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snake - The Purple Album

화이트스네이크 (Whitesnake) : 1978년 영국 노스요크셔 주 미들즈버러에서 결성

데이비드 커버데일 (David Coverdale, 보컬) : 1951년 9월 22일 영국 노스요크셔 출생
렙 비치 (Reb Beach, 기타) : 1963년 8월 3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Pittsburgh) 출생
조엘 혹스트라 (Joel Hoekstra, 기타) : 미국 뉴욕 출생
마이클 데빈 (Michael Devin, 베이스) : 미국 매사추세츠주 레민스터(Leominster) 출생
토미 알드리지 (Tommy Aldridge, 드럼) : 1950년 8월 15일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Jackson) 출생

갈래 :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탈(Heavy Metal), 헤어 메탈(Hair Metal)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whitesnake.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facebook.com/whitesnake.official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z69sxDq3Ybc

Whitesnake - The Purple Album (2015)
1. Burn (6:56) : https://youtu.be/q7UxOrBb0Is
2. You Fool No One (interpolating Itchy Fingers) (6:23) :
3. Love Child (4:13) : ✔
4. Sail Away (4:53) : ✔
5. The Gypsy (5:29) :
6. Lady Double Dealer (3:54) :
7. Mistreated (7:37) :
8. Holy Man (4:41) :
9. Might Just Take Your Life (4:15) :
10. You Keep On Moving (5:06) :
11. Soldier Of Fortune (3:18) : https://youtu.be/z69sxDq3Ybc ✔
12. Lay Down Stay Down (3:51) : https://youtu.be/I7_j7Qn2FSs
13. Stormbringer (5:17) : https://youtu.be/Xk9wWj8Wh30 ✔
Bonus Tracks
14. Lady Luck (3:01) :
15. Comin' Home (4:16) :
16. Soldier of Fortune  (Alternate Mix) (3:18)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데이비드 커버데일 : 보컬
렙 비치 : 기타, 백보컬
조엘 혹스트라 : 기타, 백보컬
마이클 데빈 : 베이스, 하모니카, 백보컬
토미 알드리지 : 드럼

데렉 힐랜드 (Derek Hilland) : 키보드

표지 : 휴 길모어 (Hugh Gilmour)
사진 : 애쉬 뉴웰 (Ash Newell)
제작 (Producer) : 데이비드 커버데일, 마이클 맥킨타이어(Michael McIntyre), 렙 비치
발매일 : 2015년 4월 29일

경북 경산시 하양읍을 가로 지르며 흘러가는 금호강변을 따라서 조성된 자전거 도로의 2015년 10월 초순 풍경은 한마디로 '만발한 코스모스'로 정의할 수 있다. 강변을 따라서 조성된 자전거 도로 양쪽으로 길고 넓게 뿌리내린 코스모스가 제철을 만나서 한껏 고운 자태를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지난 해 보다 더욱 많은 코스모스가 피어 사람들을 손짓 하며 유혹하고 있기도 한데 모순되게도 그런 이유로 코스모스가 수난을 당하고 있기도 하다.

코스모스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방문객들의 무자비한 발길에 밟혀서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자랑해야 할 코스모스가 무참히 쓰러지고 있는 것이다. 좀더 가까이서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의 생각없는 행동 탓이다. '매일 만보 이상을 반드시 걷자'라는 잘 지켜지지 않는 야무진(?) 포부를 띄엄띄엄 실천에 옮기고 있는 나는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던 10월 초순의 그날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걷기 위해서 자전거 도로로 나갔었다.

