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ameron - Say Hello To The Band

디캐머론 (Decameron) : 1968년 영국 첼트넘(Cheltenham)에서 결성

데이브 벨 (Dave Bell, 기타, 보컬) :
조니 코핀 (Johnny Coppin, 기타, 보컬) : 1946년 4월 5일 영국 사우스우드포드(South Woodford) 출생
알 펜 (Al Fenn, 리드 기타) : 
제프 마치 (Geoff March, 첼로, 바이올린, 보컬) :

갈래 : 포크 록(Folk Rock), 브리티시 포크(British Fol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관련 웹 사이트 : http://www.johnnycoppin.co.uk/
공식 에스앤에스(SNS) : 없음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xCSWZ7L7flk

지난 해에도 그랬지만 매년 12월이 되면 그동안 익숙했던 거리의 풍경에 군고구마와 붕어빵이 새롭게 더해진다. 마찬가지로 12월이 되면 마트의 매장 진열대에는 호빵이 칮아들어 사람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표현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따지고 보면 겨울철 제철음식으로 나열한 것들 보다 더욱 친근한 것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군고구마와 붕어빵 그리고 호빵과 같은 겨울철 주전부리의 대표 음식들에는 우리들의 추억을 동반하는 아련한 그리움 같은 것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왠지 모를 따뜻한 정감마저도 나열한 음식들에서는 묻어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겨울이 시작되면 군고구마와 붕어빵 등에 더욱 손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음악도 그런 것 같다. 뙤약볕이 따갑게 내리찌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청량감을 안겨주는 서프뮤직(Surf Music: 1960년대 초반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유행한 대중음악 갈래)을 듣고 싶고,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사색에 빠져들게 하는 조용한 음악들이 듣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북풍한설이 몰아치기 시작하는 겨울철이 시작되면 캐롤과 더불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것만 같은 음악들이 그리워지게 된다. 영국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 첼트넘에서 1968년에 결성된 포크 록 밴드 <디캐머론(데카메론)>의 데뷔 음반 <Say Hello To The Band>에 그 같은 느낌을 충족시켜줄 음악이 있다. <He Ain't Heavy He's My Brother>의 주인공인 영국의 팝 록 밴드 <홀리스(The Hollies)>를 연상케도 하는 그 음악은 바로 타이틀 곡 <Say Hello To The Band>이다.

개인적으로 이 곡에 등장하는 하모니카의 낭만적인 선율에 마음을 빼앗겨 버려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따금 듣고는 한다. 하지만 왠지 모를 쓸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늦가을에서 부터 겨울철에 이르기 까지가 이 곡을 듣기에 더욱 좋은 것 같다. 디캐머론은 1968년에 <데이브 벨>과 당시 대학생이었던 <조니 코핀>의 듀오로 출발하였다. 이후 1969년 9월에 대학생 신분이었던 <알 펜>이 가입하였고 12월에 역시 대학생이었던 <제프 마치>가 가입하여 4인조 체제가 완성된  밴드는 포크 클럽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구성원 세 사람이 대학교를 졸업하자 밴드는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1973년에는 버티고 음반사(Vertigo Records)를 통해서 마침내 디캐머론의 데뷔 음반 <Say Hello To The Band>가 발표되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내 마음을 단번에 사로 잡은 <Say Hello To The Band>를 포함해서 도합 아홉 곡이 수록된 음반에서는 전형적인 영국 포크 록의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영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요의 서정성은 물론이고 중세 포크 음악에서 영향받은 연주 방식 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디캐머론 음악의 특징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Innocent Sylvester Prime>과 <The Moon's In 'A'>와 같은 곡들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 내게 있어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단연 타이틀 곡인 <Say Hello To The Band>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노래의 경우에는 여러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싫증이 나기도 하지만 디캐머론의 <Say Hello To The Band>는 들을 때 마다 묘한 아련함이 내 가슴속 추억의 문을 두드리기 때문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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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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