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에서 강정고령보 까지 1

오늘은 자전거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필수 라이딩 코스의 하나로 자리잡은 <강정고령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강정고령보에는 잘 알려져 있듯이 외계에서 막 온 듯한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외관과 밤이 되면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4대강 문화관 <디아크(The Arc)>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디아크가 자리한 주변 공간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터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들도 볼 수 있어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디아크의 멋진 외관은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며 강 표면을 가로지르는 물수제비와 물 밖으로 힘차게 뛰어 오르는 물고기 모양, 그리고 한국 고유의 도자기 모양에서 느껴지는 전통적인 우아함을 함께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런데 왜 난 아무리 봐도 우주선 같을까요? 하여튼 지금 바로 그 디아크가 자리한 광장에서는 <2015 대구 강정 현대미술제>가 열리고 있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멋진 외관의 디아크와 다양한 전시 작품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던 광장, 그리고 강정고령보의 모습 까지 주욱 둘러 보겠습니다.

자전거로 하양에서 강정고령보 까지 가는 간단 길 안내

하양 출발 - 하양교 -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동촌 유원지 방향 - 해맞이 다리 - 동촌 유원지 방향으로 해맞이 다리를 건넌 후 곧바로 우회전 - 다시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강정고령보 까지

하양 기준 거리 : 약 52 킬로미터(Km), 왕복 104 km 정도
소요 시간 : 약 2시간 10분(평속 24km), 왕복 4시간 20분 ~ 5시간 

참고 사항 : 강정고령보를 5km 앞두고 자전거 도로가 일시 해제 됩니다. 여기서 하천 관리사무소와 화장실이 함께 있는 작은 건물을 지난 후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고 곧바로 다시 우회전하여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면 강정고령보 까지 갈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자전거 도로가 아닌 것 같지만 도로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그렇게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방금 건너온 다리 아래로 자전가 도로가 이어집니다.

 

하양에서 2시간 정도를 열심히 달려오니까 드디어 디아크의 모습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도로의 끝 부분에는 여성 분들은 한번에 오르기 힘들 것으로 보이는 짧지만 심한 경사로가 있습니다. 경사로를 힘겹게 낑낑 올라서 조금 더 달리면 이렇게 멋진 모습의 디아크를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디아크가 자리한 곳에서 강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낙동강과 금호강의 강물이 서로 만나는 지점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두 강물이 한데 섞이는 지점에는 <만남의 나무>가 있습니다.


생동감이 넘치는 만남의 나무입니다. 아마도 왼쪽이 금호강이고 오른쪽이 낙동강일 겁니다.


생태관찰테크도 있더군요. 테크 뒤로 낙동강에 자리한 강정고령보의 모습이 보입니다.


테크 위에서 강정고령보를 찍어 봤습니다.


강정고령보는 잠시 후에 들러 보기로 하고 디아크의 3층 전망대로 가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동굴 입구 같은 부분이 디아크의 정문입니다. 1층과 2층은 물과 관련한 전시실이 있으며 3층에는 전망대와 카페가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정문으로 가기 전에 디아크라는 글씨와 하트 모양의 조형물에 주렁주렁 달린 것들이 시선을 끌더군요.


가까이 가서 보니 디아크를 찾은 연인들이 사랑의 흔적으로 남겨두고 간 자물쇠들이었습니다. 다들 행복하게 지내고 있나요?


정문으로 들어서니 오른손에 생선 한마리를 챙겨 들고 있는 귀여운 물개 인형이 방문객들을 반겨줍니다.


물개 인형의 환영 인사를 뒤로 하고 3층으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홀로 가면 벽면에 자리한 그리팅맨(Greetingman: 인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른의 팔뚝 길이만한 그리팅맨들이 사시사철 같은 자세로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팅맨의 인사를 받으며 엘리베이터에 오른 후 3층에서 내리면 전망대를 볼 수 있습니다. 카페 구역과 나누어진 통로를 따라 밖으로 나오면 됩니다. 


디아크의 전망대에서 본 만남의 나무입니다.


지금 디아크의 광장에서는 현대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작품들을 잠깐 구경하고 강정고령보로 가겠습니다.


2015 대구 강정 현대미술제의 운영 본부입니다.


전시된 작품들을 알려주는 가이드맵입니다.


가면 벗기기라는 작품인데 전 이 작품을 보면서 갑자기 에이리언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왠 칼라콘?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곤충의 모습을 칼라콘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각 칼라콘의 안쪽에는 작은 스피커가 달려 있어서 쉴새없이 곤충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오더군요. 다음 작품으로 이어집니다.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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