하양읍에서 금호읍 까지 자전거 도로를 따라서 왕복하면 더도 덜도 아닌 딱 일만보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가을 그맘때면 만발한 코스모스들이 걸어가는 나를 위해서 박수라도 쳐 주듯이 하늘거리며 시야를 어지럽히기에 기분 까지 상큼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코스모스길의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 뭔가 이상한 것을 보게 되었다. 당연히 코스모스가 피어 있어야 할 자리가 타원형으로 움푹 패여서 텅 비어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을 걸어가면서 스치듯이 본 나는 '뭐야? 소형 유에프오(UFO)라도 착륙했었나?'라는 별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하며 다시 걸음을 옮기는데 몇걸음 지나지 않아서 조금 전과 비슷하게 텅 비어 있는 공간이 다시금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며 자세히 살펴보니 원래는 빈공간에 서 있어야 할 코스모스들이 모조리 외부의 어떤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바닥에 누워 있었던 것이다.

코스모스가 왜 이렇게 되어 있는지 처음에는 그 영문을 몰랐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다 보니 해답은 의외로 쉽게 찾아졌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안쪽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서 코스모스를 꾹꾹 밟아 버리는 모습들은 내게는 굉장히 생소하게 다가 왔다. 설마 코스모스를 밟아버리면서 까지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 보니 그런 사람들의 욕심에 의해서 코스모스 밭은 이미 상당히 많은 피해를 입고 있었다. 중간 중간이 움푹움푹 패여서 아름다운 흐름을 잃고 있었던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에 걸어가던 것을 잠시 멈추고 쓰러진 코스모스들을 세워 보려 했지만 이미 부러진 코스모스가 제대로 서 있을리 없었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주변의 멀쩡한 코스모스에 기대게 해서 세워 놓으면 다시 살아날까 싶어서 이미 지나쳐 온 공간을 빼고는 쓰러진 코스모스를 모조리 일으켜 준 후 금호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누군가는 나의 이런 행동을 보고 미쳤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나보다 조금 늦게 찾아오는 다른 사람들도 가을의 전령이라는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껏 감상할 여유 쯤은 주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하드 록이라는 음악 갈래가 있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세상에서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네스북에 그 이름을 올렸던 영국의 <딥 퍼플(Deep Purple)>이 있는데 그들은 잘 알려져 있듯이 <April>, <Child in Time>, <Highway Star>, <Smoke on the Water> 같은 명곡들로 우리나라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978년에 영국에서 결성된 <화이트스네이크>는 바로 그 딥 퍼플에서 1973년 8월 부터 딥 퍼플이 1차 해산을 한 1976년 3월 까지 보컬을 담당했었던 <데이비드 커버데일>이 밴드 해산 후에 새로 결성한 밴드이다. 1978년 10월에 음반 <Trouble>을 발표하면서 데뷔한 화이트 스네이크는 1980년대 후반 부터 1990년 까지 전성기를 누린 후 1990년 말에 1차 해산을 했었으며 1994년에 재결성되어 1997년 까지 활동하다 다시 해산을 하였었다.

그리고 2002년에 다시 재결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이런 화이트 스네이크가 지난 4월 29일에 통산 열두 번째 음반이자 신보인 <The Purple Album>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의 제목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화이트 스네이크의 2015년 신보는 데이비드 커버데일이 딥 퍼플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발표된 노래들을 새로 편곡하고 녹음하여 발표한 음반이다. 당연히 수록된 모든 곡의 작곡에 데이비드 커버데일이 관여하고 있으며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Soldier Of Fortune>도 빠지지 않고 수록되어 있다.

또한 딥 퍼플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Burn>과 <Stormbringer>를 비롯해서 <Love Child>, <Sail Away>, <Lay Down Stay Down> 같은 친숙한 곡들을 신선한 편곡과 연주로 만나볼 수 있는 음반이 바로 <The Purple Album>이기도 하다. 아울러 딥 퍼플과 동시대를 살아 보지 못한 이들에게 화이트 스네이크와 데이비드 커버데일은 너희들도 충분히 딥 퍼플의 음악을 즐길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만 같아서 더욱 반가운 음반이 <The Purple Album>이기도 하다. 참고로 데이비드 커버데일은 이번 신보를 딥 퍼플의 옛 동료들에게 헌정한다고 음반의 내지에서 밝혀 놓고 있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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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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