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 Clapton - Pretty Girl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 1945년 3월 30일 영국 리플리(Ripley) 출생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앨범 록(Album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ericclapton.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ericclapton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ducCpEYWsWs

그 대상이 무엇이든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자주 접하거나 혹은 자주 실행해보는 것이 그 대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빠른 방법이자 지름길일 것이다. 음악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음악을 이해하고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갈래(장르)와 같은 조건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많이 듣는 방법이 최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 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다 보면 부수적으로 해당 음악에 얽힌 잡다한 이야기들 까지 귀동냥으로 알 수 있으니 금상첨화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기타의 신'이라는 이 한마디 말로써 모든 것이 설명되는 영국의 대표적인 기타 연주자 <에릭 클랩튼>에게도 음악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물론 그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아들의 사망, 약물 중독, 알콜 중독 같은 우울한 내용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오늘은 에릭 클랩튼의 음악과 관련된 조금 밝은(?) 내용의 사랑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잘 알려져 있듯이 에릭 클랩튼과 지금은 사망한 <비틀즈(The Beatles)>의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1943년 2월 25일 ~ 2001년 11월 29일)>은 친구 사이였다.

비틀즈가 처음으로 주연으로 출연하였으며 1964년 7월 6일에 영국에서 개봉했었던 영화 <A Hard Day's Night> 촬영 당시 조지 해리슨은 모델 <패티 보이드(Pattie Boyd)>를 만나 그녀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1960년대 후반 즈음이 될 무렵 에릭 클랩튼과 조지 해리슨은 같은 직업을 가진 동료에서 친구 사이로 발전하여 있었다. 당시 에릭 클랩튼은 비틀즈가 1968년 11월 22일에 발표했었던 통산 열 번째 음반 <The Beatles>에 수록된 조지 해리슨의 곡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해주기도 했었는데 그 곡이 바로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이다.

한편 새하얀 색의 음반 표지 때문에 속칭 <화이트 앨범>으로도 알려져 있는 음반 <The Beatles>에 수록된 자신의 곡에서 기타 연주를 해준 답례로 조지 해리슨은 1969년 2월 5일에 발표되었었던 <크림(Cream)>의 마지막 음반 <Goodbye>에 참가하게 된다. 음반에 수록된 <Badge>를 에릭 클랩튼과 공동으로 작곡함은 물론이고 <앤젤로 미스테리오소(L'Angelo Misterioso)>라는 가명으로 <Badge>에서 리듬 기타를 담당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두 사람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적어도 외부에서 바라볼 때는 분명 파국을 몰고올 상황이었다. 크림을 해산하고 1969년에 <블라인드 페이스(Blind Faith)>를 결성한 에릭 클랩튼이 조지 해리슨의 부인인 패티 보이드와 그만 사랑에 빠져버린 것이다. 참고로 사랑에 빠진 에릭 클랩튼은 <데렉 앤 더 도미노스(Derek and the Dominos)>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1971년에 패티 보이드를 생각하며 만든 명곡 <Layla>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결국 에릭 클랩튼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들인 패티 보이드는 1977년에 조지 해리슨과 이혼을 하고 1979년에 순회 공연 중이던 에릭 클랩튼과 결혼을 하기에 이른다. 이쯤되면 주먹다짐이 오간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인데 조지 해리슨의 반응은 솔직히 좀 뜻밖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위 말해서 '쿨하게' 두 사람을 이해하고 두 사람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었던 것이다.

속이 없는 것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대인배라 불러도 전혀 손색 없는 조지 해리슨이었다. 한편 패티 보이드를 생각하며 만든 또 다른 명곡 <Wonderful Tonight>을 1977년에 발표하기도 했었던 에릭 클랩튼은 1983년에 다시 한번 패티 보이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담은 노래 한 곡을 발표하게 된다. 그 곡이 바로 1983년에 발표된 음반 <Money And Cigarettes>에 수록된 <Pretty Girl>이다. 1970년대에 약물 중독으로 한차례 고비를 넘겼었던 에릭 클랩튼은 1980년대로 접어 들면서 다시 알콜 중독에 빠지게 된다.

1983년은 에릭 클랩튼이 알콜중독에서 벗어나 새출발을 시작한 시기였고, 그 첫 걸음이 바로 담배와 녹아내리는 기타가 표지에 등장하는 음반 <Money And Cigarettes>였다. 알콜중독에서 벗어난 자신의 심경을 표지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데 재미있는 것은 이 음반에서 에락 클랩튼이 자신의 아내인 패티 보이드의 알콜 남용에 대한 우려를 <The Shape You're In>이라는 노래에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알콜중독의 폐해에 대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의미였을까? 하여튼 패티 보이드를 생각하며 만든 곡 <Pretty Girl>은 제목 만큼이나 예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도입부에서 부터 에릭 클랩튼의 과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기타 연주가 듣는 이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에릭 클랩튼 특유의 보컬과 유연한 곡의 흐름은 우리가 좋아하는 전형적인 에릭 클랩튼표 발라드라고 할 수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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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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