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lling Stones - Wild Horses

롤링 스톤스 (The Rolling Stones) : 영국 런던에서 1962년에 결성

믹 재거 (Mick Jagger, 보컬, 하모니카) : 1943년 7월 26일 영국 켄트주 다트포드 출생
키스 리처드 (Keith Richards, 기타) : 1943년 12월 18일 영국 켄트주 다트포드 출생
믹 테일러 (Mick Taylor, 기타) : 1949년 1월 17일 영국 웰린가든시티(Welwyn Garden City) 출생
빌 와이먼 (Bill Wyman, 베이스) : 1936년 10월 24일 영국 런던 출생
찰리 왓츠 (Charlie Watts, 드럼) : 1941년 6월 2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로큰롤(Rock & Roll), 블루스 록(Blues Rock)
공식 웹 페이지 : http://www.rollingstones.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therollingstones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UFLJFl7ws_0 / https://youtu.be/ZNaqBBjrIZw (뮤비)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록 밴드, 전세계에서 2억 5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전설적인 로큰롤 밴드, 노동계급을 대변하는 원초적인 마성(魔性)의 밴드, 로큰롤의 영원한 우상, 이런 모든 수식어가 향하는 방향에는 단지 하나의 위대한 밴드가 존재할 뿐이다. 이름하여 <롤링 스톤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같은 수식어들과 함께 전세계에서 엄청난 지명도를 얻고 있는 롤링 스톤스를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팝 록 애호가들은 그저 '아이고! 의미없다'라는 단 한마디로 롤링 스톤스를 정의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나를 포함한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롤링 스톤스의 음악이 거칠고 반항적이며 남성 중심의 비사교적인 음악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반항기어린 롤링 스톤스의 음악은 대척점 관계에 있던 <비틀즈(The Beatles)>의 음악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비틀즈의 음악은 롤링 스톤스와 달리 세련되고 우아하며 귀족적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여성성 까지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선율의 음악을 좋아하는 우리 입맛에 롤링 스톤스의 음악이 잘 맞을리가 없다.

기름진 단립종(短粒種, 자포니카) 쌀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입 안에서 데굴데굴 굴러 다니는 안남미(安南米, 인디카)에 쉽게 친숙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처럼 비틀즈류의 음악에 익숙한 사람이 롤링 스톤스의 음악에 쉽게 동화되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비틀즈도 그렇지만 롤링 스톤스도 모두 영어로 노래하는 밴드이다. 당연히 그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가사가 귀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선율이 먼저 들어오게 마련이다.

정답은 명확하다. 우리나라의 팝 록 애호가들 누구라도 <폴 맥카트니(Paul McCartney)>나 <존 레논(John Lennon)>의 세련되고 우아한 음성을 실은 비틀즈의 음악과 달리 투박하기만 한 <믹 재거>의 음성을 실은 롤링 스톤스의 음악에 더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그래서 더욱 속된 말로 '고급진'과는 거리가 먼 롤링 스톤스의 음악에서 편안하고 강렬한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속내를 감추지도 않고 위선적이지도 않은 원초적인 록 음악이 바로 그들 롤링 스톤스에게서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1962년에 결성된 롤링 스톤스는 1969년 6월에 구성원들과 협의 후에 데뷔 시절 부터 함께 했던 기타 주자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 기타, 오르간)>를 밴드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하게 된다. 약물 중독에 빠져 있던 브라이언 존스가 경찰 조사를 받는 등의 문제로 북미 순회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기타 주자를 구하기로 결정한 롤링 스톤스는 6월 8일에 브라이언 존스에게 이를 통보했고 그 같은 결정에 동의한 브라이언 존스는 밴드에서 탈퇴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때로 부터 채 한달이 지나지 않은 7월 3일에 불행한 소식이 롤링 스톤스에게 전해졌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고로 브라이언 존스가 수영장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던 것이다. 참고로 브라이언 존스의 사망 사고는 술과 약물에 의한 불행한 사고로 잠정 결론지어졌지만 여전히 의문사로 남아있다. 하여튼 브라이언 존스를 그렇게 떠나 보낸 롤링 스톤스는 7월 5일에 새로 가입한 기타 주자 <믹 테일러>와 함께 추모 공연을 벌인 후 북미 순회 공연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롤링 스톤스를 둘러싼 불행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가을부터 시작된 순회 공연이 캘리포니아로 이어진 12월 6일의 공연장에서 경비를 위해서 고용한 폭주족 '지옥의 천사(Hells Angels)' 단원에 의해 흑인 청년 관객이 살해당하는 사고가 벌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참고로 이 사고로 체포되었던 지옥의 천사 단원은 당시 흑인 청년이 총을 소지하고 무대로 향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무죄 석방되었다.

이렇듯 밴드를 둘러싼 불행한 사고의 여파 때문인지 롤링 스톤스는 1970년에 소속 음반사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며 그에 따라 밴드는 독자적으로 롤링 스톤스 음반사(Rolling Stones Records)를 따로 설립하게 된다. 그리고 1971년 4월 23일에 롤링 스톤스 음반사를 통해서 롤링 스톤스의 명반 <Sticky Fingers>가 첫 번째 작품으로 발매되었다. 밴드의 통산 아홉 번째 음반이기도 한 <Sticky Fingers>는 선정적인 표지로도 유명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앤디 워홀(Andy Warhol)>이 담당한 표지에 등장하는 청바지를 보면 황금색의 지퍼가 달려 있는데 이를 내릴 수 있는 방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퍼를 내리면 당연히 속옷이 등장하는 이 표지는 문제가 하나 있었다. 지퍼로 인해 엘피(LP) 음반을 포장하고 있는 겉비닐이 손상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여 음반 소매상들의 원성을 샀던 것이다. 그 때문에 지난 2003년에 미국의 한 케이블 텔레비전(VH1)으로 부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반 표지'로 선정된 <Sticky Fingers> 음반은 초판을 제외하고는 실제 지퍼를 달지 않는 방식으로 변형되었다. 

또한 <Sticky Fingers> 음반은 <존 패쉬(John Pasche)>가 디자인한 롤링 스톤스의 로고 <혀와 입술(Tongue & Lips)>이 처음으로 표지에 등장한 음반으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Sticky Fingers> 음반은 영국과 미국의 앨범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롤링 스톤스의 첫 번째 음반이기도 하며 음반에 수록된 열 곡 중에서 싱글로 발표된 <Brown Sugar>는 영국의 싱글 차트에서 2위에 미국의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르는 성공을 거두어 롤링 스톤스의 고전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히트 곡 <Wild Horses(미국 28위)>는 독특한 롤링 스톤스식 발라드로써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좋은 평을 받았던 곡이었다. 새로 가입한 믹 테일러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그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유분방하고 거친 믹 재거의 목소리가 묘하게도 조화를 이루는 이 곡 역시 롤링 스톤스의 고전으로 남아 있으며 그들을 아끼는 팬들에게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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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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