 전격적으로 가입이 결정된 것은 사실 약간의 술을 마시고 있던 오지 오슨본이 알콜과 랜디 로즈의 분위기에 취해 결정을 내린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지 오스본의 그 안목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여튼 그렇게 시작된 오지 오스본과 랜디 로즈의 활동은 오지 오스본의 솔로 데뷔 음반 <Blizzard of Ozz(1980년 9월)>와 두 번째 음반 <Diary of a Madman(1981년 11월)>으로 이어지며 절정의 호흡을 자랑하게 된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이 두 사람의 호흡은 1982년 3월 19일에 있었던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멈추고 말았다.

불세출의 천재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았던 또 한 명의 기타 연주자가 안타깝게도 생을 마감한 것이다. 랜디 로즈를 사고로 잃은 오지 오스본에게 가해진 충격은 상당했다. 은퇴를 고려했을 정도였던 것이다. 힙겹게 사고의 악몽에서 벗어난 오지 오스본은 활동을 재개하게 되지만 가슴 속 한켠에 자리잡은 랜디 로즈의 이름은 그의 마음을 늘 무겁게 했다. 이는 1982년에 발표하기로 했던 실황 음반을 랜디 로즈의 사망 5주기에 맞춰서 발표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지 오스본이 랜디 로즈와 함께 스튜디오에서 녹음하여 발표한 정규 음반들인 <Blizzard of Ozz>와 <Diary of a Madman>에 수록된 명곡들은 물론이고 오지 오스본의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 시절 노래인 <Paranoid>까지 수록하고 있는 이 음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정규 음반들을 한 수 아래로 만들어 버렸다는데 있다. 특히 <Mr. Crowley>를 통해서 전해지는 아름답고 처절한 랜디 로즈의 기타 연주는 압권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많은 실황 곡들 가운데서 최상위에 올려 놓아도 전혀 부족하지 않을 곡이기도 하다.

참고로 항간에는 랜디 로즈가 소아마비를 앓아 생전에 한쪽 다리를  절었다는 풍문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생전에 일본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랜디 로즈가 무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기에 이런 소문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랜디 로즈의 어머니는 일본의 한 팬으로 부터 이 같은 사실을 편지로 전해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링크된 공연 장면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랜디 로즈의 양쪽 다리 굵기는 소아마비 환자와 다르게 굵기에 있어서 차이가 없으며 거기다 두 다리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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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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