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ur Brown & Richard Wahnfried - Time Actor

아서 브라운 앤 리처드 반프리드 (Arthur Brown & Richard Wahnfried) : 1979년 결성

아서 브라운 (Arthur Brown, 보컬) : 1942년 6월 24일 영국 노스요크셔주 휫비(Whitby) 출생
리처드 반프리드 (Richard Wahnfried, 키보드) : 1947년 8월 4일 독일 함부르크(Hamburg) 출생
빈센트 크레인 (Vincent Crane, 키보드) : 1943년 5월 21일 영국 레딩 출생, 1989년 2월 14일 사망
볼프강 티폴드 (Wolfgang Tiepold, 첼로) : ?
마이클 쉬리브 (Michael Shrieve, 드럼) : 1949년 7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생

갈래 : 베를린 스쿨(Berlin School), 일렉트로닉 뮤직(Electronic Music), 스페이스 뮤직(Space Music)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arthur-brown.com/ / http://www.klaus-schulze.com/
관련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rthurbrownmusic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IsJyvQ2GNvg

강을 부르는 이름 자체에서 뭔가 아련함 같은 것이 묻어 나는 <섬진강>은 전라북도 남동부와 전라남도 북동부를 가로 지르며 흐르고 있다. 당연하게도 그런 섬진강을 중심으로 살아온 수 많은 민초들은 자신들을 둘러 싸고 벌어졌던 숱한 삶의 애환들을 노래에 담아서 강물에 흘려보내기도 했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서민적이고 한국적인 토속음악을 통칭하는 <민속악>에 포함되는 <판소리> 역시 강물의 흐름을 따라서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드러내며 발전하였다.

그렇게 발전한 남도의 판소리을 가리켜 우리는 <사편제>와 <동편제>로 부르고 있다. 즉 섬진강을 중심으로 전라남도의 광주, 나주, 보성, 강진, 해남 등지의 서쪽에서 성행한 판소리의 유파를 서편제라고 하며 동쪽 지역의 명창들에 의해서 완성된 후 구례, 남원, 순창, 곡성, 고창 등지의 지역에서 성행한 판소리의 유파를 동편제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와 충청도 일원에서 성행했던 판소리를 두고 <중고제>라고 하며 특징으로는 창법에 있어서 서편제와 동편제의 중간적 성격을 띠고 있다.

이처럼 음악이란 우리네 삶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으며 그 때문에 각 지역별로 고유의 색채를 띠며 발전하기 마련이다. 물론 이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특징은 아니다. 1970년대에 독일의 베를린에서도 하나의 음악 유파가 탄생하였다. <탠저린 드림(Tangerine Dream)>과 <클라우스 슐츠(Klaus Schulze)>가 중심이 되어 일련의 음악적 흐름을 이끌었던 그 유파는 단순반복적인 전자 음악이 특징이었으며 주로 베를린 지역에서 연주되고 전파되었다. 이에 사람들은 그에 해당하는 전자 음악을 가리켜 <베를린 스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으며 현재에는 음악 갈래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베를린 스쿨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였으며 스페이스 음악적인 전자 음악을 들려 주었던 또 다른 유파도 있었는데 그들은 뒤셀도르프(Düsseldorf) 지역에서 주로 등장하였기에 뒤셀도르프 스쿨(Düsseldorf School)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지역적 색채가 분명히 나눠지는 갈래로 분류하여 놓고 있기도 하다. <캔(Can)>, <클러스터(Cluster)>,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밴드들이다.

독일에서 태동한 이들 전자 음악의 두 유파 가운데 신스팝과 테크노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베를린 스쿨의 중심 인물인 클라우스 슐츠의 음악 경력을 살펴 보면 간혹 <리처드 반프리드>라는 가명으로 음반을 만들기도 했었는데 1979년에 발표된 음반 <Time Actor> 역시 그런 음반들 가운데 하나이다. 기묘하면서 유별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보컬 주자인 <아서 브라운>과 함께 1979년에 듀오의 이름으로 <Time Actor>를 발표한 것이다.

물론 이 음반은 아서 브라운의 음악적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빈센트 크레인>을 포함하여 그동안 두 사람과 함께 음악적 교류를 나누었던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듀오가 아닌 밴드 체제로 제작되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음반에서 단연 두드러지는 곡은 바로 음반의 타이틀 곡인 <Time Actor>이다. 가슴을 둔중하게 울리며 흘러나오는 선율에서 문득 아서 브라운이 이끌었던 <킹덤 컴(Kingdom Come)> 시절의 <Time Captives>가 생각나는 이 곡은 베를린 스쿨이라는 음악적 정의가 어떻게 내려졌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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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mething 2015.11.11 1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아서 브라운, 업계의 또라이선수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많지요^^
    그만큼 실험적이고 정말 기묘한 존재임은 틀림없고 음악수준도 만만치않다고 봅니다.
    프랭크자파도 기인임에 틀림없고 암튼 좀 비정상적인면이 있어야 창조적인일을 하지않을까요? ㅎㅎ

    • Favicon of https://wivern.tistory.com BlogIcon 까만자전거 2015.11.12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또라이 기질이 강해야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은 채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할테니 말이죠. :)
      날이 흐리기는 한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mogak.tistory.com BlogIcon 이라이져 2015.11.12 2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지가 뭔가 굉장히 특이하네요원클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