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 Mundi - 43 Minuten

오에스 문디 (Os Mundi) : 1969년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결성

버디 만들러 (Buddy Mandler, 보컬, 타악기) :
우도 안트 (Udo Arndt, 기타, 보컬) :
안드레아스 빌레인 (Andreas Villain, 베이스) :
디트리히 마크그라프 (Dietrich Markgraf, 색소폰) :
크리스토프 부스 (Christoph Busse, 드럼) :
미크로 릴링 (Mikro Rilling, 첼로) :

갈래 : 크라우트록(Kraut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c8hTN_KkBSY

Os Mundi - 43 Minuten (1972)
1. A Question Of Decision (7:42) : https://youtu.be/CCaoUNiUQJg
2. Triple (5:09) : https://youtu.be/UAvI_RE06pM
3. Missile (3:06) : https://youtu.be/c8hTN_KkBSY
4. It's All Time (4:14) : https://youtu.be/iDXBFtdzjwQ
5. Isn't It Beautiful (2:19) : 
6. But Reality Will Show (6:32) : https://youtu.be/cE4tweFaj5A
7. Children's Games (8:01) : https://youtu.be/eUy4307OwKA
8. Erstickubungen (6:22) : https://youtu.be/_KsKv7EqXUE
9. Fortsentsung Folgt (1:16) : https://youtu.be/OAPxhwuyoww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버디 만들러 : 보컬, 타악기
우도 안트 : 기타, 스틸 기타, 오르간, 피아노, 타악기, 보컬
안드레아스 빌레인 : 베이스
디트리히 마크그라프 : 색소폰, 플루트
크리스토프 부스 : 드럼, 타악기, 기타, 보컬
미크로 릴링 : 첼로, 타악기, 보컬

우테 카넨베크 (Ute Kannenberg) : 보컬
에릭 슈피커만 (Erik Spiekermann) : 어쿠스틱 기타(4번 트랙)
코니 플랑크 (Conny Plank) : 기타(9번 트랙), 제작

표지 : 커스틴 데이비스 (Kerstin Davies)
제작 (Producer) : 오스 문디, 코니 플랑크(본명: Konrad Plank)
발매일 : 1972년

돌이켜 보면 1970년대 초반의 우리 가요계는 밴드 전성시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트로트 가요 일색이던 가요게에 <신중현>을 중심으로 한 일단의 연주자들이 밴드를 결성하고 출사표를 던지면서 한국 록의 시대를 열었던 것이다. <해변으로 가요>를 부른 <키보이스(Key Boys)>, <흰구름, 먹구름>의 <딕훼밀리(Dick Family)>, <초원>을 연주한 <히파이브(He 5)>, 그리고 지금 까지도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불후의 명곡 <미인>을 노래한 <신중현과 엽전들>등이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신중현을 중심으로 사이키델릭 록이 본격적으로 전파되면서 우리나라 록 밴드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앰프의 출력 경쟁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시작하였다. 누가 어떤 악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앰프의 출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겨루면서 음악적 진보를 이루기 위한 토대가 서서히 마련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당시 밴드들의 출력 경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형태의 음악들이 등장했다면 아마도 우리 가요계는 지금과는 조금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록 음악은 진보적인 단계로 막 들어서려던 순간 그 길이 차벽에 가로 막히듯이 엉뚱한 이에 의해서 완벽히 차단되고 말았다. 독재 강화를 위한 통치의 수단으로 대중음악을 향한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혹자는 우리나라에는 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가 없느냐고 질문한다.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당시 권력자의 권력 유지를 위한 통치의 수단으로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연주를 하는 록 밴드들에게 재갈을 물려버렸기 때문이다. 활동이 금지된 연주자와 록 밴드들에게서 과연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하여튼 우리나라의 록 밴드가 막 여명기를 맞이할 즈음 바다 건너 저 멀리 독일의 베를린에서도 경우는 다르지만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었다. 사이키델릭 록을 바탕으로 한 독일 특유의 크라우트록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이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런 움직임의 선두에는 1969년에 결성된 <오에스 문디>가 자리하고 있다. 1962년의 어느 날 독일에서 <크리스토프 부스>와 <안드레아스 빌레인>, <우도 안트>등을 중심으로 하는 6인조 밴드 <세이프브레이커스(Safebreakers)>가 출범하였다.

하지만 독일 싱글 차트에서 40위권 이내에 진입하는 히트 곡을 탄생시키기도 했었던 세이프브레이커스는 1966년 까지 활동하다가 분명하지 않은 이유로 해산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밴드 해산 이듬 해에 크리스토프 부스와 우도 안트는 <오렌지 서프라이즈(Orange Surprise)>라는 이름의 또 다른 밴드를 결성하게 되는데, 이 밴드가 바로 오에스 문디의 시작이었다. 1969년에 오렌지 서프라이즈의 앞 글자를 가져와서 오에스 문디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밴드 이름이 바뀌기 때문이다.

참고로 오에스 문디는 베를린에서 최초로 탄생한 빅 밴드(Big Band) 구성이기도 하다. 이전 까지 오에스 문디와 같은 편성의 밴드는 베를린 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울러 빅 밴드 형태의 구성으로 오에스 문디가 1970년에 발표한 데뷔 음반 <Latin Mass>는 미국의 사이키델릭 록 밴드들에게서 받은 강렬하고 환각적인 영감을 종교적인 색채의 음악으로 녹여낸 작품이기도 했다. 크라우트록이라 불리게 되는 음악의 출현이었다.

그리고 1972년에 오에스 문디는 이전 보다 더욱 강력해진 크라우트록을 선보인 두 번째 음반 <43 Minuten>을 발표하게 된다. 아마도 음반의 제목을 43분으로 정한 이유는 모든 수록 곡의 연주시간을 합한 전체 길이가 43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1998년에 시디(CD)로 재발매되면서는 전체 수록 곡의 길이가 43분이 아닌 45분 가량으로 약간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엘피(LP) 시절 조금씩 잘려 나갔던 각 수록 곡의 끝 부분을 시디로 발매하면서 원형에 가깝게 온전히 복원한 결과이다.

음반의 수록 곡을 들어보면 도합 아홉 곡이 수록된 음반의 전체적인 특징이 데뷔 음반과 조금 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가 중심이 되었던 데뷔 음반과 달리 기타 연주의 비중이 조금 더 많아진 것이다. 이는 우도 안트의 변화된 음악적 성향을 가리키는 것이도 하다. 데뷔 음반에 비해서 더욱 강력해진 사이키델릭 성향의 기타 연주를 음반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 번째 곡으로 수록된 <Missile>에서의 전형적인 사이키델릭 풍 기타 선율이 안겨주는 인상은 상당히 강렬하다.

아울러 1970년대 밴드가 아니면 들려줄 수 없을 것만 같은 <It's All Time>과 극적이고 진보적인 구성을 띠고 있는 곡들인 <But Reality Will Show>와 <Children's Games>의 존재는 음반의 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음반의 제작을 담당한 <코니 플랑크(본명: Konrad Plank)>가 담담하게 기타 연주를 들려주는 곡인 <Fortsentsung Folgt>로 마무리하는 오에스 문디의 두 번째 음반은 이후 등장하는 많은 크라우트록 밴드들에게 강한 영감을 제공한 음반임이 분명할 것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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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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