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er Waters - The Tide Is Turning (After Live Aid)

로저 워터스 (Roger Waters) : 1943년 9월 6일 영국 서리(Surrey)주 레더헤드(Leatherhead) 출생

갈래 :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 록(Art Rock), 앨범 록(Album Rock), 아레나 록(Arena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roger-waters.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s://www.facebook.com/rogerwaters
노래 감상하기 : https://youtu.be/td6CD3J9kiY

전문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여 그 권위를 인정받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대가(大家)라고 지칭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가의 손을 거친 모든 작품들은 작품의 완성도라는 측면을 놓고 볼 때 대가라고 불리지 못하는 이들의 작품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뛰어나다는 의미일까? 정답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대가라고 하여 손대는 모든 작품들 마다 이른바 명품으로 빚어지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일말이라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가의 손을 거친 작품이라기엔 조금 미흡하다는 평을 받는 작품들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 프로그레시브 록계의 당대 혹은 전대를 통털어 가장 위대한 대가 중 한 명이 있다.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로저 워터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아닌 것 같은데...'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지난 2014년에 해산을 결정한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에서 보여준 그의 능력은 분명 대가라고 지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가로 인정하는 로저 워터스지만 핑크 플로이드의 일원으로써가 아닌 솔로로써의 음반 활동에 대한 평가는 그리 높지 못하다. 아마도 기대치가 높았기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곁에서 견제와 경쟁을 동시에 벌이는 존재의 부재가 음반의 완성도를 떨어뜨린 결과가 아닌가 한다. 그런 점에서 1987년 6월 15일에 발표된 두 번째 솔로 음반 <Radio K.A.O.S.>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1984년 4월 30일에 발표되었던 첫 번째 솔로 음반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의 완성도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차트 성적 역시 그에 비례하여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작과 비교해서 음악의 분위기가 조금 가벼워진 느낌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그가 음반을 통해서 전하려는 묵직한 전언(傳言)을 떠올리면 역시 대가다운 솜씨가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의 화가이자 발명가인 <새뮤얼 핀리 브리즈 모스(Samuel Finley Breese Morse, 1791년 4월 27일 ~ 1872년 4월 2일)>에 의해 발명된 전신부호로써 그의 이름을 딴 모스 부호(Morse Code)는 발신 전류로 선과 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조합으로 영어 알파벳을 표현한다. 1838년에 최초의 원형이 구상되었고 1843년에 실용화가 이루어진 그 모스 부호가 시공간을 훌쩍 뛰어 넘어 로저 워터스의 1987년 음반 <Radio K.A.O.S.>에 등장했다.

그 이유는 음반의 주제에 있다. 휠체어에 의지해서만 움직일 수 있는 스물세 살의 청년 <빌리(Billy)>가 라디오 전파 (Radio Waves)와 교신하는 초능력을 이용하여 라디오 방송국 <Radio KAOS>의 디스크자키(DJ)와 소통하며 전쟁의 위협에 빠져 있는 세상에 평화의 전언을 전달한다는 것이 음반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음반에 수록된 곡들 사이 사이에서 모스 부호 소리를 들을 수 있기도 하다. '전쟁의 신을 위해서 싸우지 말고 전쟁의 신과 직접 싸워라'라는 말이 있듯이 주인공 빌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이용하여 전쟁과 직접 싸워서 평화라는 값진 선물을 인류에게 전달해주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 <The Wall>에서 부터 이어진 로저 워터스 특유의 진행 방식을 보여 주는 곡인 <The Tide Is Turning (After Live Aid)>은 원래는 마지막 부분에 <Now the past is over but you are not alone. Together we'll fight Sylvester Stallone. We will not be dragged down in his South China Sea of macho bullshit and mediocrity>라는 가사가 더 이어지게 만들어졌지만 법적인 분쟁을 우려하여 삭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노래의 끝 부분에 등장하는 모스 부호를 해석하면 <Macho bullshit and mediocrity oh tide>가 된다.

참고로 표지에 등장하고 있는 모스 부호를 부호표에 의거하여 해석하면 순차적으로 <Roger Waters Radio Kaos Who Needs Information The Powers That Be Home The Tide Is Turning Radio Waves>가 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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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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