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pt - Metal Heart

억셉트 (Accept) : 1968년 독일 졸링겐(Solingen)에서 결성

우도 더크슈나이더 (Udo Dirkschneider, 보컬) : 1952년 4월 6일 독일 부퍼탈(Wuppertal)출생
볼프 호프만 (Wolf Hoffmann, 리드 기타) : 1959년 12월 10일 독일 마인츠(Mainz) 출생
요그 피셔 (Jörg Fischer, 리듬 기타) : 1957년 7월 4일 출생
피터 발트스 (Peter Baltes, 베이스) : 1958년 4월 4일 독일 졸링겐 출생
슈테판 카우프만 (Stefan Kaufmann, 드럼) : 1960년 8월 4일 독일 졸링겐(Solingen) 출생

갈래 : 헤비메탈(Heavy Metal), 하드 록(Hard Roc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cceptworldwide.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accepttheband / https://twitter.com/accepttheband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g1HOE3FIQ7w / https://youtu.be/KKx9UxD9t2U (실황)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서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신속한 정보의 교류가 가능해졌기 때문인지 언뜻 들으면 외계어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신조어들이 우리 주변에는 넘쳐나고 있다. 여기서 그런 신조어들을 하나 하나씩 따져볼 필요는 없으니 하나만 예로 들어 보면 <결정장애>라는 말이 있다. 21세기가 십년 쯤 흐른 후인 2010년 이후 부터 여기저기서 많이 사용되기 시작한 이 말은 '그래! 선택했어!'가 쉽게 되지 않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즉 자신의 앞에 두 가지 이상이 놓여진 선택의 순간에서 어느 하나를 쉽게 고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 것이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선택장애>라고도 하는데 매순간 어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현대인들은 이런 결정장애 현상을 숙명처럼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당연하겠지만 이는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가령 '어떤 밴드를 제일 좋아하느냐?' 혹은 '어떤 가수를 가장 좋아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받게 되면 답변이 궁해지는 경험을 다들 한번씩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에는 나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누군가가 '어떤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를 제일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예전에는 주저없이 <킹 크림슨(King Crimson)>이라고 대답했었는데 지금은 선뜻 킹 크림슨이라고 이야기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 중에서 단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 지금의 내게는 결정장애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이들 쪽으로 시선을 돌려 보기로 하자. 금속성의 거친 헤비메탈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독일을 대표하는 헤비메탈 밴드들 중에서 하나만을 골라 보라고 한다면 과연 어떤 대답들을 하게 될까? 결정장애를 극복한 대답들을 예상해 보면 <스콜피언스(Scorpions)>와 <헬로윈(Helloween)>,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억셉트>등의 이름이 아마도 등장할 것이다. 특히 정통 파워 메탈을 구사하며 스콜피언스에 필적하는 명성을 쌓아 놓고 있는 억셉트는 직선적인 헤비메탈을 좋아하는 이들이 주로 많이 선택할 것으로 여겨진다.

억셉트는 1968년에 독일의 졸링겐에서 강철 보컬 <우도 더크슈나이더>를 중심으로 결성되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언더 그라운드에서 실력을 다져 나가던 밴드는 1979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데뷔 음반인 <Accept>를 발표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는 잦은 구성원의 교체라는 문제가 자리하고 있었다. 구성원의 변동이 심했기에 밴드의 음악적 완성도도 그만큼 안정적이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데뷔 음반을 발표하기 까지 긴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더구나 어렵게 데뷔 음반을 발표한 이후 이어진 두 장의 정규 음반이 거둔 성적은 초라함 그 자체여서 설상가상이었다. 헤비메탈과 하드 록을 오가며 갈팡질팡하던 밴드의 음악적 성격이 사람들의 호응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다. 결국 억셉트는 1982년 10월 2일에 발표된 네 번째 음반 <Restless and Wild> 부터 파워 메탈에 정착하여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3년에 발표되었던 다섯 번째 음반 <Balls to the Wall> 부터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독일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키게 된다.

이 음반으로 억셉트는 독일의 앨범 차트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며 최종적으로는 59위 까지 진출하는 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그리고 1985년에 발표되었던 여섯 번째 음반 <Metal Heart>를 시작으로 억셉트는 화려한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강철을 연상시키는 보컬과 호쾌하고 파괴적으로 뻗어가는 강력한 연주가 파워 메탈 밴드로써의 입지를 완벽히 다져준 것이다. 특히 음반의 타이틀 곡인 <Metal Heart>의 강력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가히 압권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도입부에서 인용한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의 <슬라브 행진곡(Marche Slave)>과 중반부에서 인용한 <베토벤(Beethoven)>의 <엘리제를 위하여(Für Elise)> 헤비메탈 리프는 사실상 감탄 이외에는 허용을 불허하고 있기도 하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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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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