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Morrison - Astral Weeks

밴 모리슨 (Van Morrison) : 1945년 8월 31일 아일랜드 벨파스트(Belfast) 출생

갈래 : 포크 록(Folk Rock), 블루 아이드 소울(Blue Eyed Soul), 재즈 록(Jazz Rock), 앨범 록(Album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vanmorrison.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vanmorrisonofficial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xrOgYjp20j0

Van Morrison - Astral Weeks (1968)
1. Astral Weeks (7:00) : https://youtu.be/4ech6pZoBJ4
2. Beside You (5:10) : https://youtu.be/Ke27QakSPxM
3. Sweet Thing (4:10) : https://youtu.be/2QzDWIOUnM0
4. Cyprus Avenue (6:50) : https://youtu.be/L8jPDdHd9y8
5. The Way Young Lovers Do (3:10) : https://youtu.be/BFSmkY1hOsE
6. Madame George (9:25) : https://youtu.be/xrOgYjp20j0
7. Ballerina (7:00) : https://youtu.be/ZdB5N4meH9g
8. Slim Slow Slider (3:20) : https://youtu.be/AMEExDZEgoo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밴 모리슨 : 보컬, 어쿠스틱 기타

제이 베를리너 (Jay Berliner) : 클래식 기타, 스틸 기타, 어쿠스틱 기타
리처드 데이비스 (Richard Davis) : 더블 베이스(Double Bass)
래리 팰론 (Larry Fallon) 하프시코드(Cyprus Avenue)
코니 케이 (Connie Kay) : 드럼
베리 콘필드 (Barry Kornfeld) : 어쿠스틱 기타(The Way Young Lovers Do)
존 페인 (John Payne): 플루트, 소프라노 색소폰(Slim Slow Slider)
워렌 스미스 주니어 (Warren Smith, Jr.) : 타악기, 비브라폰(Vibraphone)

사진 : 조엘 브로드스키 (Joel Brodsky)
제작 (Producer) : 루이스 메렌스타인 (Lewis Merenstein)
발매일 : 1968년 11월

24절기 가운데 세 번째 절기에 해당하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冬至)로 부터 74일째 되는 날인 경칩(驚蟄)을 기해 겨우내 얼어 붙었던 대동강 물이 풀리고 동면하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고 한다. 그렇기에 매서운 한파에 잔뜩 움츠러 들었던 만물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소생하는 절기로 경칩을 꼽고 있기도 하다. 아울러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흔히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라는 말을 경칩을 맞이하는 것과 동시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라는 말을 듣게 되면 우리는 근원을 알 수 없는 왠지 모를 묘한 설레임을 느끼게 됨과 동시에 뭔가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게 되는 듯도 하다. 당연히 그러한 기대 속에는 겨우내 매서운 추위에 얼어 붙었던 희망이라는 단어의 해동 까지도 함께 포함되어 있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의 이런 생각이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보편적인 사고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 팔 벌려 봄을 반긴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꽃 피고 새 우는 따뜻한 봄날이 무조건 싫다는 특이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추위라는 단어 아래에 묵인되었던 온갖 게으름을 따뜻한 봄과 함께 떠나 보내야 한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분명 있을테니 말이다. 하여튼 소수를 제외하고 모든 이들이 반기는 봄날을 떠올리다 보면 경우는 좀 다르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대중적인 성격을 가진 음반은 분명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그런 종류의 음반이 있을까?'라는 생각 말이다. 그리고 내가 알기론 그런 음반은 분명 존재한다. 팝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팝과 포크, 재즈와 블루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까지 두루 빠져들게 만드는 음반 한 장이 1968년 11월에 발표되었던 것이다.

이쯤되면 명반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인데 그 음반이 바로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인 <밴 모리슨(본명: George Ivan Morrison)>이 1968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Astral Weeks>이다. 아울러 위에서 언급한 여러 갈래의 음악적 성격을 록 음악이라는 틀 안에서 적절히 배합하고 주물러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탁월한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것이 바로 <Astral Weeks> 음반이기도 하다.

