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lade - Greenslade

그린슬레이드 (Greenslade) : 1972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데이브 그린슬레이드 (Dave Greenslade, 키보드) : 1943년 1월 18일 영국 서리(Surrey) 출생
데이브 로손 (Dave Lawson, 보컬, 키보드) : 1945년 4월 25일 영국 햄프셔주 알톤(Alton) 출생
토니 리브스 (Tony Reeves, 베이스) : 1943년 4월 18일 영국 런던 출생
앤드류 맥컬록 (Andrew McCulloch, 드럼) ; 1945년 11월 19일 영국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ngelfire.com/music4/greenslade/index.html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vX43SlD_98I

Greenslade - Greenslade (1973)
1. Feathered Friends (6:42) : https://youtu.be/14vKHHeTw2w
2. An english Western (3:25) : https://youtu.be/O1FZvCAZ_Rw
3. Drowning Man (6:40) : https://youtu.be/hiAKoEJ9Be4
4. Temple Song (3:32) : https://youtu.be/8pK5Npr1GJ4
5. Melange (7:27) : https://youtu.be/y4OgR_zMsSs
6. What Are You Doing To Me (4:40) : https://youtu.be/4RLLT_ReTgA
7. Sundance (8:45) : https://youtu.be/vX43SlD_98I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데이브 그린슬레이드 : 키보드
데이브 로손 : 보컬
토니 리브스 : 베이스, 더블 베이스
앤드류 맥컬록 : 드럼, 타악기

표지 : 로저 딘 (Roger Dean)
사진 : 마틴 딘(Martin Dean), 핀 코스텔로(Fin Costello ), 토니 리브스
제작 (Producer) : 데이브 그린슬레이드, 토니 리브스, 스튜어트 테일러(Stuart Taylor)
발매일 :1973년 2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해충으로 몸 길이가 약 1센티미터(Cm) 정도 되는 <좀>이라는 녀석이 있다. 이 녀석에게는 종이나 옷을 잘게 물어 뜯어 버리는 그야말로 좀스러운 못된 습성이 있는데 이를 방지코자 우리는 <나프탈렌>을 신문지에 싸서 옷장이나 장농 속에 넣어두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좀이라는 녀석이 장농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좀의 습성 때문에 생긴 말도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세월이 좀먹나?'라는 것이다.

의류나 종이를 쓸어버리는데 있어서 제 아무리 신통방통하거나 신기방기한 재주를 가진 좀이라고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인 세월을 쓸어버리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말인데 조급하게 다루다 실패하지 말고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일 처리를 하라는 의미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좀이라는 녀석이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것 중에는 음악도 포함되어 있다. 

여태껏 살아 오면서 '음악을 좀이 쓸었다'라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 아마도 분명한 사실 일 것이다. 음악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고색창연한 빛이 더해가면 더해갔지 좀이 쓸어버리는 일 따위는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음악들 가운데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그린슬레이드>가 1973년 2월에 발표한 데뷔 음반 <Greenslade>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좀이 쓸거나 퇴색하지 않고 고풍스러운 기품으로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석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1971년에 해산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재즈 록 밴드 <콜러시엄(Colosseum)>에서 활동했었던 <데이브 그린슬레이드>와 <토니 리브스>는 밴드의 해산 이후 두 명의 키보드 주자가 있는 새로운 밴드를 구상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게 되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그린슬레이드였다.

밴드 결성 후 연습기간을 거친 그린슬레이드는 1972년 11월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에 있는 줌 클럽(Zoom Club)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게 되며 이후 런던으로 돌아와 데뷔 음반의 녹음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3년 2월에 녹색과 노란색의 조화가 신비감을 연출하는 환상적인 표지를 가진 데뷔 음반 <Greenslade>를 발표하게 된다. 짐작하는 것 처럼 데이브 그린슬레이드의 생각을 화폭에 옮겨 환상적인 표지로 만든 것은 다름아닌 로저 딘이었다.

그리고 그런 환상적인 표지 속에 담긴 음악들 역시 수준급의 연주를 들려 주고 있다. 두 대의 키보드가 종횡무진 활약하는 음반에는 모두 일곱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은 음반의 끝에 자리한 <Sundance>였다. 음반 표지를 연상케 하는 신비로운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키보드를 중심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는 구성원들의 연주가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서정적인 도입부에 이어 45초경 부터 흐르는 선율에서 문득 가요의 한 소절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Drowning Man>과 키보드의 강렬한 존재감이 인상적인 <Feathered Friends>, 그리고 키보드와 멜로트론 음향이 요소요소에서 적절히 울려 퍼져 자연스럽게 몰입을 유도하는 <Melange>등이 그린슬레이드의 데뷔 음반을 빛내주고 있다. 분명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구식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그린슬레이드의 데뷔 음반에 담긴 음악들은 아마 앞으로도 좀이 쓰는 일 따위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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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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