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불로동 고분군 1

가벼운 배낭 하나 달랑 메고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에 좋은 계절인 가을 입니다. 차근차근 계획을 세운 후 멀리 떠나보는 것도 좋겠지만 찾아 보면 근교에도 여행 기분을 내면서 휴식 겸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곳 가운데서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동에 자리하고 있는 <불로동 고분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아양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삼국시대의 고분군인 불로동 고분군은 1978년 6월 23일에 사적 제262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수십기의 대소 고분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과 해방 후인 1963년 두 차례에 걸쳐서 진행된 학술적 발굴 조사에 따르면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인 4~5세기에 걸쳐서 축조된 것으로 보이며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토착 지배 세력의 집단 묘지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분의 외관은 직경 15~20미터(m), 높이 4미터 내외의 봉토분 형태이며 내부 구조는 냇돌 또는 깬돌로 네 벽을 쌓고 판석으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수혈식 석곽분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금제 혹은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그리고 무늬가 새겨진 토기 등을 비롯해서 많은 부장품들이 출토되었다고도 합니다.

 

가는 길 : 아양교 - 해동로 - 공항 네거리 - 좌회전 - 불로 삼거리 - 우회전 - 팔공로 - 불로동 고분군
소요 거리 : 아양교에서 약 4킬로미터(Km)
소요 시간 : 자전거로 약 10분에서 20분 소요

동촌유원지 근처의 자전거 도로에서 불로동 고분군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맞이 다리와 아양교를 지난 후 자전거 도로를 이탈하여 도로로 나온 후 해동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양교를 지난 후 오르막 길을 이용해서 자전거 도로를 빠져 나온 후 해동로로 진입하면 얼마가지 않아서 예전에는 기차가 다녔었던 철교를 만나게 됩니다.


지금은 기차 대신 사람들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으며 아래 사진에 보이는 철교 가운데 부분의 구조물 내에는 작은 커피숍이 자리하여 진한 향기를 피워내고 있기도 합니다.


아양철교의 가운데에 자리한 커피숍 입구에서 지나온 길을 찍어 봤습니다. 이때가 무더운 여름이었기에 뒤에서 걸어오시는 분들의 머리 위에는 양산이 드리워져 있네요.


아양철교에서 아양교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양철교 구경을 잠시하고 다시 도로로 진입하여 해동로 - 공항 네거리 - 불로 삼거리 - 팔공로 방향을 따라 달리다 보면 도로를 가로 지르는 경부고속도로의 고가 도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고가 도로 방향으로 계속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스쳐 가는 골목길들이 여럿 보일텐데 불로동 고분군을 가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마지막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면 됩니다. 참고로 여기서 골목으로 빠지지 않고 계속 직진하여 한참 달리면 <동화사>가 나옵니다.


위 사진의 골목길로 진입하여 쭉 달려오면 이렇게 불로동 고분군의 입구와 마주하게 됩니다.


입구에는 이처럼 간단한 안내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불로동 고분군에 대한 짧은 설명이 적혀있네요. 


불로동 고분군 안내도 입니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의 경우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불로동 고분군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고분을 따라서 돌로 만든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끌면서 올라온 길을 돌아 보았습니다.  


왠지 모를 아늑함이 고분군에서 전해집니다.  


각 고분의 앞에는 누군지 알 수 있는 주인의 이름 대신 이렇게 번호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동산에도 고분들이 있네요.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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