영국을 구성하는 홈 네이션스(Home Nations: 영국을 구성하는 4개의 지역인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를 가리키는 말) 중 하나인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Belfast)에서 태어난 밴 모리슨은 재즈와 블루스 음악을 좋아하는 음반 수집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 부터 많은 음악에 노출되면서 성장했다. 자연스럽게 그런 음악들은 그의 성장에 영향을 주었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로 부터 선물받은 어쿠스틱 기타는 그의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기타를 제대로 치기 시작한 열두 살 때 부터 <스푸트닉스(The Sputniks)>라는 이름의 스키플(Skiffle: 1920년대 미국에서 처음 인기를 얻고 1950년대 중반 영국 뮤지션들이 부흥시킨 음악으로 기타나 밴조, 하모니카 등의 어쿠스틱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 형식) 밴드를 결성하여 음악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후 학업을 병행하면서 꾸준히 밴드 활동을 했었던 밴 모리슨은 1964년에 새로운 밴드인 <뎀(Them)>을 결성하면서 비로소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1954년 6월 19일에 미국에서 개봉했었던 공포 영화 <뎀(Them!)>에서 이름을 가져온 밴드 뎀이 발표한 석장의 싱글 <Baby, Please Don't Go (1964년)>, <Here Comes the Night (1965년)>, <Mystic Eyes (1965년)>가 모두 차트 진출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밴드는 1966년에 매니저와 음반사의 법적 분쟁에 휘말려 갈피를 잃기 시작했다. 법적 분쟁이 밴드의 균열을 야기시켰던 것이다. 결국 밴드의 최종 결정은 해산이었으며 밴드를 떠난 밴 모리슨은 솔로 활동을 선언하였다.

1967년 3월 28일에 녹음한 곡 <Brown Eyed Girl>을 같은 해 6월에 데뷔 싱글로 발표하면서 밴 모리슨이 솔로 가수로 데뷔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1967년 9월에는 그의 데뷔 음반 <Blowin' Your Mind!>가 발표되어 영국 앨범 차트에서 11위에 올랐으며 미국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182위 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는 데뷔 싱글 <Brown Eyed Girl>이 영국 싱글 차트에서 60위 까지 진출하고 바다 건너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10위 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거두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데뷔 음반이 거둔 성과를 지켜본 밴 모리슨의 다음 작업은 당연히 두 번째 음반의 제작이었다. 그런데 많은 음악 애호가들에게 명반으로 인정 받고 있는 두 번째 음반 <Astral Weeks>의 녹음 과정 일정 전체를 놓고 살펴보면 조금 의아한 감이 없지 않다. 단 사흘간에 걸쳐서 녹음한 결과물이 바로 <Astral Weeks>이기 때문이다. 그 첫 시작은 1968년 9월 25일 저녁이었다. 재즈 연주자들을 세션맨으로 기용하고 첫 날 <Astral Weeks>, <Beside You>, <Cyprus Avenue>, <Madame George>가 녹음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 녹음 일정은 10월 1일 오전이었다. 그런데 이 날은 세 시간에 걸쳐서 녹음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단 한 곡도 제대로 완성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녹음 일정의 시작 시간이 오전이라는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음악가들에게는 한참 꿈나라를 헤매고 있어야 할 오전에 시작된 녹음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녹음 작업은 세 시간만에 중단되었으며 밴 모리슨과 참여 연주자들은 다른 날 저녁에 다시 모이기로 하고 헤어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마지막 녹음 일정은 10월 15일 저녁으로 잡혔다. 그리고 이 날 저녁 음반에 수록될 나머지 네 곡 <Sweet Thing>, <The Way Young Lovers Do>, <Ballerina>, <Slim Slow Slider>가 전부 녹음되어 밴 모리슨의 두 번째 음반 <Astral Weeks>가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다. 전체 녹음 일정은 삼일이었지만 실제로는 단 이틀에 불과한 녹음 작업으로 명반 <Astral Weeks>가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1968년 11월에 발표된 밴 모리슨의 두 번째 음반이 거둔 상업적인 성과는 데뷔 음반에 미치지 못하였다. 빌보드 앨범 차트 진입은 실패하였으며 그나마 진입에 성공한 영국의 앨범 차트에서도 140위에 머무르고 마는 부진(?)을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상업적인 성과와는 상관없이 밴 모리슨의 데뷔 음반은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음악들을 담고 있다. 특히 수록된 곡 중에서 밴 모리슨이 뭔가 뒤틀린 듯한 목소리로 열정을 담아서 노래하는 명곡 <Madame George>는 가히 압권이다.

10분 가까이 진행되는 이 곡에서 밴 모리슨은 앞서 언급한 음악적 요소들에 더하여 신비주의적인 색채 까지 가미시켜 듣는 이를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마력을 지닌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타이틀 곡인 <Astral Weeks>와 <Sweet Thing>에서도 밴 모리슨의 감성은 <Madame George>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Cyprus Avenue>와 <The Way Young Lovers Do>에서도 여러 요소들을 혼합하여 명품으로 만들어 놓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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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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