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pe - War Of Kings

유럽 (Europe) : 스웨덴(Sweden) 우플란스베스비(Upplands Väsby)에서 1979년 결성

요이 템퍼스트 (Joey Tempest, 보컬) : 1963년 8월 19일 스웨덴 스톡홀름(Stockholm) 출생
욘 노룸 (John Norum, 기타) : 1964년 2월 23일 노르웨이(Norway) 바르도(Vardø) 출생
욘 레비안 (John Levén, 베이스) : 1963년 10월 25일 스웨덴 스톡홀름 출생
미키 미깔리 (Mic Michaeli, 키보드) : 1962년 11월 11일 스웨덴 우플란스베스비 출생
이안 하우길란드 (Ian Haugland, 드럼) : 1964년 8월 13일 노르웨이 노드레사(Nordreisa)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글램 메탈(Glam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uropetheband.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europetheband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PLakogLJ6jg

Europe - War Of Kings (2015)
1. War Of Kings (4:36) : https://youtu.be/yOgVa--DyVI
2. Hole In My Pocket (3:42) :
3. The Second Day (5:23) :
4. Praise You (4:34) : ✔
5. Nothin' To Ya (3:54) :
6. California 405 (4:31) :
7. Days Of Rock 'N' Roll (3:05) :
8. Children Of The Mind (4:31) : ✔
9. Rainbow Bridge (3:16) : ✔
10. Angels (With Broken Hearts) (5:19) : https://youtu.be/PLakogLJ6jg
11. Light It Up (6:10)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요이 템퍼스트 : 보컬
욘 노룸 : 기타
욘 레비안 : 베이스
미키 미깔리 : 키보드
이안 하우길란드 : 드럼

표지 : 폴 히긴스 (Paul Higgins)
사진 : 탤리 새비지 (Tallee Savage)
제작 (Producer) : 데이브 콥 (Dave Cobb)
발매일 : 2015년 3월 2일(영국), 일본(3월 4일), 3월 6일(유럽), 3월 10일(미국), 4월 2일(한국)


어디에서 부터 비롯된 말인지 그 근원이 정확하진 않지만 미루어 짐작컨데 일본의 <2채널(2ch>을 통해서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넘사벽>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자주 발견하게 되는 이 말은 하나의 긴 문장을 짧게 줄여 표현한 것으로 그 원형을 찾아 보면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넘사벽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그 격차를 줄이거나 뛰어 넘을 수 없는 상대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인 것이다.

간혹 자신의 무력감을 에둘러서 표현하는 방편의 하나로 잘난 상대방을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말인 넘사벽을 '넘을 수 없는 사랑의 벽'이 줄여진 것으로 오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비슷하긴 하지만 서로 조금 다른 의미라는 것을 알아 두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하여튼 곱씹을 수록 더욱 크게 다가오는 넘사벽이란 말은 창작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통곡의 벽' 쯤으로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데 가수나 밴드의 경우 너무 잘 만든 위대한 명곡 하나를 발표함으로 인해서 그 이후 부터는 그 명곡을 뛰어 넘기 위한 시련의 계절을 보내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 1979년에 결성된 헤비메탈 밴드이자 북유럽 헤비메탈의 시조 쯤으로 평가 받고 있는 <유럽>도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서정적인 선율과 고음역대의 보컬을 특징으로 하는 유럽은 1986년 5월 26일에 통산 세 번째 음반 <The Final Countdown>을 발표한 후 경쾌한 타이틀 곡과 서정적인 발라드 <Carrie>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음반의 타이틀 곡인 <The Final Countdown>은 1986년 2월 14일에 싱글로 먼저 공개가 되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어 하드 록과 헤비메탈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었는데 바로 이 곡이 유럽 자신들에게는 그만 넘사벽의 존재로 자리하고 말았던 것이다. 1979년에 결성되어 <포스(Force)>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었던 유럽은 1982년에 열렸던 록 밴드들의 경연 대회인 <Rock-SM>에 출전하여 우승함으로써 결성 이후 그토록 원했던 음반 데뷔의 기회를 움켜 잡게 된다.

대회의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부상이  바로 핫 음반사(Hot Records)와의 음반 계약이었던 것이다. 우승과 동시에 음반 계약을 체결한 포스는 밴드 이름 마저 유럽으로 바꾸고 곧 바로 데뷔 음반의 녹음에 들어가 1983년 2월에 음반 <Europe>을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이듬해인 1984년 2월에 두 번째 음반인 <Wings of Tomorrow>를 공개했었던 유럽은 1986년 5월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으로 마침내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앞서 언급한 타이틀 곡이 1986년 1월 28일에 발생한 미국의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의 참사와 관련하여 사람들에게 추모곡 형식으로 간주되기 시작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것이다. 물론 1981년 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했으며 금성으로 향하는 우주 비행선의 이야기를 그르고 있는 <The Final Countdown>은 챌린저호의 참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곡이었다. 하지만 싱글 발표 시기가 참사 직후였기에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The Final Countdown>의 너무 큰 성공이 유럽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이 곡을 뛰어 넘는 혹은 비슷한 곡을 탄생시키기 위한 유럽의 눈물겨운 노력이 1988년 9월 9일에 발표된 네 번째 음반 <Out of This World>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The Final Countdown>이 쌓아 올린 찬란한 금자탑을 팝화되고 경량화된 음악이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1991년 9월 23일에 발표된 다섯 번째 음반 <Prisoners in Paradise>에서 유럽은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런데 다섯 번째 음반 역시 <The Final Countdown>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녹음 과정에서 <The Final Countdown>의 달콤함을 너무 의식한 탓에 연주 보다는 보컬에 중점을 두어 음반이 제작된 것이다. 특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과 고음역대의 보컬을 특징으로 하는 밴드의 색깔 중에서 하나가 사라져 버린 것이다. 결국 음반 공개 후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한 유럽은 활동 정지를 선언하고 해산과 다름없는 긴 휴식에 들어가게 된다.

그로 부터 6년이 흐른 1998년 부터 유럽은 <The Final Countdown>과 함께 한 오랜 수면비행에서 깨어나 재결성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2003년 10월 2일에 유럽의 재결성은 구체화되어 공식 발표되었다. 전성기 시절의 구성원 그대로 새로운 음반을 발표하고 세계 순회 공연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것이다. 그렇게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던 유럽이 통산 열 번째 음반이자 2015년 신보인 <War of Kings>를 지난 달인 3월 2일에 발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12년에 발표했었던 음반에 이어서 <The Final Countdown>의 구성원 그대로 삼년만에 발표한 새 음반의 가장 큰 변화는 세월의 흐름 탓에 반음 정도 낮아진 보컬에서 찾을 수 있다. 전성기 시절과 같은 후련한 보컬을 이제 더는 유럽의 음악에서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유럽만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은 변치 않고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때문에 전성기와 비교하여 좀더 부드러운 유럽을 만나볼 수 있는데 압권은 열 번째 곡인 <Angels (With Broken Hearts)>이라고 할 수 있다.

애잔한 선율과 함께 더욱 애잔한 호소력으로 다가 오는 보컬이 록 발라드의 전형적인 특성을 가지고 듣는 이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중후한 매력이 가득한 <Children Of The Mind>나 중동풍의 선율을 삽입한 <Rainbow Bridge>, 그리고 진중함이 가득한 무거운 곡 <Praise You>와 뮤직 비디오로도 제작된 타이틀 곡 <War of Kings>등에서 밴드의 대표곡인 <The Final Countdown>이 전해주는 넘사벽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이제는 경지에 도달한 듯한 유럽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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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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