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more's Night - All Our Yesterdays

블랙모어스 나이트 (Blackmore's Night) : 1997년 영국에서 결성

리치 블랙모어 (Ritchie Blackmore, 기타) : 1945년 4월 14일 영국 서머싯(Somerset) 출생
캔디스 나이트 (Candice Night, 보컬) : 1971년 5월 8일 미국 뉴욕 출생

갈래 : 포크(Folk), 켈틱 포크(Celtic Folk), 네오 메디블(Neo-Medieval),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blackmoresnight.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blackmoresnightofficial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64UXanfRL9A

Blackmore's Night - All Our Yesterdays (2015)
1. All Our Yesterdays (4:00) : https://youtu.be/G8gCGcSlRuw
2. Allan Yn N Fan (3:26) : 
3. Darker Shade Of Black (6:03) : ✔
4. Long Long Time (4:12) : ✔
5. Moonlight Shadow (4:12) : https://youtu.be/kOgaZZeJZ2M ✔
6 I Got You Babe (4:00) : 
7. The Other Side (3:19) : https://youtu.be/BINXDzXcVhA
8. Queen's Lament (2:07) : 
9. Where Are We Going From Here (5:40) :
10. Will O' The Wisp (4:15) : https://youtu.be/64UXanfRL9A
11. Earth Wind And Sky (3:41) :
12. Coming Home (3:34) :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리치 블랙모어 : 기타. 어쿠스틱 기타, 니켈하르파(Nyckelharpa), 만돌라(Mandola), 허디 거디(Hurdy Gurdy)
캔디스 나이트 : 리드 보컬, 중세 목관악기, 탬버린

바드 데이빗 오브 라치몬트 (Bard David Of Larchmont) : 키보드, 백보컬
얼 크레이 오브 치메이 (Earl Crey Of Chimay) : 베이스, 리듬 기타
트루버더 오브 애버딘 (Troubador Of Aberdeen) : 타악기
스칼렛 피들러 (The Scarlet Fiddler) : 바이올린
레이디 켈리 드윈터 (Lady Kelly DeWinter) : 하모니 보컬

표지 : 스탠 더블유 데커(Stan-W Decker)
사진 : 마이클 킬(Michael Keel)
제작 (Producer) : 리치 블랙모어, 팻 리건
발매일 : 2015년 9월 18일

나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인 <르네상스(Renaissance)>의 보컬 <애니 헤슬램(Annie Haslam)>을 닮아가는 듯한 목소리의 보유자 <캔디스 나이트>와 그녀의 남편이자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따로 설명이 없는 기타 연주자인 <리치 블랙모어>로 구성된 포크 듀오 <블랙모어스 나이트>가 지난 9월 18일에 새 음반 <All Our Yesterdays>를 발표했다

2013년 6월 11일에 발표했었던 아홉 번째 음반 <Dancer And The Moon> 이후 2년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공개된 이번 신보에는 블랙모어스 나이트 특유의 중세 포크 음악 열두 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몇몇 곡은 늘 그렇듯이 다른 가수들의 곡을 커버하여 수록한 것이다. 미국의 팝 가수 <린다 론스태드(Linda Ronstadt)>가 1970년 3월에 발표했었던 두 번째 음반 <Silk Purse>에 수록된 <Long Long Time>과 미국의 팝 음악 듀오인 <소니 앤 셰어(Sonny & Cher)>가 1965년 7월 9일에 데뷔 싱글로 발표하여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었던 곡인 <I Got You Babe>,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너무도 친숙한 이름인 <마이크 올드필드(Mike Oldfield)>가 1983년 5월 27일에 발표한 음반 <Crises>에 수록된 <Moonlight Shadow>가 바로 그 곡들이다.

차량을 이용하여 대구 국제공항에서 팔공로로 길을 잡아 <동화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채 1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봉무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이라고 해서 별다를건 없고 예전 부터 늘 그곳에 있었던 <단산못> 주변을 정비하여 산책로를 만들고 나비체험관 등을 조성하여 공원이라고 이름을 붙여 놓은 곳인데 그 덕분에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오리배 까지 한가로이 저수지 위를 떠다니고 있기도 하다. 사실 봉무 공원은 예전에는 소수의 낚시꾼들만 자주 찾던 명소였었다.

나도 여름철에 친구들과 두어번 단산못을 찾아서 낚시를 즐기기도 했었는데 그때의 풍광과 지금의 풍광을 비교하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예전의 안락함과 고즈넉함은 사라져 버린 대신 세련되고 정돈된 느낌으로 다가오는 봉무공원에서 이제 더는 낚시꾼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대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예전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상당히 생경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더불어 주차장에 주차해 둔 차량의 지붕 위를 가볍게 두들기곤 하던 봉무사격장에서 날아온 산탄 총알의 눈먼 파편들과 화약 냄새 역시 완전히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현재의 봉무 공원 옆에 있었던 봉무사격장을 폐쇄하고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간 것이다. 텐트와 모기향과 낚싯대, 그리고 공기 중에 섞인 희미한 화약 냄새와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 늘 의문이 들던 간이 바베큐 시설들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봉무공원에서 산책로 주변을 차지하고 있는 벤치들의 모습이 익숙한 이들에게 먼 훗날 봉무공원은 또 어떤 그림으로 기억될까?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안락함과 깍아내고 줄 맞추어 각을 잡은 세련됨 중에서 어느 것이 더 나은 것인지는 현재의 나는 잘 알수가 없다. 하지만 리치 블랙모어는 하드 록 밴드의 기타 주자로 활동하면서 과거의 음악,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세의 포크 음악에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음악과는 다른 무언가를 본 듯 하다. 그랬기에 <레인보우(Rainbow)>를 해체하고 그가 선택한 음악이 바로 중세 포크 음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그런 파격적인 선택은 처음에는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안겨 주었지만 이내 많은 이들로 부터 호응을 얻게 된다. 뒤늦게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찾은 것 처럼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 연주가 중세 포크 음악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달은 것이다. 돌고 돌아서 제자리를 찾아간 것 같은 리치 블랙모어의 기타는 이번에 공개된 신보에서도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곡 처럼 여겨지는 <Darker Shade Of Black>에서의 리치 블랙모어의 연주는 감동적이란 말 외에 다른 표현을 찾기 힘들게 하고 있다.

더불어 캔디스 나이트는 <Will O' The Wisp>와 같은 곡을 통해서 대단히 흡입력 강한 목소리를 들려 주고 있다. 음반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이 곡 외에도 캔디스 나이트는 <The Other Side>와 타이틀 곡인 <All Our Yesterdays> 같은 곡들을 통해서 그녀만의 청아하고 마력적인 목소리로 중세 포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참고로 블랙모어스 나이트의 2015년 신보에 참여한 연주자들과 제작진은 <Dancer And The Moon> 음반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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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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