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dragon - The Voyager

펜드래건 (Pendragon) : 1978년 영국 글로스터셔주 스트라우드(Stroud)에서 결성

닉 배렛 (Nick Barrett, 보컬, 기타) : 
피터 지 (Peter Gee, 베이스) :
클라이브 놀런 (Clive Nolan, 키보드) :
퍼지 스미스 (Fudge Smith, 드럼) : 1961년 6월 30일 영국 출생

갈래 :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Neo Progressive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pendragon.mu/
관련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Pendragon-129554387094423/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1AtdRnN13Cs / https://youtu.be/zEEinMi2BXo (실황)

1980년대 초반에 등장하였으며 무대적 심상(이미지)과 연극적인 요소, 여기에 키보드를 활용한 장대한 악곡 구성과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주로 인간 내면을 자극하는 다소 모호한 의미의 가사 등을 포함하고 있는 음악을 가리켜 우리는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음악의 특성상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은 <제네시스(Genesis)>>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아마도 그래서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이 우리나라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해서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이들 중에서도 <킹 크림슨(King Crimson)>이나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에 우선해서 제네시스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척하고 들어 보이는 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음악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오페라나 연극 등의 공연 무대를 록 음악으로 구현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주지하다시피 노래의 가사이다.

이런 이유로 음악을 통해서 연극적인 무대 연출을 시도했던 제네시스의 음반들은 우리에게 쉬운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상대적으로 다른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 비해 인기도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우리나라에서의 현실인 것이다. 그러니 그런 제네시스의 음악에서 파생된(?) 것이 분명해 보이는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을 향한 우리의 접근 방식과 태도에서 느껴지는 거리감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런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낮다고도 할 수 있는 <펜드래건(펜드래곤)>이 그동안 우리에게 큰 주목을 받을 일이 별로 없었던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 물론 1978년에 영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 스트라우드에서 <닉 배렛>을 중심으로 결성된 펜드래건이 1985년에 발표했었던 데뷔 음반 <The Jewel>과 1988년에 발표했었던 두 번째 음반 <Kowtow>를 두고 잘 만들어진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 음반이라는 평을 하고 있는 이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이유에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이 변했다. 두 장의 음반에서 보여주고 들려 주었던 중구난방식의 산만했던 음악을 다듬고 정리하여 진정한 의미에서의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을 1991년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The World>에서 부터 보여주고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음반의 제목이 왜 <The World>인 것일까?  펜드래건의 세 번째 음반이 완벽한 컨셉트 음반(Concept Album: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와 이야기 구조를 가진 음반)이 아니란 점을 감안하면 1991년 8월 5일 부터 28일 까지 런던의 한 녹음실에서 녹음된 음반에 수록된 곡들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와 네덜란드,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서 각각 만들어진 곡들이 한 자리에 모여 <The World> 음반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와 <아서 왕(King Arthur)>의 호칭인 <아서 펜드래건(Arthur Pendragon)>을 조합한 이름인 <주스(제우스) 펜드래건(Zeus Pendragon)>으로 출범한 밴드는 티셔츠에 새겨 넣기에는 이름이 너무 길다는 점과 두 단어의 조합이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과감히(?) 펜드래건으로 이름을 짧게 줄였다고 하는데 데뷔 시절 부터 가지고 있던 넓은 세계관이 세 번째 음반에서 다시 적용된 듯 보인다.

하여튼 제네시스 보다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에게서 더 큰 영향을 받은 듯한 펜드래건의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은 연극적인 구성보다 서정적인 면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세 번째 음반에 수록된 <The Voyager>는 투명하고 맑은 아름다움이 강조된 서정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곡에서 닉 배렛의 기타 연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런 점 때문에 <The Voyager>는 팝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사랑받을만한 요소가 많은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알아두더라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상식 하나로 오늘의 음악 이야기를 마무리할까 한다.

바다 건너 영국에서는 아이가 출생한 요일별로 운명을 점치고 있다고 한다. 즉 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섬세하고 다정한 성격에 얼굴 까지 예쁘며(도화살?), 화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승부욕이 강하고 열정적인 성격이며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고 (화개살?),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슬픔이 많으나 호기심이 많고 다양한 재능이 있으며(공망살?),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지성과 자유로운 마음을 지녔으나 먼길을 가야하는 팔자이며(역마살?), 금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사랑스럽고 베풀줄 알며 예능 방면에 소질이 있고(홍염살?), 토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생활을 위해 아등바등 일해야 하며 도전 정신이 강하고(양인살?), 일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명랑하고 착하며 사랑스럽기 까지 한 행복한 아이(천을귀인살?)라는 것이다.

갑자기 무슨 사주팔자 이야기냐고? 오늘의 추천 곡인 <The Voyager>의 주인공이 우리로 따지자면 역마살이 낀 목요일에 태어난 아이이기 때문이다. 목요일의 아이가 고색창연한 빅토리안호를 타고 미국의 심장인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꿈과 자유가 있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 머나먼 인도 까지 바다를 항해한다는 내용으로 가사가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곡은 1990년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들어졌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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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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