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Z - Three Parts Of My Soul

닥터 지 (Dr. Z) : 1970년 영국 웨일스(Wales)에서 결성

키스 키이스 (Keith Keyes, 보컬, 키보드) :
롭 왓슨 (Rob Watson, 베이스) :
밥 왓킨스 (Bob Watkins, 드럼) :

갈래 :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Heavy 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심포닉 록(Symphonic Rock)
공식 웹 페이지 : 없음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ELce1F50Ub8

Dr.Z - Three Parts Of My Soul (1971)
1. Evil Woman's Manly Child (4:47) : https://youtu.be/8O984sRqOrQ ✔
2. Spiritus, Manes Et Umbra (11:51) : https://youtu.be/eVWpRuxiFgE
3. Summer For The Rose (4:32) : https://youtu.be/DqAoloraLLg
4. Burn In Anger (3:25) : https://youtu.be/PX0-ArgGuAk
5. Too Well Satisfied (5:49) : https://youtu.be/bQ3V73pCINo
6. In A Token Of Despair (10:31) : https://youtu.be/ELce1F50Ub8
Bonus Tracks
7. Lady Ladybird (2:46) : https://youtu.be/DJTMvRX40UQ
8. People In the Street (3:08) : https://youtu.be/CsFG7bpWEOE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키스 키이스 : 보컬, 피아노, 하프시코드, 오르간
롭 왓슨 : 베이스
밥 왓킨스 : 드럼, 타악기

표지 : 바니 버블스(Barney Bubbles), 필 프릭스(Phil Freaks)
제작 (Producer) : 키스 키이스
발매일 : 1971년

많은 음반들을 접하다 보면 어떤 음반의 경우 음악 외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표지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음반이 있다. 1969년 혹은 1970년 초반에 영국 웨일스(Wales)에서 결성된 것으로 알려진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트리오 <닥터 지>의 유일한 음반 <Three Parts Of My Soul>이 바로 그런 음반이다. 흔치 않은 삼단으로 변형되는(열리는) 아름다운(?) 표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반의 내용을 살펴 보기에 앞서 표지를 먼저 살펴 보기로 하자. 표지 전면을 보면 닥터 지의 것으로 추정되는 불타오르는 심장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심장을 정확히 반등분이라도 하듯이 좌우로 열어 젖히게 되면 세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그들은 음반의 제목인 <내 영혼의 세 부분(Three Parts Of My Soul)>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사람이 아니라 영혼의 모습이다.

음반의 타이틀 곡 제목이기도 한 <Spiritus, Manes Et Umbra>라는 문구가 표지를 열기전의 심장 아래에 장식되어 있는 것을 참고하면 그들 세 영혼은 각각 천국과 지옥 그리고 구천을 떠도는 영혼일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니까 천사의 모습을 한 좌측의 영혼은 천국에 입성한 영혼으로 보이며 우측에 자리한 기괴한 모습의 영혼은 천국 대신 지옥으로 떨어진 영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쪽 영혼에게서 벗어나려는 듯 두 팔을 높이 들고 절규하는 듯한 가운데의 영혼은 천국과 지옥 어디에도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영혼으로 짐작된다. 아울러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천국과 지옥의 영혼들은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그 의도가 무엇이든, 혹은 그 의미가 무엇이든 이처럼 닥터 지의 유일한 음반은 표지에서 부터 여러모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웨일스의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키스 키이스>는 1970년의 어느 날 옥스퍼드셔카운티(Oxfordshire County) 옥스퍼드에 위치한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에서 함께 공부했던 두 사람과 함께 밴드 하나를 결성하게 된다. <롭 왓슨>과 <밥 왓킨스>가 바로 그들이다. 세 사람은 트리오 형태로 밴드 활동을 하기로 하고 밴드 이름을 정하게 되는데 그들이 선택한 이름이 바로 닥터 지였다.

그리고 같은 해에 싱글 <Lady Ladybird / People In The Street>를 발표하면서 데뷔한 닥터 지는 밴드의 유일한 음반이자 프로그레시브 록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분류되고 있는 음반 <Three Parts Of My Soul>을 1971년에 발표하게 된다. 삼단으로 펼쳐지는 변형 표지만으로도 상당한 만족도를 안겨주는 음반에는 사이키델릭 록 성향을 바탕으로 한 강렬한 헤비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여섯 곡이 수록되어 있다.

라이센스 음반으로 발매되기도 했던 닥터 지의 데뷔 음반 수록 곡을 살펴 보면 장중함과 경쾌한 선율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키스 키이스의 독특한 목소리가 등장하는 <Evil Woman's Manly Child>이 첫 번째 트랙으로 자리하고 있다. 심장 박동을 들려주면서 시작하는 타이틀 곡 <Spiritus, Manes Et Umbra >는 12분에 달하는 긴 연주시간을 가진 곡으로 천국과 지옥 사이의 이승(지구)에서 스스로의 결정이 아닌 타의의 결정에 의해서 태어난 주인공이 자아를 찾아 가는 과정과 영혼의 해방을 위해서는 죽음만이 해답이다는 것을 연주로써 설파하고 있다. 참고로 중반 이후 부터 펼져지는 드럼 솔로는 압권이다.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시작하여 키스 키이스의 격정적인 보컬로 이어지는 네 번째 곡 <Burn In Anger>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지울 수 없는 곡이며, 음반의 마지막 트랙으로 자리한 <In A Token Of Despair>는 가히 음반 최고의 곡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이다. 스산한 바람 소리와 같은 음향을 들려주면서 서서히 듣는 이의 긴장감을 조성해 나가는 이 곡은 극적이고 치밀한 구성이 단연 돋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들이 자주 애용하는 <Dies Irae> 선율을 채용하여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기도 하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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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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