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kwood - Love's Glass Of Sunshine

머크우드 (Mirkwood) : 1971년 영국 켄트주 도버(Dover)에서 결성

데릭 볼리 (Derek Bowley, 보컬) : ?
잭 캐슬 (Jack Castle, 기타) : ?
믹 모리스 (Mick Morris, 기타) : ?
디 에반스 (D. Evans, 베이스) : ?
스티브 스미스 (Steve Smith, 드럼) : ?

갈래 :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블루스 록(Bluese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j1ZyqQE95aM

음악 감상을 목적으로 음반을 자주 구매하는 이들은 물론이고 음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희귀음반>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한번 이상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희귀음반이란 단어의 뜻 그대로 드물어서 특이하거나 매우 진귀하여 구하기 힘든 음반을 가르키는 말인데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음반들을 희귀음반으로 분류하는 것일까? 먼저 희귀음반의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는 해당 음반의 발매 수량이 극히 적어야만 하는 것 같다.

예컨데 1970년대에 영국에서 발매된 일부 음반들의 경우는 아흔아홉 장(99매) 한정으로 발표된 음반들이 여러장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백 장(100매) 부터는 과다한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밴드나 가수의 경우 구십구매 이하로 한정 제작하여 배포하였었다. 이 과정에서 상당히 뛰어난 음악이 담긴 음반의 경우 사람들의 입소문을 거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런 소문을 접한 음반 수집가나 음악 애호가들은 당연히 뒤늦게라도 놓친 음반 구입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미 품절 상태의 음반을 구입하기란 요원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중고 음반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구매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중고 시장에 나온 음반의 수는 극히 적었기에 해당 음반은 희귀음반이라는 이름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음악의 완성도는 조금 부족한 듯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단번에 소유욕을 드러내게 만드는 아름다운 표지를 가진 음반이 소량 발매되었을 경우도 휘귀음반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서커스(Cirkus)>가 1973년에 자주제작 형식으로 소량만 발매한 데뷔 음반 <One>의 경우엔 누군들 소장하고 싶지 않겠는가? 이처럼 음악과 표지로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면서도 그 숫자가 소량만 존재하는 음반일 경우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희귀음반의 대접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애타는 이의 심정이야 나몰라라 하면서 저 멀리서 하늘거리는 손짓으로 유혹하는 희귀음반의 가격이 높은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이다.

여기 또 한 장의 휘귀음반이 있다. 1971년에 영국 도버에서 결성된 사이키델릭 록/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머크우드>가 1973년에 발표한 유일작 <Mirkwood>가 바로 그 음반이다. 영국의 영어학 교수이자 작가였던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 J. R. R. 톨킨, 1892년 1월 3일~1973년 9월 2일)>의 소설 <호빗(The Hobbit)>에 등장하는 허구의 공간인 중간계(Middle Earth)에 존재하는 가공의 숲 '머크우드'를 이름으로 사용한 밴드의 유일한 음반이 뛰어난 음악을 담고 발표 당시 아흔아홉 장만 발매되었기 때문이다.

머크우드는 1950년대 중반에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던 <믹 모리스>와 <잭 캐슬>의 만남으로 부터 비롯되었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똑 같이 기타 연주를 한다는 공통점으로 금새 친해진 두 사람은 1957년에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참고로 1962년에 런던에서 믹 재거(Mick Jagger) 등을 주축으로 결성되는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와 같은 이름이었다)

롤링 스톤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밴드는 1962년에 등장한 믹 재거의 롤링 스톤스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자 밴드의 이름을 <플레이보이스(The Playboys)>로 바꾸어 활동하다가 1967년에 해산을 하게 된다. 믹 모리스와 잭 캐슬은 플레이보이스 해산 후 <테이크 파이브(Take Five)>라는 이름의 밴드를 다시 결성하였으며 1971년에 이르러 마침내 머크우드라는 이름의 밴드가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1973년에 머크우드의 데뷔 음반이자 유일작인 <Mirkwood>가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소량 발매되었다.

사실 데뷔 음반 발표 당시 그리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믹 모리스와 잭 캐슬은 데뷔 음반 발표 이전에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었다고 한다. 소규모 무대를 중심으로 공연을 했던 두 사람에 대한 평이었지만 머크우드의 유일작을 들어 보면 그러한 당시의 평가가 수긍이 간다. 음반 전편을 흐르는 두 사람의 기타 연주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특히 11분이 넘는 연주 시간을 가진 사이키델릭 파워 발라드 <Love's Glass Of Sunshine>에 등장하는 기타 연주는 몽환적인 나른함으로 스피커를 꽉 채워 놓고 있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쉬이 스피커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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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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