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daurus - Earthly Paradise

에피다우루스 (Epidaurus) : 1976년 독일에서 결성

크리스티아느 반트 (Christiane Wand, 보컬) :
군터 헤느 (Günther Henne, 키보드) : 
게르트 링크 (Gerd Linke, 키보드) :
하인츠 쿠너트 (Heinz Kunert, 베이스) : 
만프레드 스트럭 (Manfred Struck, 드럼) :
폴커 우미히 (Volker Oehmig, 드럼) :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UzkZdBTcTFM

Epidaurus - Earthly Paradise (1977)
1. Actions And Reactions (7:01) : https://youtu.be/UzkZdBTcTFM
2. Silas Marner (7:50) : https://youtu.be/PtNEn5FfEQI
3. Wings Of The Dove (5:05) : https://youtu.be/2w_9dVYlnGg
4. Andas (6:15) : https://youtu.be/Mad8P8gq8aE
5. Mitternachtstraum (6:05) : https://youtu.be/ZmLb_haJ5UA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크리스티아느 반트 : 보컬
군터 헤느 : 해먼드 오르간, 멜로트론, 미니 무그, 폴리 무그, 클라비넷, 피아노
게르트 링크 : 해먼드 오르간, 멜로트론, 미니 무그, 12현 기타, 클라비넷, 그랜드 피아노
하인츠 쿠너트 : 베이스, 타악기 
만프레드 스트럭 : 드럼(3번, 4번, 5번 트랙), 타악기
폴커 우미히 : 드럼(1번, 2번 트랙), 타악기

표지 : 폴커 우미히
제작 (Producer) : 에피다우루스, 톤스튜디오 랑엔드리어(Tonstudio-Langendreer)
발매일 : 1977년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듣는다는 공통점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의 음악적 취향을 따져 보면 굳이 확인하려 들지 않더라도 '참으로 다양할 것이다'라는 것 쯤은 미루어 짐작 가능한 일이다. 혹자는 진한 호소력을 가진 보컬에 초점을 맞추어서 음악을 즐기고 있을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심금을 울리는 기타 연주나 폭풍 처럼 휘몰아 치는 기타 연주에 혹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빠져 드는 일이 비일비재할테니 말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는 호쾌하게 두들겨대는 드럼의 타격음을 듣고 한방에 훅 갈수도 있을 것이며 물안개 처럼 서서히 피어 오르다가 끝내는 스피커가 놓여져 있는 공간 전체를 삼켜 버리는 건반 악기의 화려한 음색에 빠져드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하는 독일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에피다우루스(에피도우러스)>의 데뷔 음반 <Earthly Paradise>는 바로 그런 건반 악기의 음색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취향저격용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레시브 록의 절정기 혹은 전성기가 막 내리막 길을 향해서 휘어지려던 시기인 1977년에 발표된 음반 <Earthly Paradise>를 통해서 에피다우루스는 해먼드 오르간을 비롯하여 멜로트론과 신시사이저, 그리고 피아노 등의 건반 악기 등을 총동원하여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두 명의 건반 주자들이 물량공세를 퍼붓듯이 펼치는 다양한 건반 악기 연주로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혹자는 에피다우루스를 가리켜 독일 프로그레시브 록계의 보석 같은 존재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에피다우루스는 1975년 혹은 1976년 경으로 추정되는 해에 독일에서 <군터 헤느>, <게르트 링크>, <만프레드 스트럭>의 세 사람으로 결성되었다. 밴드의 결성 과정에서 부터 아예 두 명의 키보드 주자를 중심으로 출발한 것이다. 이후 홍일점인 <크리스티아느 반트>와 <하인츠 쿠너트>가 가입하면서 트리오에서 5인조 밴드가 된 에피다우루스는 여러 음반사를 찾아 다니면서 음반 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을 반겨주는 음반사는 단 한군데도 없었다. 짐작컨데 이미 상업적으로 기력이 쇠한 프로그레시브 록을 구사하는 밴드를 위해서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는 회사는 없었을 것이다. 하여튼 음반사와의 계약에 실패한 에피다우루스는 차선책으로 '자주제작' 형식으로 음반을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1977년에 데뷔 음반의 사전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달이 지난 같은 해에 마침내 에피다우루스의 데뷔 음반 <Earthly Paradise>가 소속 음반사 없이 자주제작으로 세상에 공개되었다.

검은색과 흰색의 조화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표지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한 에피다우루스의 데뷔 음반에는 건반 악기를 중심으로 한 다섯 곡의 중편이 수록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음반의 음악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는 점이다. 즉 엘피(LP) 시절 앞면에 수록되었던 1번 트랙과 2번 트랙은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에서 영향받은 심포닉 록 형식의 음악을 들려 주고 있으며 뒷면에 수록된 3번에서 5번 트랙 까지는 실험성이 앞면에 비해 좀더 강조된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1번 트랙 <Actions And Reactions>과 2번 트랙인 <Silas Marner>에서는 홍일점인 크리스티아느 반트가 보컬로 참여하고 있지만 연주곡으로 구성된 뒷면의 세 곡에서는 참여하고 있지 않으며 드럼 연주도 앞면의 두 곡은 음반 제작 과정에서 합류한 <폴커 우미히>가 담당하고 있으며 뒷면의 세 곡은 원년 구성원인 <만프레드 스트럭>이 담당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물론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고는 하지만 에피다우루스의 음악적 특징인 건박 악기를 중심으로 한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흑백으로 제작된 표지를 뚫고 나오기라도 할 듯이 음반에서 가장 강한 색채를 드리우고 있는 <Actions And Reactions>과 <Wings Of The Dove>를 비교해서 들어 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해먼드 오르간과 멜로트론 그리고 신시사이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연주 방식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홍수>라는 말로 많이들 표현하는 멜로트론의 차고 넘치는 아름다운 음색과 그에 못지 않은 무그의 아련한 음색은 두 곡 모두에서 공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효과음의 도입으로 무그의 음색에 가벼운 신비감 까지 덧칠한 <Andas> 역시 드럼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와 함께 무그와 멜로트론의 음향이 효과적으로 자리하며 보컬의 부재를 말끔히 지워버리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Actions And Reactions>에 등장하는 크리스티아느 반트의 소프라노 보컬이 마치 또 하나의 건반 처럼 울려 퍼진다는 점이다. 한편 데뷔 음반 공개 이후 곧바로 해산했었던 에피다우루스는 1990년대 중반에 재걸성되었으며 1995년에 <,...Endangered>라는 제목의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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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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