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port Convention - Who Knows Where The Time Goes

페어포트 컨벤션 (Fairport Convention) : 1967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샌디 데니 (Sandy Denny, 보컬) : 1947년 1월 6일 영국 런던 출생, 1978년 4월 21일 사망
리처드 톰슨 9Richard Thompson , 기타) : 1949년 4월 3일 영국 런던 출생
사이먼 니콜 (Simon Nicol, 기타) : 1950년 10월 13일 영국 런던 출생
애슐리 허칭스 (Ashley Hutchings, 베이스) : 1945년 1월 26일 영국 런던 출생
마틴 램블 (Martin Lamble, 드럼) : 1949년 8월 28일 영국 런던 출생, 1969년 5월 12일 사망

갈래 : 포크 록(Folk Rock), 포크(Folk), 프로그레시브 포크(Progressive Fol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fairportconvention.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twitter.com/faircropfest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n2xODjbfYw8

만약 공상과학(SF) 소설과 영화에나 등장하는 <시간 여행>이 실제로 가능해진다면 미래를 향해 항진한 끝에 시간의 흐름이 최종적으로 당도하는 곳에 가볼 수 있을까? 혹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간의 흐름이 처음 시작되는 곳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까? 1969년 1월에 발표된 두 번째 음반 <What We Did on Our Holidays>에 수록된 명곡 <Fotheringay>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영국의 포크 록 밴드 <페어포트 컨벤션>의 세 번째 음반 <Unhalfbricking>에 수록된 또 하나의 명곡 <Who Knows Where The Time Goes>를 들으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었다.

사실 페어포트 컨벤션의 초창기 음악 여정을 살펴 보면 영국의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포크 록에 정통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밴드의 음악 지향이 결성 당시 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당시로써는 상상 조차 하지 못했던 전기 기타를 포크 음악에 도입한 미국의 포크 가수 <밥 딜런(Bob Dylan)>의 영향이 밴드 음악에 짙게 드리워져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 번째 음반 <Unhalfbricking>에 영국의 전통 민요인 <A Sailor's Life>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포크 음악을 수록하면서 부터 페어포트 컨벤션의 음악적 지향점이 변하게 된다.

영국의 전통 민요를 11분이 넘는 연주 시간으로 훌륭하게 각색한 것에 자신감을 얻은 구성원들이 1969년 12월에 발표된 네 번째 음반 <Liege & Lief>에서 본격적으로 영국의 역사와 전통 음악을 다루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포크 음반'이라는 평을 받는 것으로 이어져 페어포트 컨벤션을 영국 포크 록계에서 상당히 비중있는 밴드로 만들어 주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페어포트 컨벤션의 세 번째 음반 <Unhalfbricking>을 두고 '과도기적 음반'이라는 평을 하기도 하는데 따지고 보면 그리 틀린 표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작 페어포트 컨벤션의 세 번째 음반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Fotheringay>에 비견되는 명곡 <Who Knows Where The Time Goes>의 존재 때문일 것이다. <샌디 데니>가 작곡한 이 곡은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시간의 흐름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묻고 있는 곡이다.

구슬픈 선율을 배경으로 애잔하게 노래하는 샌디 데니의 목소리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 곡은 가사의 벽에 가로 막혀서 그리 큰 감흥을 전달해주지 못했던 여타 포크 음악과 달리 왠지 모를 가슴 먹먹함이라는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듣는 이에 따라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느낌이 아니라 가사에 등장하는 만남과 이별의 연속성에서 뭐라고 딱 꼬집어서 이야기할 수 없는 가슴 허한 안타까움이 그려지는 것이다.     

한편 세 번째 음반의 녹음 작업이 무사히 끝난 후 공연길에 올랐던 페어포트 컨벤션은 공연이 끝난 후 귀가 길에 구성원들이 타고 있던 승합차가 충돌하는 바람에 드러머인 <마틴 램블>이 사망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그 날은 음반 발매가 있기 두 달전인 1959년 5월 12일이었다. 그렇게 드러머를 교통 사고로 잃은 페어포트 컨벤션은 사고 수습 후 예정대로 세 번째 음반을 1969년 7월에 공개하였다. 참고로 표지에 등장하는 부부는 샌디 데니의 부모님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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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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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mething 2015.06.22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어와봅니다.
    샌디데니가 친구집계단을 헛딛어 요절했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은데(정말인지?)
    사진속 부모님의 슬픔이 컷겠네요.
    샌디데니의 Full Moon이라는 노래의 섹스폰소리인가? 가 참 좋았던 기억입니다.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5.06.23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서오세요.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말씀하신 것 처럼 샌디 데니는 친구 집 계단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한 후 4일만에 사망했습니다.
      알려지기로는 두통으로 진통제를 처방받았었는데 그게 알콜과
      반응하면서 부작용을 일으켰고 정신을 잃게 되면서 추락했다고 합니다.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