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mo - Soft And Gentle

알라모 (Alamo) : 1971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에서 결성

켄 우들리 (Ken Woodley, 보컬, 오르간) :   
래리 라즈베리 (Larry Raspberry, 기타) : 
래리 데이비스 (Larry Davis, 베이스) : 
리처드 브라우 (Richard Rosebrough, 드럼) :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QXxSHrnPIk4

역사! 국어사전에서 '인류 사회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이라는 간단한 설명으로 요약하고 있는 역사의 진정한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승리자의 기록? 과거의 재구성?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은 자신의 저서인 <조선상고사> 2장에서 역사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역사는 역사를 위하여 역사를 짓는 것이요, 역사 이외에 무슨 딴 목적을 위하여 짓는 것이 아니다.'

즉 역사는 승리자의 목적이나 입맛에 맞게 재편집해서는 안되며 유동상태인 사회에서 발생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은 것이 바로 역사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 건너 영국에서는 정치가이자 수상을 역임했던 <윈스턴 처칠(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1.30 ~ 1965.1.24)>이 역사와 관련해서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역사를 잊은 국가에게 미래는 없다.(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 

곱씹을 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말들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이런 두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보자면 역사는 현재의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이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서 기억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여기서 우리 역사를 잠시 돌이켜 보면 그동안 참으로 많은 외적으로 부터 침략을 당했었고 그로 인해 민초들은 수많은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다시는 그 같은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런 역사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임진왜란>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임진왜란을 통해서 우리는 이른바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불리는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을 만나게 되며 이런 승리의 기록들을 통해 적을 대면함에 있어서 몸을 사리지 않았던 우리 선조들의 기개와 용감무쌍함을 배우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우리와는 달리 역사가 일천한 미국에서도 우리 역사와 비슷한 일이 1836년에 있었다.

텍사스 독립 전쟁 당시에 186명의 텍사스 주민이 수천명의 멕시코 정규군에게 포위된 채 격렬하게 저항하다가 주민 전원이 사망한 <알라모 전투>가 바로 그 역사의 현장이다. 당시 기록을 보면 6천여명의 멕시코 정규군이 피신한 주민들이 모여있던 알라모 요새(Fort Alamo)를 포위했으며 그 가운데 약 천육백여명의 병력이 공격에 가담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진행된 십삼일간의 전투는 주민들의 전원 사망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었는데 이 때문에 알라모 전투가 벌어졌던 알라모 요새는 미국인들에게 자유을 얻기 위한 투쟁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로 부터 135년이 흐른 1971년에 바로 그 알라모를 이름으로 사용하는 밴드 하나가 데뷔 음반을 발표하면서 미국에서 등장하였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1971년에 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하드 록 밴드 <알라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런 알라모가 발표한 데뷔 음반 <Alamo>를 보면 영화 등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상당히 익숙한 알라모 요새의 정면 모습이 그림으로 등장하고 있다. 18세기에 스페인의 기독교 선교사들이 주거지로 사용했었던 장소이기에 교회의 폐허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알라모 요새는 서부 영화나 소설 등에서 자주 무대로 등장하였었다.

그 때문에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알라모 요새의 정면 모습을 보면 늘 서부 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기도 한다. 하여튼 익숙한(?) 장소를 표지로 등장시킨 알라모의 데뷔 음반에는 모두 여덟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음악들에서 마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아마도 음반에 수록된 음악의 성격이 서든 록(Southern Rock)의 요소를 살짝 가미한 강렬한 하드 록 음악이기에 더욱 그런 듯 하다. 

추측컨데 이런 음악적 특징 때문에 알라모의 데뷔 음반이 상업적으로 참패를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음반의 실패는 당연히 밴드의 앞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고 이로인해 밴드는 데뷔 음반 한 장만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갔다. 하지만 켄 우들리의 고풍스러운 오르간을 배경으로 <래리 라즈베리>가 감동적인 기타 연주를 들려 주는 곡인 <Soft And Gentle> 만큼은 들어보기를 권유하고픈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추억의 오르간 음향과 느리게 진행되는 감동적인 기타 연주가 싫지 않다면 상당한 만족감을 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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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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