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Lion - Cry

추억과 음악 2015. 10. 23. 12:00


Mama Lion - Cry

마마 라이언 (Mama Lion) : 197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

린 캐리 (Lynn Carey, 보컬) : 1946년 10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출생
릭 객시올라 (Rick Gaxiola, 기타) : ?
닐 메리웨더 (Neil Merryweather, 베이스) : 1945년 12월 27일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Winnipeg) 출생
짐 하워드 (Jim Howard, 키보드) : 1951년 6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생
코피 홀 (Coffi Hall, 드럼) : ?

갈래 : 블루스 록(Blues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하드 록(Hard Rock), 클래식 록(Classic Rock)
공식 웹 사이트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dai.ly/x1snr56


사자성어 가운데 '일의 근본 줄기는 잊고 사소한 부분에만 사로잡힘'이라는 뜻을 가진 <본말전도(本末顚倒)>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말로는 주인과 손님이 뒤바뀌었다는 뜻을 가진 <주객전도(主客顚倒)>가 있는데 우리는 본말전도라는 말 보다는 주객전도를 실생활에서 아주 조금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여튼 그러한 주객전도의 상황으로 인해 피해 아닌 피해를 입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1972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블루스 록 밴드 <마마 라이언>도 마찬가지였다. 데뷔 음반을 발표한 후 표지의 선정성으로 인해 자신들을 둘러싸고 그런 주객전도의 상황이 벌어지는 바람에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야만 했던 것이다. 마마 라이언이 1972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Preserve Wildlife>의 표지를 보면 <재니스 조플린(Janis Joplin)>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목소리를 가진 여걸 <린 캐리>가 창살을 사이에 두고 온화한 표정을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엘피(LP) 시절의 표지는 창살 부분이 뚫려 있는 기법(Die-Cut)으로 제작된 변형 표지였는데 앞장을 열어 젖히면 문제의 장면이 등장한다. 린 캐리가 창살에 가려진 얼굴 아래로 한쪽 상반신을 벚고 마치 수유하는 듯한 묘한 자세로 아기 사자를 품에 안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마마 라이언의 강력한 블루스 록은 린 캐리의 가슴 노출 때문에 그 힘을 잃어 버렸다. 음악 보다 표지가 더욱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린 캐리는 십대 시절에 모델로 활동했으며, 1966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블랙 코미디(Black Comedy: 차별과 편견 그리고 정치 등의 윤리적 금기에 대한 풍자) 영화 <Lord Love a Duck>으로 베우로도 데뷔하였다. 이후 그녀는 1969년에 <제퍼슨 큘리 (Jefferson Kewley, 기타)>등과 함께 블루스 록 밴드 <씨케이 스트롱(C.K. Strong)>을 결성하고 같은 해에 데뷔 음반 <C.K. Strong>을 발표하여 가수로도 데뷔하기에 이른다.

린 캐리는 이 음반을 통해서 재니스 조플린과 비교되는 보컬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었지만 음반의 판매 부진은 계약 파기로 이어졌고 결국 밴드는 두 번째 음반을 준비하던 도중에 해산을 하고 말았다. 이 즈음 린 캐리는 <닐 메리웨더>와  함께 프로젝트 밴드인 <메리웨더 앤 캐리(Merryweather & Carey)>를 결성하게 되며 1971년에 같은 이름으로 <Vacuum Cleaner>라는 제목의 음반 한 장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두 사람의 인연은 결국 정식 밴드의 결성으로 까지 이어지게 된다. 두 사람을 중심으로 1972년에 마마 라이언이라는 인상적인 이름을 가진 밴드가 탄생한 것이다. 참고로 밴드 결성 후 같은 해에 데뷔 음반을 발표했었던 마마 라이언은 이듬해인 1973년에 두 번째 음반이자 마지막 음반인 <Give It Everything I've Got>을 발표하고 해산을 하였다. 아마도 해산의 가장 큰 원인은 음반 판매 부진이었겠지만 데뷔 음반을 포함하여 단 두 장의 음반만을 남긴 마마 라이언의 린 캐리는 밴드를 통해서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기라도 하려는 듯이 충중한 보컬 능력을 발휘하여 감탄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데뷔 음반에 수록된 <Wildcat>, <Candy Man>과 같은 곡을 통해서 왜 그녀가 재니스 조플린에 비견되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음반의 마지막 곡으로 수록된 <Cry>는 제목이 가진 느낌만큼이나 진한 호소력으로 혼신을 다해서 노래하는 린 캐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름에 라이언이 들어간 밴드 가운데 <When the Children Cry>의 주인공인 <화이트 라이언(White Lion)>을 사람들은 많이 기억하고 있다. 이제 <Cry>를 통해서 마마 라이언이라는 이름도 사람들에게 기억되기를 기대한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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