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y Train - (A Ballad Of) A Peaceful Man

그레이비 트레인 (Gravy Train) : 1970년 영국 랭커셔(Lancashire)에서 결성

노먼 배렛 (Norman Barrett, 보컬, 기타) : 1949년 2월 5일 영국 출생, 2011년 7월 30일 사망
레스 윌리엄스 (Les Williams, 베이스, 보컬) :
제이디 휴즈 (J.D. Hughes, 플루트, 보컬) :
배리 대번포트 (Barry Davenport,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Xsk8hgloOlw

Gravy Train - (A Ballad Of) A Peaceful Man (1971)
1. Alone In Georgia (4:35) : https://youtu.be/Xsk8hgloOlw
2. (A Ballad of) A Peaceful Man (7:06) : https://youtu.be/6KV62d-CdfQ
3. Jule's Delight (6:58) : https://youtu.be/Y6Zf3wUCTcQ
4. Messenger (5:58) : https://youtu.be/7DqL_HgiRGw
5. Can Anybody Hear Me (2:59) : https://youtu.be/fFb93m4w9T8
6. Old Tin Box (4:45) : https://youtu.be/pOH3J3X5vfE
7. Won't Talk About It (3:00) : https://youtu.be/l_2pJt1cUzQ
8. Home Again (3:25) : https://youtu.be/Ko_2OcLSH6M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노먼 배렛 : 리드 보컬, 기타
레스 윌리엄스 : 베이스, 백보컬
제이디 휴즈 : 플루트, 키보드, 색소폰, 보컬
배리 대번포트 : 드럼, 타악기

닉 해리슨 (Nick Harrison) : 관현악 편곡

사진 : 로버트 램버트(Robert Lambert), 로버트 리(Robert Lee)
제작 (Producer) : 조나단 필 (Jonathan Peel)
발매일 : 1971년

그레이비 트레인 이전 글 읽기 : 2014/06/10 - [음반과 음악] - Gravy Train - Gravy Train

요즘 텔레비전을 켜면 채널 여기저기에서 세프(Chef)라는 말이 참 많이도 들려온다. 요리사 혹은 주방장이라는 좋은 말을 놔두고서 굳이 말맛(어감)도 좋지 않은 세프라는 말을 부득부득 쓰는 연유야 알 수가 없지만 어찌 되었던 팍팍하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맛있게 보이는 요리를 보여줌으로써(실제로 맛있는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나마 자그마한 위안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 화면에 등장하는 그네들의 존재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통상적으로 먹고 마시는 요식업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면 보기 좋거나 맛있는 음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식업의 기본 중에 기본이 바로 <청결>이기 때문이다. 깔끔하게 정리정돈되어 있고 모든 것이 깨끗한 실내 환경이라면 조금 맛이 떨어지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그리 큰 불만을 가지지 않지만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불결한 위생 상태의 식당에서 아무리 맛있고 훌륭한 요리가 나온다한들 그 음식을 마음 편하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말이다.

따라서 위생 상태가 불결한 집은 두 번 다시 찾고 싶지 않은 것이 인지상정이기도 하다. 음반에도 그런 음반들이 있다. 위생 상태를 의미하는 청결과는 다른 문제지만 정돈되어 있지 못한 느낌을 주는 음반들을 우리는 간혹 만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음반의 성격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구난방식의 곡 배열이라던가 '이런 곡이 왜 여기에 포함되어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뚱맞은 곡들이 포함된 음반들도 발견되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런 음반들은 불후의 명곡이라고 부를만한 곡이 수록되어 있지 않는 한 손이 잘 가지 않기 마련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는 다르지만 말이다. 여기 그런 음반이 한 장 있다. 식당의 메뉴판을 보는 것 처럼 깔끔한 정리정돈으로 곡을 수록하여 듣는 이의 선택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그 음반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그레이비 트레인>이 1971년에 발표한 두 번째 음반 <(A Ballad Of) A Peaceful Man>이다.

1970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Gravy Train>을 통해서 하드 록 일변도의 성향을 드러냈던 그레이비 트레인이 두 번째 음반을 통해서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발라드와 조금 무거운 하드 록 성향의 음악을 동시에 들려주고 있다. 음반의 앞면에는 발라드를 그리고 뒷면에는 상대적으로 무거운 음악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발라드가 취향에 맞는 사람은 앞면을 선택하면 될 것이고 보다 무거운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간단하게 뒷면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당연히 발라드 성향의 음악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앞면의 곡에 더욱 애착이 가게 마련인데 <Alone In Georgia>에서 부터 <Jule's Delight> 까지 세 곡을 연이어 듣고나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된다.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지는 진한 호소력의 보컬이 여린 감성을 마구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노먼 배렛>의 목소리가 전해주는 감동은 그의 기타 연주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진한 호소력을 가진 자신의 목소리를 닮은 기타 연주가 <(A Ballad of) A Peaceful Man>에서 흐느끼듯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발라드를 좋아하는 이들의 감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여겨지는 뒷면의 곡들은 어떻게 다가오고 있을까? 멜로트론 음향을 닮은 관현악을 삽입하고 있으며 발라드에서 하드 록으로 옮겨 가는 지점에 속한 <Messenger>에서 그레이비 트레인은 다양한 구성과 중후한 연주로 듣는 이를 사로잡고 있으며 한번만 듣고나면 그 경쾌함이 도저히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Can Anybody Hear Me>에서는 하드 록 밴드로써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발라드와 하드 록을 반으로 분배하여 양쪽면에 수록한 그레이비 트레인의 두 번째 음반은 분명 데뷔 음반과 다른 성격을 가진 음반이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 음반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시도가 밴드의 균열을 가져오고 말았다. 데뷔 음반에서의 음악을 좀더 다듬고 발전시켜서 더욱 강력한 음악을 추구하기를 원했던 <배리 대번포트>가 밴드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세 번째 음반의 녹음 도중에 세 곡만 참여하고 밴드를 떠나버렸던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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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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