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ovan - Season Of The Witch

도노반 (Donovan) : 1946년 5월 10일 영국 스코틀랜드(Scotland) 글래스고(Glasgow) 출생

갈래 : 포크 록 (Folk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사이키델릭 포크(Psychedelic Fol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donovan.ie/en/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DonovanOfficial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8gblXJ8j_AU / https://youtu.be/i3PRkOZvAa0 (실황)

블루스와 재즈, 그리고 컨트리와 포크 음악 등의 여러 요소가 결합되고 발전하면서 1950년대 초반 즈음에 탄생한 록 음악은 1960년대를 거치면서 최고 절정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소위 말하는 록 음악의 전성기가 활짝 열린 것이다. 그리고 그 같은 시기에 등장한 영국 록 밴드 <비틀즈(The Beatles)>는 록 음악을 음악계의 중심으로 옮겨 오는 한편 대중 음악의 한 갈래로 완전히 정착시켜버리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런 시대적 흐름을 지켜 보면서 당시 포크계에서 활동하고 있던 음악인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었을까? 비틀즈가 중심이 된 록 음악을 지켜 보면서도 묵묵히 제 갈길을 가고 있던 포크인들 중에서 일부는 아마도 자신들에게 또 다른 소명이 주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어쿠스틱 악기만으로 연주하던 포크 음악에 전기의 힘을 도입하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었다. 즉 비틀즈의 등장은 시나브로 포크 음악인들에게 포크와 록의 결합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같은 일련의 상황은 마침내 미국의 포크 가수 <밥 딜런(Bob Dylan)>에게도 영감을 주었고 결국 전기 기타를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1965년에 개최되었었던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Newport Folk Festival)>을 통해서 그로 하여금 대형사고를 치게 하였다. 백밴드를 거느린 밥 딜런이 전기 기타를 들고 무대에 등장하여 포크 록을 들려 주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운집한 포크 음악 애호가들은 그런 밥 딜런에게 엄청난 야유로 보답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포크 음악에 전기 기타 도입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었던 것이다. 결국 거듭된 객석의 야유로 인해 밥 딜런은 자신의 무대를 조금 일찍 끝냈다고 전해지는데 사실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아울러 그렇게 서둘러서 생애 첫 번째 포크 록 무대의 막을 내린 밥 딜런은 어쿠스틱 기타 하나를 들고 다시 무대에 등장하여 기존의 포크 음악과 결별을 암시하기라도 하듯이 <It's All Over Now, Baby Blue>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한다. 물론 이 같은 일화 역시 사실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여튼 그렇게 포크 록의 선구자가 된 밥 딜런은 자신의 진정한 맞수이자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출신의 포크 가수 <도노반>에게도 영향을 끼쳐 포크 록을 전파하기에 이른다. 열네 살 때 부터 기타를 치기 시작했다는 도노반은 1964년에 집시인 친구와 함께 영국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는 포크 음악 연주 여행을 통해 예열을 마친 후 1965년 5월 14일에 <What's Bin Did and What's Bin Hid>라는 음반을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된다.

물론 도노반의 데뷔 음반은 어쿠스틱 악기가 중심이 된 포크 음반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데뷔 음반이 발매되기 전인 1965년 5월 첫째 주에 런던의 한 호텔에서 밥 딜런과 조우한 도노반은 그와 음악 이야기를 나눈 후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된다. 2001년에 있었던 영국의 비비씨(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1965년의 만남으로 포크 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기 시작한 도노반은 1966년 8월 26일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Sunshine Superman>을 시작으로 마침내 자신도 포크 록을 연주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도노반이 들려주는 포크 록은 미국의 밥 딜런이 들려주는 조금은 건조하고 거친 포크 록과 달랐다. 신비주의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고 서정적인 음악에 담아내어 영국식 포크 음악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밥 딜런 조차 단 한번도 밟아본 적이 없던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히트 곡 <Sunshine Superman>을 비롯한 <Ferris Wheel>과 <Guinevere>와 같은 수록 곡들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압권인 곡은 바로 명곡 <Season Of The Witch>라고 할 수 있다. 묵직한 베이스를 배경으로 사이키델릭한 환경을 조성하는 전기 기타와 도노반의 목소리가 가히 일품인 이 곡을 통해서 사이키델릭 포크 음악의 전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사이키델릭 록의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는 평을 받은 도노반의 세 번째 음반 <Sunshine Superman>에는 <지미 페이지(Jimmy Page)>가 13파운드를 받고 기타 연주를 해주고 있다. 그리고 발매 당시 미국반과 영국반의 표지가 서로 다르게 출시되었었는데 맨 위의 표지 사진 좌측이 영국반이며 오른쪽에 도노반의 사진이 들어간 표지가 미국반에 사용되었다. (평점 : ♩♩♩♩)

'추억과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Angelo Branduardi - Lentamente  (0) 2016.01.18
Omega - 200 Years After The Last War  (0) 2016.01.15
Donovan - Season Of The Witch  (4) 2016.01.13
Manfred Mann's Earth Band - No Guarantee  (3) 2016.01.11
Abbhama - Indonesia  (0) 2016.01.08
Mama Lion - Saved  (0) 2016.01.07
Posted by 까만자전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omething 2016.01.13 1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에도 좋은 일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제는 타계한 데이빗보위 노래가 계속 라디오나 인터넷에서 나왔습니다.
    며칠전 우연히 "월터 어쩌구~~"하는 영화를 보았고 보위의 space oddity가 ost로 나오는 것을 듣고 참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버렸군요 ㅠㅠ
    도노반도 보위와 비슷한 나이일겁니다......

  2. photophil 2016.01.13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에서야 발견하게된 보물창고 같은 곳 이군요.
    밥 딜런의 포크 록의 시작은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이 맞습니다.
    당시 진행을 맡았던 포크음악의 대부 '피터 시거'에 따르면 본인도 깜짝 놀라 도끼로 전원줄을 잘라버리려고도 했답니다.
    저 역시 도노반의 광팬이어서 흔적을 남겨봅니다.
    'Season Of The Witch'는 1968년에 Mike Bloomfield, Al Kooper, Steve Stills 이 셋이 모여 Super Session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곡도 정말 좋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