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eye Span - When I Was On Horseback

스틸아이 스팬 (Steeleye Span) : 1969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
 
매디 프라이어 (Maddy Prior, 보컬) : 1947년 8월 14일 영국 랭커셔주 블랙풀(Blackpool) 출생
마틴 카시 (Martin Carthy, 보컬, 기타) : 1941년 5월 21일 영국 하트필드(Hatfield) 출생
팀 하트 (Tim Hart, 보컬, 기타) : 1948년 1월 9일 영국 링컨(Lincoln) 출생, 2009년 12월 24일 사망
애슐리 허칭스 (Ashley Hutchings, 보컬, 베이스) : 1945년 1월 26일 영국 런던 출생
피터 나이트 (Peter Knight, 보컬, 피들) : 1947년 5월 27일 영국 런던 출생

갈래 : 포크 록(Folk Rock), 포크(Folk), 팝 록(Pop/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steeleyespan.org.uk/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SteeleyeSpan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_Q4BrtuM5mU

우리나라에서 언제 처음으로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그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요즘은 권역별, 지역별로 채용박람회가 자주 열리고 있다. 검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 하나를 적어 보면 중소기업 진흥공단과 문화방송이 공동으로 1996년 6월 3일부터 7일 까지 5일동안 서울 구로동 소재 애경 백화점에서 서울 경인 지역 2백여개 중소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언제 처음으로 채용박람회가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보아 최초의 여성 채용박람회는 1996년에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전통 민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포크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밴드인 <스틸아이 스팬>의 출신지인 영국의 경우는 어떨까? 영국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시기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단지 초창기의 채용박람회 모습이 놀이기구들이 등장하는 축제장 모습이었다는 사실 정도를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과거 영국에서는 10월 부터 이듬해 10월 까지 고용주와 계약한 노동자들이 계약이 끝나는 10월의 마지막 일요일에 한자리에 모여서 축제를 즐기고 새로운 일자리도 구하는 일종의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당시 노동자들은 옷깃에 노동자임을 나타내는 수술(Tassle)을 달고 자신의 직업을 나타내는 장비나 물건을 들고 참가했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 중에서 가장 근사한 옷을 입고 자신의 직업을 나타내는 물건을 들고 축제에 참가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쉽게 찾는 효과도 있었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특별한 기술 없이 주로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던 노동자들은 자신의 직업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대걸레를 들고 나왔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 축제를 가리켜 <Mop> 혹은 <Mop Fairs>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오늘날의 채용박람회는 대걸레 박람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바로 그 대걸레 박람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스틸아이 스팬이 1971년 12월에 발표한 세 번째 음반 <Ten Man Mop, or Mr. Reservoir Butler Rides Again>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영국의 비드포드온에이번(Bidford-on-Avon) 마을에서 1900년 경에 개최되었던 대걸레 박람회에 참가한 마을 주민들이 표지에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사진 작가였던 <존 벤자민 스톤 경(Sir John Benjamin Stone: 1838년 2월 9일 ~ 1914년 7월 2일)>이 촬영한 사진을 표지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히 전면 표지의 사진이 참으로 재미있다. 두 사람의 마을 주민이 손에 각각 큰 컵을 하나씩 들고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사진의 제목이 <술꾼과 술고래(Sippers and Topers)>이기 때문이다.

예로 부터 비드포드온에이번 마을은 술꾼과 술고래가 많기로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그 배경을 알고서 사진을 보면 작가가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가면서 슬며시 미소가 그려지는 것이다. 아울러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통해서도 당시의 노동자들이 벌이는 축제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웨일스 지방의 전통 민요인 <Gower Wassail>로 시작하는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살펴 보면 거나하게 한잔 걸친 것만 같은 어지러운 분위기의 <Four Nights Drunk>와 축제 현장을 떠올리게 하는 춤곡 <Marrowbones>등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경주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Skewball>이라는 곡으로 음반을 마무리하는 스틸아이 스팬의 세 번째 음반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바로 네 번째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는 <When I Was On Horseback>이라고 할 수 있다. 5월 14일에 전사한 병사가 관에 누운채 자신의 장례식을 바라보는 시점을 <매디 프라이어>가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이 곡이 바로 몇 안되는 포크 블루스 곡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가사의 내용 탓인지 블루스에 실린 선율도 청아한 매디 프라이어의 목소리도 구슬프게 울려 퍼지고 있다. (평점 : ♩♩♩♪)

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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