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fred Mann's Earth Band - Questions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 (Manfred Mann's Earth Band) : 1971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맨프레드 맨 (Manfred Mann, 키보드) : 1940년 10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Union of South Africa) 출생
크리스 햄릿 톰슨 (Chris Hamlet Thompson, 보컬, 기타) : 1948년 3월 9일 영국 애시포드(Ashford) 출생
데이브 플렛 (Dave Flett, 기타) : 1951년 6월 1일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Aberdeen) 출생
콜린 패텐든 (Colin Pattenden, 베이스) : 1947년 영국 켄트(Kent)주 판버러(Farnborough) 출생
크리스 슬레이드 (Chris Slade, 드럼) : 1946년 10월 30일 영국 웨일스 폰티프리드(Pontypridd)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재즈 록(Jazz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manfredmann.co.uk/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ages/Manfred-Manns-Earth-Band/32182478112
노래 감상하기 : http://youtu.be/qvvstrKLvts

사람들은 무언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해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물음을 하게 된다. 이러한 행위를 가리켜 우리 말로는 <질문>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Questions>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의 경우 통상적으로 <의문문>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문장 뒤에는 항상 <물음표>가 따라 다니게 된다. 그렇다면 의문문에서 너무도 당연히 사용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물음표는 어떻게 해서 생기게 된 것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라틴어인 <Quaestio>와 마주하게 된다. 초기의 의문문에서는 질문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단어가 물음표 대신 문장의 뒤에 항상 꼬리표 처럼 따라 다녔던 것이다. 그런데 현재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사람들의 귀차니즘(귀찮은 일을 몹시 싫어하는 태도나 사고방식)이 문제가 되었다. 의문문의 문장 끝마다 <quaestio>를 붙여 쓰는 것이 번거로웠던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꾀를 내어 <quaestio> 대신 줄인 말인 <qo>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말과 혼동이 된다는 이유로 <q>와 <o>를 가로가 아닌 세로로 붙여 쓰기 시작 했다. 그리고 이러한 쓰기 방식에서 그 모양이 조금씩 변하여 현재의 물음표가 되었다고 한다. 즉 물음표는 사람들의 귀차니즘이 탄생시킨 문장부호인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물음표가 붙는 질문을 상대방에게 던진후 답변 대신 다시 질문으로 듣게 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고 있다.

그럴 경우 어떨 때는 당혹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도 내면에 있는 다른 이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다시 질문으로 들은 이가 느끼는 당혹감을 철학적이고 은유적인 가사로 표현한 노래를 1976년에 발표하였다. 그 노래가 바로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라는 이름을 우리나라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Questions>라는 곡이다.

1973년 6월 15일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Messin'>과 1973년 11월 30일에 발표한 명반 <Solar Fire>을 통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었던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는 1974년 10월 11일에 발표한 다섯 번째 음반 <The Good Earth>를 통해서는 사람들에게 지구의 환경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었다. 그리고 1976년 8월 22일에 발표한 여섯 번째 음반 <Nightingales And Bombers>을 통해서 환경과 우주로 향한 관심을 함께 드러내기도 했었던 맨프레드 맨스 어스 밴드는 1976년 8월 27일에 발표한 일곱 번째 음반 <The Roaring Silence>을 통해 인간 내면으로 그 시선을 돌리게 된다.

우리나라 팝 음악 애호가들의 애청곡으로 자리잡고 있는 명곡 <Questions>는 바로 이 음반 <The Roaring Silence>에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즉흥곡 3번(Impromptus No.3 In G Flat Major Op.90 D.899)>의 선율을 채용하여 만들어진 이 곡은 한때 음악다방이나 음악 감상실의 주요 신청 곡이기도 했었으며 공중파 라디오를 통해서도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곡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Questions>가 아닌 <Blinded by the Light>가 무척 큰 사랑을 받았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곡을 커버한 이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음반을 대표하는 곡으로 사랑받았던 것이다. 아마도 <Questions>라는 명곡이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배경에도 <Blinded by the Light>가 자리하고 있는게 아닌가 여겨진다.

일련의 과정을 살펴 보면 <Blinded by the Light>를 소개하던 누군가가 우연히 숨겨진 보물인 <Questions>를 발견했고 이를 소개하기 시작한 것이 이른바 대박으로 이어져 급기야 팝 음악 애호가들의 애청곡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여섯 번째 음반에서 보컬을 담당했던 <믹 로저스(Mick Rogers, 보컬, 기타)> 대신 가입한 <크리스 햄릿 톰슨>의 애잔한 호소력이 한 몫을 담당했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참고로 이 음반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또 다른 명곡 <The Road To Babylon>이 수록되어 듣는 이를 만족시켜주고 있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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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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