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nner - The Judgement

스캐너 (Scanner) : 1986년 독일 겔젠키르헨(Gelsenkirchen)에서 결성

에프티미오스 이오아니디스 (Efthimios Ioannidis, 보컬) :
안드레아스 자이들러 (Andreas Zeidler, 기타) :
악셀 율리우스 (Axel Julius, 기타) :
요나단 젤 (Jonathan Sell, 베이스) :
패트릭 클로제p (Patrick Klose, 드럼) :

갈래 : 파워 메탈(Power Metal), 스피드 메탈(Speed Metal), 헤비메탈(Heavy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scanner4u.de/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Scanner.Heavy.Metal.Band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Z95bCP_pOhs

Scanner - The Judgement (2015)
1. Intro (0:50) :
2. F.T.B. (4:02) : https://youtu.be/fKhASQg1Etg
3. Nevermore (5:55) :
4. Warlord (5:20) :
5. Eutopia (6:13) : https://youtu.be/QXwBhYXS4gg
6. The Judgement (5:12) : https://youtu.be/Z95bCP_pOhs
7. Battle of Poseidon (7:17) : ✔
8. Pirates (4:56) :
9. Known Better (4:41) :
10. The Race (5:12) :
11. The Legionary (5:17) :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에프티미오스 이오아니디스 : 보컬
안드레아스 자이들러 : 기타
악셀 율리우스 : 기타
요나단 젤 : 베이스
패트릭 클로제 : 드럼

더크 비스건 (Dirk Biesgen) : 키보드
프란츠 아이히베리거 (Franz Eichberger) : 드럼

표지 : 아네스티스 가우다스 (Anestis Goudas)
사진 : 우슬라 데야쉬니더 (Ursula Deja-Schnieder)
제작 (Producer) : 악셀 율리우스
발매일 : 2015년 1월 23일(유럽), 2월 17일(북미)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사람은 백번을 잘해줘도 단 한번의 섭섭함을 더 오래 기억한다고...' 사실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하지만 이 말을 처음 듣고 머리 속에서 그 문장을 굴려가며 곰곰히 생각해보았을 때 '잘해줬다는 그 백번이 과연 그 사람에게도 그렇게 받아들여졌을까?'라는 의혹이 먼저 들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은 잘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일은 집단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항상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설정이 어려운 것이다. 밴드라고 다를까? 처음 결성할 당시에는 서로의 호흡이 찰떡 같이 여겨지다가도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계기를 빌미로 '어라?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그들간에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끝에 결국은 결별로 이어지고 마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많이 봐왔었다.

소위 말하는 '코드가 맞지 않는 직장 동료'로 인해 파국을 맞게 되는 것이다. 1986년에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Land Nordrhein-Westfalen, NRW) 겔젠키르헨에서 결성된 파워 메탈(멜로딕 스피드 메탈) 밴드 <스캐너>도 그런 유형에 해당하는 밴드가 아닌가 여겨진다. 대충 헤아려 봐도 2015년 현재 까지 약 스무명에 가까운 인원이 밴드를 거쳐갔기 때문이다. 자세한 속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음악적으로든 인간관계로든 서로 코드가 맞지 않았기에 빚어진 일이었을 것이다.

하여튼 스캐너는 1982년에 결성되어 1985년에 데뷔 음반이자 유일한 음반인 <Damn the Night>를 발표했었던 헤비메탈 밴드 <라이언스 브리드(Lions Breed)>를 전신으로 하고 있다. <악셀 율리우스>를 중심으로 <토마스 소파(Thomas Sopha, 기타)>와 <마틴 보크(Martin Bork, 베이스)>등이 활동했었던 5인조 밴드 라이언스 브리드는 1986년에 밴드 이름을 스캐너로 바꾸고 일신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언급한 세 사람 외에 <미하일 크노블리히(Michael Knoblich , 보컬)>와 <볼프강 콜로츠(Wolfgang Kolorz, 드럼)>가 기존 구성원을 대신하여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1988년 4월에 데뷔 음반 <Hypertrace>를 발표했었던 스캐너는 1989년에 새로운 보컬 주자를 기용하여 두 번째 음반인 <Terminal Earth>를 발표하였다. 이렇게 발표된 두 장의 음반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스캐너의 음악 주제는 에스에프(SF, 공상과학)이다. 하지만 당대의 독일 파워 메탈계는 <헬로윈(Helloween>의 호박들에 의해서 완전히 점령당한 상태였었다. 그 때문에 스캐너의 설자리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결국 두 장의 음반을 발표한 후 스위치를 내리고 조용히 대기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던 스캐너의 전원이 다시 켜진 것은 1995년이었다. 악셀 율리우스를 제외한 전원이 교체된 스캐너는 세 번째 음반 <Mental Reservation>을 1995년에 발표하며 다시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스캐너는 이후 두 장의 음반 <Ball of the Damned (1997년)>과 <Scantropolis (2002년)>를 발표한 후 다시 대기 상태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돌입한 대기 상태는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다.

만약 13년이 흐른 2015년 1월에 통산 여섯 번째 음반인 <The Judgement>를 발표하지 않았다면 스캐너라는 이름은 잊혀진 이름이 되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의 에스에프적인 가사와 강력한 음악으로 다시 돌아온 스캐너는 그들을 기다렸던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 같다. 꽉 짜여진 구성과 연주에 탄탄한 흐름을 덧입혀 파워 메탈 본연의 색채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인상적인 제목으로 인해 가장 먼저 들어 보았던 <Eutopia>의 묵직하고 중후한 매력을 비롯해서 파워 메탈의 강력한 본능을 자극하는 타이틀 곡 <The Judgement>, 그리고 탁월한 질주감으로 무장한 <F.T.B.  Fxxx the Bastards>와 에스에프 서사시 <Battle of Poseidon>의 장대함 까지 스캐너는 신보를 통해서 파워 메탈의 진수를 들려 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예리하고 깨끗한 고음 처리가 인상적인 <에프티미오스 이오아니디스>의 보컬이 극적 구성을 돋보이게 하는 <The Legionary>로 마감하는 스캐너의 신보는 강렬하고 인상적인 표지 만큼이나 분명 만족스러운 음악을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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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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