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Canarios - Ciclos

로스 까나리오스 (Los Canarios) : 1964년 스페인 라스팔마스(Las Palmas de Gran Canaria)에서 결성

안토니오 가르시아 데 디에고 (Antonio Garcia de Diego, 기타) :
크리스띠안 멜리스 (Christian Mellies, 베이스) :
마티야스 산벨리안 (Mathias Sanvellian, 피아노) :
떼디 바우띠스타 (Teddy Bautista, 키보드) :
알랭 리처드 (Alain Richard,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OwhtgLD_f14

Los Canarios - Ciclos (1974)
1. Primer Acto: Paraiso Remoto (16:50) : https://youtu.be/OwhtgLD_f14
   a) Genesis
   b) Prana (Grito Primario)
   c) Primera Visión de un Mundo Nuevo
   d) Himno a la Armonía Magistral del Unverso
   e) Primeros Pasos en un Mundo Nuevo
   f) Metamorfosis Extravagante
2. Segundo Acto: Abismo Proximo (16:45) : https://youtu.be/t19V5sjKLA4
   a) Narración Extravagante
   b) Primeras Preguntas en un Mundo Nuevo
   c) Canto al Niño Neurótico
   d) Himno Crítico a la Primera Adversidad
   e) Desfile Extravagante
   f) Proceso Alienatorio
   g) Serenata Extravagante
3. Tercer Acto: Ciudad Futura (17:47) : https://youtu.be/hPUx5tnMzLs
   a) Pequeño Concierto Extravagante
   b) Paginas de Plata de un Diario Intimo
   c) Anti-Himno a la Programacion Cibernetica
   d) Monasterios
   e) Proceso Ciberetico
   f) Villancico Extravagante
4. Cuarto Acto: El Eslabón Recobrado (21:53) : https://youtu.be/MKhmA1fyz4U
   a) Hibernus
   b) Crisis
   c) Ballet de las Sombras
   d) Himno a la Armonía Implacable del Fin
   e) Vanessa (El Aliento de la Osamenta)
   f) Nirvana Extravagante
   g) Diálogos a Alto Nivel
   h) Hiperdestrucción
   i) Apocalipsis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안토니오 가르시아 데 디에고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라이어(Lyre, 수금), 키보드, 보컬
크리스띠안 멜리스 : 베이스, 신시사이저, 테레인(Theremin)
마티야스 산벨리안 : 전기 피아노, 해먼드 오르간, 피아노, 바이올린
떼디 바우띠스타 : 키보드,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알랭 리처드 : 드럼, 타악기, 보컬

알프레도 까리온 (Alfredo Carrion) : 합창 지휘 및 편곡

표지 : ?
제작 (Producer) : 안또니오 모랄레스(Antonio Morales), 에드아르도 바우띠스타(Eduardo Bautista)
발매일 : 1974년

우리 인간은 의식 바깥에 자리하고 있는 물질세계를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당연하게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든 수많은 사물들이 함께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사물들 가운데 늘상 마주치던 익숙한 사물 하나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눈 앞에서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면 어떤 느낌을 갖게 될까? 내가 사는 이곳 주변에는 예전에 예식장으로 사용하던 넓고 큰 건물 하나가 있었다.

사람들로 늘 붐비던 그 예식장은 어느 날 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드는가 싶더니 급기야 개점 휴업 상태로 접어 들었고 그런 시간이 계속 지속되자 예식장에 입점했던 부속 가게들도 하나씩 문을 닫고 모두 떠나 버렸다. 덩그러니 건물만 남은 예식장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식장은 늘 그 자리에서 늠름한 자태로 자리하며 봄이면 아름다운 꽃들을 화단에서 피워 올렸고 여름이면 시원한 나무 그늘을 제공하여 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휴식 같은 공간을 제공해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예식장이 올해들어서 사라져 버렸다. 꽃피고 새울던 따뜻한 봄날의 어느 날 건물의 철거가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서 그 예식장은 내 눈 앞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건물은 온데간데 없고 터만 그 자리에 덩그러니 남아서 예전의 영화를 추억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라져 가는 예식장을 보면서 왠지모를 허전함과 아쉬움 같은 것을 느끼기도 했었는데 지금 그 자리에는 원룸들을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아마도 예상컨데 이른 봄에 이 지역을 떠났다가 늦가을에 이 지역을 다시 찾는 누군가가 있다면 예식장이 있던 자리에 갑자기 생겨난 원룸 건물들을 보고 상당한 이질감을 느께게 될 것이다. 너무도 익숙했던 건물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버리고 생소한 건축물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을테니까 말이다. 음악을 하는 밴드들 가운데서도 가끔 그렇게 자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음악적 기조와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음반을 발표하는 밴드가 있다.

스페인의 라스팔마스데그란까나리아에서 1964년에 결성된 록 밴드 <로스 까나리오스>가 그 주인공이다. 히피(Hippie)라는 단어와 그 시대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흥겨운 비트 음악(Beat Music)으로 데뷔 했던 로스 까나리오스가 1974년에 발표한 네 번째 음반 <Ciclos>를 통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키보드 주자인 <떼디 바우띠스타>를 중심으로 1964년에 결성된 로스 까나리오스는 처음에 <로스 이돌로스(Los Ídolo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팝과 록 음악을 접목한 흥겨운 비트 음악을 연주했던 밴드는 1967년에 데뷔 싱글 <Peppermint Frappé / Keep On The Right Side>를 공개하면서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 그렇게 바뀐 이름이 바로 로스 까나리오스(Los Canarios, The Canaries)였다. 데뷔 싱글 공개 후 로스 까나리오스는 팝 록 음악이 수록된 데뷔 음반 <Flying High With The Canaries>를 같은 해에 발표했으며 1970년에는 데뷔 음반과 비슷한 기조의 두 번째 음반 <Libérate!>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1972년에는 좀더 강렬한 록 음악을 담은(엘비스 프레슬리를 떠올리게 하는)  세 번째 음반 <Canarios Vivos!!!!>를 발표하게 되는데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싱글 위주의 팝 록 밴드였던 로스 까나 리오스가 차기 작품에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완벽하게 변신할 줄은 그 누구도 쉽게 짐작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했다. 1974년에 발표된 네 번째 음반 <Ciclos>를 통해서 로스 까나리오스는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그런데 그 변신이 팬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도 과격했다. 그동안 싱글 위주로 활동하며 음반을 발표했었던 밴드가 기존과 다르게 가장 짧은 곡이 무려 17분에 달하는 대곡 네 곡만을 엘피(LP) 두 장에 나눠 담고서 <Ciclos>라는 제목을 붙여 네 번째 음반으로 발표한 것이다. <비발디(Antonio Vivaldi)>의 <사계>를 기반으로 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로스 까나리오스의 사계 해석은 시도는 좋았으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연은 분명 아닌 것 같다.

클래식을 차용하여 스페인의 전통적인 요소 까지도 담아내려는 밴드의 노력은 높은 점수를 받아 마땅하겠지만 다소 혼란스럽고 밀도감 떨어지는 연주가 듣는 이의 몰입감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팝 록 밴드가 비발디의 사계를 밑천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로 변신을 시도한 것은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며 다소 아쉬운 부분들을 제외하면 구성원들의 연주와 호흡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록과 클래식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만한 음반임은 분명한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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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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