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F ‎- Symphonic Pictures

에스에프에프 (SFF) : 1975년 독일에서 결성

에두아르트 쉬크 (Eduard Schicke, 드럼) : 1947년 2월 14일 독일 출생
게르트 퓨어스 (Gerd Führs, 키보드) : 1955년 11월 27일 독일 출생, 1992년 11월 3일 사망
하인츠 프뢸링 (Heinz Fröhling, 베이스) : 1951년 5월 7일 독일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schickefuehrsfroehling.de/sff/index.htm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BZ1zxKPHqos

SFF (Schicke Fuhrs Frohling) ‎- Symphonic Pictures (1976)
1. Tao (8:37) : https://youtu.be/BZ1zxKPHqos
2. Solution (2:55) :
3. Dialog (5:33) : https://youtu.be/EEF6pOYQ8Bs
4. Sundrops (2:25) : https://youtu.be/UTPJXWbyl-Q
5. Pictures (16:27) : https://youtu.be/GrFAt2UACRw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두아르트 쉬크 : 드럼, 타악기, 무그, 메탈로폰(Metallophon), 실로폰
게르트 퓨어스 : 그랜드 피아노, 무그, 클라비넷, 멜로트론, 스트링앙상블(Stringensemble), 바셋(Bassett)
하인츠 프뢸링 : 베이스, 기타, 멜로트론

사진 : 얀 페르묄런 (Jan Vermeulen)
제작 (Producer) : 디터 디억스(Dieter Dierks)
발매일 : 1976년

옛날 옛적에 <샘스펠(Samspel)>이라는 이름의 재즈 록 밴드와 <스펙타클(Spektakel)>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가 독일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독일에서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였던 스펙타클에는 <에두아르트 쉬크>라는 드러머와 <하인츠 프뢸링>이라는 이름의 베이스 주자가 활동하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샘스펠에는 <게르트 퓨어스>라는 이름의 키보드 주자가 활동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그렇게 각자가 소속된 밴드에서 최선을 다하여 활동하고 있던 어느날, 게르트 퓨어스가 문득 유명한 스펙타클의 공연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곧바로 실천으로 옮겨져 게르트 퓨어스의 공연장 방문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를 계기로 뛰어난 음악성을 갖춘 또 하나의 트리오 밴드가 결성되기에 이른다. 1974년의 어느날 저녁 바다 건너 저 멀리 독일에서 발생한 의미있는 작은 사건이었다.

1976년에 발표된 데뷔 음반 <Symphonic Pictures>의 표지와 트리오의 이름에서 문득 에스에프(SF: 공상과학) 영화의 포스트가 연상되는 독일의 <에스에프에프(쉬크 퓨어스 프뢸링)>는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1974년에 결성되었다. 스펙타클의 공연장을 찾았던 게르트 퓨어스는 당시 공연을 관람하고 스펙타클이 운영하던 악기 전문점을 찾아서 이것 저것 둘러 보다가 키보드에 앉아서 연주를 하게 되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에두아르트 쉬크와 하인츠 프뢸링이 그의 연주에 매료되어 세 사람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당시 에두아르트 쉬크와 하인츠 프뢸링은 게르트 퓨어스의 뛰어난 연주 뿐만 아니라 그의 진보적이며 무한한 음악적 상상력에도 깊이 매료되었다고 한다. 이는 아마도 게르트 퓨어스의 연주 모습을 감명깊게 본 후 이것저것 음악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두 사람이 깨달은 사실일 것으로 여겨진다. 하여튼 게르트 퓨어스와 이야기를 나눌 수록 늪에 빠지듯이 점차 그에게 빠져든 두 사람은 급기야 셋이서 함께 밴드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에스에프에프의 결성이 논의되기 시작된 것이다. 당연히 이 날 저녁 세 사람의 만남으로 인해 스펙타클의 결속력은 급속히 와해되었으며 결국 해산 까지 이르게 된다. 따라서 스펙타클의 해산은 에스에프에프의 홀가분한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준비된 트리오 에스에프에프는 오래된 농장의 한켠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6개월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뮌휀(Munich)에서 1975년에 개최되었던 록 페스티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자신들의 연주를 선보이게 된다.

결과는? 한마디로 하자면 '대박'이었다. 그날 록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운집한 5천명 가량의 관객들은 물론이고 음반사 관계자들의 마음까지도 에스에프에프가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 것이다. 당연히 음반사 몇곳에서는 적극적인 음반 계약 요청을 하기에 이르렀는데 그중에 에스에프에프의 선택(?)을 받은 곳은 브레인(Brain)이었다. 브레인 레이블과 계약하고 데뷔 음반의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에스에프에프의 놀라운 공연을 목격한 브레인에서는 애초에 밴드의 데뷔 음반 제작을 <프랭크 자파(Frank Zappa)>에게 맡길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음반 계약이 이루어지고 얼마지나지 않아 프랭크 자파가 자신의 음반 제작에 들어가는 바람에 결국 에스에프에프의 데뷔 음반은 독일의 유명한 음반 제작자인 <디터 디억스>가 담당하게 된다. 에스에프에프의 공연에서 두 대의 멜로트론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장관에 크게 매료되었던 프랭크 자파는 이를 두고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전한다.

하여튼 새로운 제작자와 함께 녹음실로 들어간 밴드는 데뷔 음반 <Symphonic Pictures>를 완성하고 1976년에 이를 발표하게 되는데 당시 발매된 초판 1만 2천장이 짧은 시간에 매진될 정도로 상당한 관심을 집중시켰었다. 모두 다섯 곡이 수록된 음반을 들어 보면 그 같은 관심의 이유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는다. 두 대의 멜로트론을 포함한 다양한 악기를 동원하여 세밀하고 웅장한 심포닉 록을 에스에프에프가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얼핏 느슨한 것 같지만 겹겹이 흐르는 선율로 긴장감을 조성하여 심포닉 록의 정수를 들려주고 있는 <Tao>와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통적인 흐름을 담고 있는 <Dialog>, 그리고 16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진 대곡이자 심포닉 록의 압도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Pictures>등을 통해 때론 서정적이고 때론 신비감을 표출하면서도 심포닉 록의 장엄함 까지 갖춘 에스에프에프의 뛰어난 연주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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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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