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에 자리한 망우공원 1

워낙 오래전의 방문이라 기억 저편에 가물가물 남아 있는 <망우공원>을 찾아가 봤습니다. 공원의 정확한 위치는 대구시 동구 효목동이지만 대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동촌 유원지> 바로 옆에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한 망우공원은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키고 경상도 여러 곳에서 신출귀몰하며 왜적을 무찌른 위대한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郭再祐)>의 공을 기리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때문에 공원의 이름은 경상도 방어사와 함경도 관찰사 등을 역임했었던 장군의 호인 망우당(忘憂堂)에서 따왔습니다. 그리고 홍의장군이라는 별명은 왜군과의 전투에 임할 때면 항상 붉은 옷을 입고 선두에서 의병들을 지휘했다고 하여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촌유원지 중심에서 자건거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망우공원을 오랜만에 다시 올라가 봤습니다. 공원으로 올라가면 이처럼 말을 타고 장검을 찬 늠름한 기상의 홍의장군 곽재우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상 아래의 황동판에는 곽재우 장군의 활약상이 짧게 요약되어 양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황동판을 렌즈로 당겨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동상 주변으로는 장군의 유품을 보관하고 있는 <망우당기념관>이 전각 형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 부터 가끔 봐왔지만 그때마다 단 한번도 기념관 문이 개방되어 있던 적이 없어서 안에 정말 유품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동상 주위의 다른 쪽으로는 머그(Mug) 모양의 식수대도 있습니다. 물은 안나오더군요. 왜 그럴까? 공원관리실 담당자분! 요즘 날이 꽤 더워요.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답니다.


이제 망우공원과 육교로 연결된 <영남제일관>이 있는 지역으로 건너가보겠습니다.  


육교 위에서 뒤를 돌아보면 마치 곽재우 장군이 손을 들어 배웅하는 것만 같습니다. 참고로 육교를 오를 때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사진 아래의 가운데 부분이 자전거를 위한 길이어서 힘겹게 계단을 이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육교를 건너서 숲길을 조금 지나면 <영남제일관>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 그런데 영남제일관이라는 현판이 보이질 않는군요. 예전에는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관문 좌우로는 수문장께서 직접 나와 휘하의 포졸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군요.

 
군기가 바짝 든 각 잡힌 자세와 매의 눈으로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포졸입니다.


관문 안쪽의 천장에는 두 마리 용이 어울려 놀고 있는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조금 어두운 느낌의 관문을 지나 반대쪽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아! 이쪽 편에 현판이 붙어 있군요. 영남제일관 현판 위로는 <낙단루(洛端樓)>라는 현판도 보입니다. 제 기억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예전에는 반대 쪽에 현판이 붙어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이쪽에도 세 분이 관문을 지키고 계십니다.


이쪽에는 장군님 께서 포졸들과 함께 나와 계시는군요.


장검을 패용한 늠름한 장군님과 휘하의 포졸 입니다. 

 
이 분 역시 군기가 바짝든 모습으로 경계 근무를 서고 계시는군요. 그런데 이 분 모습이 저쪽 반대편에서 근무를 서는 분과 상당히 많이 닮았습니다. 혹시 두 분이 형제일까요?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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