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est Show On Earth - The Going's Easy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 (The Greatest Show On Earth) : 1968년 영국에서 결성

콜린 호튼 제닝스 (Colin Horton-Jennings, 보컬, 플루트) :
거스 와트 로이 (Garth Watt-Roy, 보컬, 기타) :
노멘 와트 로이 (Norman Watt-Roy, 베이스) : 1951년 2월 15일 인도 뭄바이(Mumbai) 출생
믹 디컨 (Mick Deacon, 키보드) :
론 프루든스 (Ron Prudence, 드럼) :
딕 핸슨 (Dick Hanson, 트럼펫) :
텍스 필포츠 (Tex Philpotts, 색소폰) :
이언 아이치슨 (Ian Aitcheson, 색소폰)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i7ovldSGd_A

The Greatest Show On Earth - The Going's Easy (1970)
1. Borderline (9:17) : https://youtu.be/k1if-zIkvks
2. Magic Woman Touch (5:11) : https://youtu.be/i7ovldSGd_A
3. Storytimes & Nursery Rhymes (4:50) : https://youtu.be/eKoJC24K928
4. The Leader (5:42) : https://youtu.be/cF94RBwgx4k
5. Love Magnet (9:25) : https://youtu.be/p3rMeZO3maQ
6. Tell The Story (4:27) : https://youtu.be/Gvx8Z07G_n4
Bonus Track
7. Mountain Song (2:57) : https://youtu.be/B_3U8nRaLZo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콜린 호튼 제닝스 : 리드 보컬, 플루트, 어쿠스틱 기타, 봉고(Bongos)
거스 와트 로이 :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노멘 와트 로이 : 보컬, 베이스
믹 디컨 : 오르간, 피아노, 보컬
론 프루든스 : 콩가 드럼(Conga), 드럼
딕 핸슨 : 트럼펫, 플뤼겔호른(Flugelhorn), 타악기
텍스 필포츠 : 테너 색소폰, 알토 색소폰, 타악기
이언 아이치슨 : 테너 색소폰, 바리톤 색소폰, 타악기

표지 및 사진 : 힙그노시스(Hipgnosis)
제작 (Producer) : 조나단 필 (Jonathan Peel)
발매일 : 1970년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 이전 글 읽기 : 2014/05/27 - The Greatest Show On Earth - Horizons

1970년이 저물어 가던 12월의 어느 날! 드디어 <지상 최대의 쇼(The Greatest Show on Earth)> 제 2막이 화려한 축포와 함께 막을 열었다. 날카롭고 예리한 기타 연주로 시작한 공연은 1막과 마찬가지로 베이스는 안정감 있게 펼쳐졌으며 오르간은 어깨 춤을 들썩이게 했고 드럼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깊은 울림을 전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 색소폰과 트럼펫 등의 관악기가 등장하여 현란한 연주를 들려줌으로써 축제의 흥을 돋워주기 까지 했다.

그런데 문제는 화려한 공연에 어울리지 않게 공연을 찾은 관객의 수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적자를 면치 못한 공연은 끝내 흥행 실패로 마무리되고 말았고 그 책임은 공연을 주도한 구성원 모두가 오롯이 져야만 했다. 극단의 해체를 선택한 것이다. 이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가 1970년 말에 두 번째 음반 <The Going's Easy>를 발표하고 나서 마주치게 된 현실이었다. 

1970년 3월에 하베스트(Harvest)를 통해서 데뷔 음반 <Horizons>를 발표했었던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의 공연이 이처럼 일년도 채우지 못하고 그 막을 내린 배경에는 상업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실험성이 존재하고 있었다. 데뷔 음반을 통해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다양성과 출중함을 알렸던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가 두 번째 음반을 통해서는 록보다 재즈와 더욱 가까워지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밴드의 진보성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업자와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썩 달가운 형태가 아니었다. 결국 영국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디스크 자키(Disc Jockey, DJ)인 <존 필(John Peel)>이 <조나단 필(본명: John Robert Parker Ravenscroft)>이라는 예명으로 제작에 참여한 지상 최대의 쇼는 두 번에 걸친 짧은 공연의 막을 내리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게 된다. 데뷔 음반을 통해서 <Day Of The Lady >와 <Horizons> 등의 명연을 들려 주었던 밴드였기에 그들의 쓸쓸한 퇴장은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여튼 그렇게 두 장의 음반을 남기고 해체된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의 마지막 음반이자 두 번째 음반의 수록 곡들을 살펴 보면 앞서 말한 것 처럼 재즈 지향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밴드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에 재즈 음악의 자유로운 즉흥성을 가미시켜 또 다른 밴드만의 재즈 록을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에리하게 울려 퍼지는 기타 소리로 시작하는 첫 번째 곡인 <Borderline>에서 부터 확인할 수 있다.

콩가 드럼과 오르간의 경쾌한 힘겨루기를 담담히 지켜 보다가도 불쑥 불쑥 날카로운 울림으로 전면에 등장하는 기타가 그렇고 후반부에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관악기의 자유로움이 또한 그렇다. 하지만 두 번째 곡 <Magic woman Touch>가 시작되면 앞서의 자유로움은 사라지고 대신 지극히 아름다운 하모니의 파워 발라드가 등장하여 지상 최대의 쇼를 색다르게 꾸며주고 있다.

참고로 좌우 스피커의 구분을 명확하게 만드는 선명한 연주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대변되는 이 곡은 경쾌한 버전으로 편곡되어 1972년 11월 1일에 발표된 <홀리스(The Hollies)>의 음반 <Romany>에 네 번째 트랙으로 수록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Magic woman Touch>를 통해서 차분함을 제공했던 밴드는 2막의 최대 절정 부분인 <Love Magnet>에서 드디어 본연의 자세를 완전히 드러내고 있다.

잔잔한 기타 연주와 아름다운 플루트 연주로 차분하게 시작하는 이 곡에서 그레이티스트 쇼 온 어스는 가진바 능력을 일시에 쏟아 붓고 있는 것이다. 플루트의 주도로 차분하게 흐르던 연주는 보컬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들썩이기 시작하고 오르간과 관악기의 연주가 등장하면서 마침내 곡을 절정으로 이끌고 있다. 흙밭을 거칠게 딩구는 듯한 오르간과 비상하는 관악기의 향연이 재즈적인 기치 아래 환상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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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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