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a - The Weirding

아스트라 (Astra) :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San Diego)에서 결성

리처드 본 (Richard Vaughan, 보컬, 기타, 키보드) :
코너 라일리 (Conor Riley, 보컬, 기타, 키보드) :
브라이언 엘리스 (Brian Ellis, 기타) :
스튜어트 스클레이터 (Stuart Sclater, 베이스) :
데이빗 헐리 (David Hurley, 드럼) :

갈래 : 네오 프로그레시브 록(Neo Progressive Rock),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공식 웹 사이트 : http://www.astratheband.com/
공식 에스앤에스(SNS) : http://www.facebook.com/pages/ASTRA/105238338423?ref=ts
추천 곡 감상하기 : https://youtu.be/NgqFolEqUpQ

Astra - The Weirding (2009)
1. The Rising Of The Black Sun (5:44) : https://youtu.be/IZi37VVsSlQ
2. The Weirding (15:27) : https://youtu.be/VTE5DMFFU2c
3. Silent Sleep (10:41) : https://youtu.be/NgqFolEqUpQ
4. The River Under (8:41) : https://youtu.be/DaHfGECAXpk
5. Ouroboros (17:23) : https://youtu.be/1tKkBsb3Xkg
6. Broken Glass (3:45) : https://youtu.be/FIIP_63vUJ8
7. The Dawning Of Ophiuchus (5:29) : https://youtu.be/jkGsFOnTxRA
8. Beyond To Slight The Maze (11:36) : https://youtu.be/2fbTMreLg-w
(✔ 표시는 까만자전거의 추천 곡)

리처드 본 :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에코플렉스(Echoplex)
코너 라일리 : 보컬, 기타, 어쿠스틱 기타, 신시사이저, 멜로트론, 오르간, 피아노, 전기 피아노
브라이언 엘리스 : 기타, 신시사이저
스튜어트 스클레이터 : 베이스
데이빗 헐리 : 드럼, 타악기, 플루트

표지 : 에릭 로퍼 (Arik Roper)
제작 (Producer) : 아스트라
발매일 : 2009년 6월 23일

세상에는 이름만 알려져 있을 뿐 그 위치가 어디인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은 신비지처(神秘之處)들이 있다. 율도국이 그렇고 무릉도원이 그렇다. 아울러 2003년에 해양과학기지가 세워진 후로는 신비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아주 오랜 옛날 부터 환상의 섬이자 이상향으로 여겨지던 이어도 또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서양으로 눈길을 돌려서 살펴 보면 엘도라도, 아틀란티스, 뮤대륙 등의 이름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중세 영국의 전설적인 영웅인 아서왕(King Arthur)과 관련된 신비지처인 <아발론(Avalon)> 또한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서왕은 말년에 아들(혹은 조카)인 모드레드(Mordred)가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부상을 입은 아서왕은 가장 아끼던 수하의 등에 업혀서 이름모를 아름다운 호숫가에 당도하게 되는데 거기서 배 한 척을 발견하게 된다. 검은 두건을 쓴 아홉명의 귀부인이 탄 배였다.

여인들을 발견한 아서왕은 자신을 태워 주기를 간곡히 부탁했고, 뱃전에서 부상을 당한 아서왕을 바라 보던 여인들은 탄식을 토해내며 그에게 배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된다. 그리고 여인들 덕분에 무사히 배에 오른 아서왕은 한 여인의 무릎을 베고 누운 채 자신을 치료해줄 신비지처가 있는 곳을 향해 안개 속으로 배와 함께 사라져 가게 된다. 아서왕과 여인들이 탄 배가 안개 속으로 사라져간 그 곳이 바로 아발론이다.

열다섯 살이던 어린 시절에 교회에서 얻은 첫 번째 엑스칼리버(Excalibur)를 신비한 과수원을 수호하는 기사 펠리노어왕과의 결투에서 부러뜨려 먹은 아서왕이 다시 명검인 두 번째 엑스칼리버를 얻은 곳도 아발론섬이 있다는 호숫가였으며 그가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춘 곳도 바로 같은 호숫가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아발론의 안개 속에서 성장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2000년대에 나타났다.

2006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결성된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아스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아발론의 안개와 함께 성장했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인지 아스트라는 2009년 6월 23일에 발표한 데뷔 음반 <The Weirding>의 표지에 자신들의 그러한 주장을 담아내고 있다. 언뜻 보면 <로저 딘(Roger Dean)>의 작품 같지만 신비주의적인 표지 그림으로 유명한 삽화가 <에릭 로퍼>가 안개에 가려진 아발론의 모습을 표지에 재현해 놓고 있는 것이다.

아스트라는 <리처드 본>, <코너 라일리>, <스튜어트 스클레이터>가 중심이 되어 2001년에 샌디에이고에서 결성된 <실버 선샤인(Silver Sunshine)>이라는 밴드를 그 뿌리로 하고 있다. 실버 선샤인이 2006년에 밴드 이름을 아스트라로 바꾸는 과정에서 <브라이언 엘리스>와 <데이빗 헐리>를 가입시켜 5인조 아스트라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스트라는 3년 후인 2009년 6월 23일에 음반 <The Weirding>을 발표하면서 데뷔하게 되는 것이다.

데뷔 음반에 수록된 곡들을 살펴 보면 아스트라는 19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 록과 사이키델릭 록을 현재에 재구성하려 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와 <킹 크림슨(King Crimson)>, 그리고 <제스로 툴(Jethro Tull)> 같은 밴드들의 영향이 뚜렷이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시사이저와 멜로트론 등을 동원하여 과거의 추억을 현재의 음악으로 바꾸는데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는 듯 하다.

킹 크림슨을 떠올리게 하는 대곡 <The Weirding>과 개인적으로 음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도입부를 가진 <Silent Sleep>, 조금 가벼운 느낌이 없진 않으나 극적 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인 17분이 넘는 대곡 <Ouroboros>, 아름답고 신비로운 발라드 <Broken Glass>, 핑크 플로이드의 느낌이 묻어나는 <Beyond To Slight The Maze>등의 곡들에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미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는 우리에게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도 않고 관심을 많이 받는 밴드 또한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밴드가 하나 생긴 듯 하다. 요소요소에서 등장하는 아름답게 흐르는 멜로트론 음향이 반가운 아스트라의 음악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들어볼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흘러간 1970년대의 프로그레시브 록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면 한번 쯤 들어볼 것을 권하고픈 음반이 바로 아스트라의 데뷔 음반이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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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만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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