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은해사의 부처님 오신 날


월요일인 지난 25일은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이었습니다. 평소 은해사의 입장료가 삼천원인데 반해 부처님 오신 날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어서 슬며시 가봤습니다. 연휴이기도 해서 워낙에 많은 분들이 찾는 바람에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교통 정리를 위해서 파견나온 경찰관들과 의경들이 무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하여튼 복잡한 인파 속을 헤치고 매표소가 있는 입구를 지나 은해사 경내로 들어오니 시원한 그늘이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먼저 부도밭 구경을 시작으로 은해사의 부처님 오신 날 풍경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살며시 들여다 보겠습니다.

 

 

부도밭에서 만난 부도인데 최근에 조성된 것 같습니다. 기단에 뭐가 놓여져 있길래 다가가 봤습니다. 


누군가가 대선사님께 바친 공양이었습니다. 사탕과 말린 과일 같더군요.

 

외양에서 무척 오래된 세월이 느껴지는 부도(부도탑) 입니다.


또 다른 모양의 부도


부도 뒤로는 비석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부도밭을 지나서 <성보박물관>으로 가봤습니다. 오늘은 박물관 처마가 야외식당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더군요. 점심 무렵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지금은 조금 한산한(?) 모습이군요. 


성보박물관 앞 마당의 석탑입니다. 연등으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소방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은해사 대웅전 앞의 모습입니다. 보시는 것 처럼 많은 사람들과 연등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현장입니다.


잠깐 사이에 사진 속 등장인물들이 많이 바뀌었네요.


여기는 쌍거북 바위가 있는 <마애삼존불> 앞 입니다. 삼존불 앞에는 귀여운 십이지신상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평소와 다른 모습이네요.


가까이서 본 해신장(돼지)의 모습인데 머리 위로 백원짜리 동전 세개를 이고 있더군요. 누군가가 동전을 절묘하게 쌓아 놓았습니다.


사람많은 대중전을 벗어나 중턱에 있는 저수지로 와 봤습니다.


아마도 방생을 한 듯 어른의 손목 굵기 보다 더 굵어 보이는 잉어들이 나무 아래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더군요. 그리고 작은 거북이 한마리도 물 위에 동동 떠다니며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번잡한 대웅전과는 다른 편안함이 저수지 주변을 감돌고 있었습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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