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Prine - Angel From Montgomery

존 프라인 (John Prine) : 1946년 10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우드(Maywood) 출생

갈래 : 포크(Folk), 컨템퍼러리 포크(Contemporary Folk), 프로그레시브 포크(Progressive Fol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johnprine.net/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ages/John-Prine/49424414445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9CDLCr0fxOQ / https://youtu.be/Rzo6LyZO7R4

자신을 옥죄는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욕망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었고 또한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여가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등산이나 낚시를 즐기기도 하고 혹은 영화나 음악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자신을 둘러싼 압박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거기에는 언급한 것들 외에 재충전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고 땀을 흠뻑 흘리면서 자전거를 타는 등의 다양한 야외 활동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꽃다운 청춘 시절을 모조리 흘려 보내고 싱크대 앞에 홀로 우뚝 선 어떤 중년 여성은 자신을 둘러싼 압박감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세제 거품이 잔뜩 묻은 손으로 설거지를 하던 그 중년 여성은 문득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자신을 둘러싼 주위의 모든 환경이 지독히도 낯설게 다가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숨을 불어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몽고메리(Montgomery)에서 천사가 날아와 자신을 구원해주지 않는 이상 감옥과도 같은 이러한 생활이 전혀 바뀌지 않을 것임을 스스로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컨트리/포크 가수 <존 프라인>은 1971년에 발표한 자신의 데뷔 음반 <John Prine>에 위에서 언급한 영상을 머리 속에서 떠올리고 노래 한 곡을 만들었다. 그 곡이 바로 아홉 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Angel From Montgomery>이다. 그래서일까? 이 노래는 구성지다 못해 서글프게 까지 느껴진다.

중년 여성의 가슴 속에서 울고 있는 것 같은 <바비 에몬스(Bobby Emmons )>의 오르간 소리와 왠지 모를 아련함을 안겨 주는 <레지 영(Reggie Young)>의 기타가 다소 거친 존 프라인의 목소리와 만나서 절묘한 호흡으로 듣는 이에게 쓸쓸함을 가득 안겨 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노래는 존 프라인의 데뷔 음반에 수록되어 있으며 노인의 쓸쓸함을 딱 그만큼의 색채로 표현한 곡인 <Hello In There>를 먼저 들어본 그의 친구가 존 프라인에게 노인에 대한 또 다른 곡을 한번 만들어 보라는 권유를 함으로써 탄생하게 된 노래이다.

아마도 그 친구가 <Hello In There>를 듣지 않았다면 명곡 <Angel From Montgomery>은 세상에 등장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하여튼 약물 중독으로 죽어간 베트남전 참전 용사의 이야기를 그린 <Sam Stone>등이 수록된 데뷔 음반 <John Prine>을 1971년에 발표하면서 데뷔한 존 프라인은 열네살 때 부터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60년대 후반에 군에 입대한 존 프라인은 독일에서 군사우편을 담당하는 행정병으로 5년을 복무했으며 복무 기간 중에도 틈틈히 기타 연주와 노래 부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5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한 존 프라인은 고향인 시카고로 돌아와서 작은 식당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이 미국의 포크 부흥 운동(American Folk Music Revival)과 맞물리면서 존 프라인은 시카고 포크 음악계의 중심 인물로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존 프라인을 주시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미국의 가수 겸 작곡가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Kris Kristofferson)>이었다. 존 프라인의 무대를 본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애틀랜틱 음반사(Atlantic Records)와의 음반 계약을 주선해 주었고 그의 도움으로 존 프라인은 1971년에 데뷔 음반을 발표하였던 것이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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